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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공백의 시간 [문화 전반]
산만함의 시대에서 인간답게 사는 법
산만함의 시대인 만큼 우리 주변에는 언제나 주의를 흩트리는 것들로 넘쳐난다. 틈만 나면 인스타그램 피드를 훑어보고 그와 동시에 TV를 보거나 쇼핑을 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진다. 이처럼 미디어 기술의 발달은 새로움과 신속성을 무기로 일시적인 쾌락을 주며 인간의 삶을 풍족하게 해준다. 시선을 끄는 각종 광고 이미지들은 더 멋지고 자극적인 것들을 갈망하고 기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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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에디터
2020.05.14
리뷰
영화
[Review] 이토록 가까이서 먼 당신들 - 영화 '썸원 썸웨어'
5미터 거리의 모든 당신들은 참, 닿기 어려울 만치 먼...
Someone, Somewhere. 누군가, 어딘가에. '내 찾는 누군가는 그 어딘가에...' 제목을 이렇듯 다시 적어보니, 그 뒤로 어떤 말이 나와야 하는지를 응당 골몰해보게 된다. 생략된 서술어를 입맛대로 껴맞추어 보는 일이다. 그 어딘가에 계실까. 그 어딘가에 계시겠지. 그 어딘가에 계시려나. 그 어딘가에 계신다. 앉은 자리에선 알 수 없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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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0.04.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사람]
곧 괜찮아지겠지
푸른 하늘, 만개한 벚꽃, 솔솔 부는 바람들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투성이지만 나는 그들을 음미하기를 그만두었다. 아니다. 사실은 너무나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침대에 파묻힌 내 모습이 더욱 초라하다. 세상에는 부지런한 사람과 게으른 사람이 존재한다. 태생이 부지런한 편은 아니라고 단언하지만 근 1년 정도는 게으름뱅이치곤 꽤 열심히 살았다.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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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에디터
2020.03.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고통, 타인의 고통 [도서]
사람들은 모두 상처를 가지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임, 외출 등을 자제하라는 광고를 자주 볼 수 있다. 또 항상 마스크를 끼고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타인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의무가 된 요즘, 황정은의 단편소설집 아무도 아닌(문학동네)을 통해 타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타인을 ‘상처’로 정의할 수
by
김수연 에디터
2020.03.26
리뷰
영화
[Review] 아무것도 없을 때, 복이 찾아왔다.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0부터 시작해야할 때도 있어요
1. 찬실이는 복도 많지 “아 망했다. 왜 그리 일만 하고 살았을꼬?”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 현생은 망했다 싶지만,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살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러운 남자까지 등장! 새로 이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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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에디터
2020.03.17
리뷰
공연
[Review] 그들이 떠난 후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연극 "라 뮤지카"
시작일까? 끝일까? 모두 헛된 고민일 뿐이다.
[Review] 그들이 떠난 후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라 뮤지카 시작일까? 끝일까? 모두 헛된 고민일 뿐이다. 촬영 - 박태양 그들은 이미 끝난 사이였다. 본 연극은 이혼 판결을 받은 남녀가 신혼시절 살았던 시골마을의 호텔 로비에서 만나며 시작된다. 그리고 늦은 밤, 그 호텔 로비에서 남녀는 대화를 나눈다. 우연한 마주침, 그리고 동시에 다소 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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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2019.12.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혼자서” 시리즈 : 누구나의 고독함, I Feel YOU? MYSELF! ② [음악]
아르헨티나 살타에서 '아무것도 나를 건드리지 않았으면-' 할 때 들었던 노래 7곡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손꼽히게 좋았던 지역들이 생긴다. 누군가에게 추천하기엔 할 게 없고, 볼 것도 없고, 딱히 맛있는 것도 없는 그런 곳. 그렇지만 나에게만은 최고였던 그런 곳. 나에게 살타(Salta, Argentina)가 그랬다. 수선집을 찾아 찢어진 가방을 맡기고, 이어폰을 수리맡겼고, 기차를 알아보러 기차역엘 갔다.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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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에디터
2019.11.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긴 슬럼프 속에서 듣는 노래 [음악]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다고 느낄 때
그럴 때가 있다.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다고 느낄 때.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갑갑할 때. 내게 유일하게 남아있는 좋은 것이란 하늘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질때.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은 그걸 겨우 쳐다보는 것 뿐일 때. 이럴 때일 수록 밥을 잘 먹고 잠을 잘 자둬야 한다. 이럴 때일 수록 스스로를 아껴주어야 한다. Max Richter : Dream 3 음악
by
성채윤 에디터
2019.09.1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아무것도 찾지 않는 방랑자의 여행기 [여행]
나는 여행을 물감에 비유하고 싶다. 여행은 인생이라는 그림을 다채롭게 칠할 수 있는 물감이다.
아무것도 찾지 않는 방랑자의 여행기 #6 이 여행을 기억하는 법 Opinion 민현 [17] 뮌헨 “독일? 너무 선진국이라 재미 없을 것 같은데..” 내가 가진 편견이 무색하게 뮌헨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는 LGBT 축제가 한참이었다. 거리는 축제의 열기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그냥 땅바닥에 앉아 담배를 물고 맥주를 마시며 서로가 서로를 열광시키고 있었다.
by
손민현 에디터
2019.08.03
리뷰
공연
[Review] 아무것도 안바껴도, 내가 바뀌잖아 - 연극 '달랑 한 줄' [공연]
안락한 우물 속에서 그들이 허락하는 것들로 안주하는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우물 밖으로 나와 서로 손잡는 날을 고대한다.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색깔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는 것이 교칙 위반이었다. 또한 목덜미가 보인다는 이유로 여학생들은 똥머리도 할 수 없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그다음 해, 두발에 대한 엄격한 교칙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교복 블라우스 안에 색깔 티를 입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고, 치마 위에 담요를 덮는 것도 안됐다. 한 친구가 불같이 화를 내며 학생
by
김혜정 에디터
2019.07.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무것도 아닌 여름의 단상 [사람]
나와 같은 여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부디 일말의 위로가 되기를
여름이 돌아왔다. 사계절의 한가운데, 습기와 햇빛이 온 세상을 잠식하기라도 할 것처럼 사물에 스며든다. 그것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대문 밖을 나서면 곧장 땀이 맺힌다. 어깨와 머리 위로 쏟아지는 태양빛이 숨막히게 따갑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8월이 되면 습기와 햇빛은 더욱 거칠게 세상을 먹어 치우려 할 것이다. 그러면 사람은 그것들을 피해 어딘가로
by
김현지 에디터
2019.07.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개미의 '일'상이 조금 더 가벼워지길 바라며 [기타]
업무에 지친 나의 리듬을 지켜준 책과 노래
일이란 무엇일까,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업이 될 수도, 삶 자체가 될 수도 있는 것.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공존하는 사회인만큼 일이란 더욱 다양한 가치로 자리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일생에서 별개가 될 수 없는 존재임은 분명하다. 2017년 겨울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나는 공간 디자이너로 일했다. 경기도에 사는 나는, 서교동에 있는
by
김선영 에디터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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