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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숄', 한 명의 삶과 사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너무 현실적이라서 담담하게 말이다.
도서 <숄>은 오헨리 상 최다 수상자인 신시아 오직의 작품이다. 1928년 미국 뉴욕의 러시아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를 죽인 자'라는 비난을 들으며 돌을 맞은 적도 있다. 이후 뉴욕대에서 공부하고 단편소설로 많은 인정을 받았으며, 이 시대의 가장 우아한 문학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책은 2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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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민 에디터
2023.12.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갑과 을, 자본주의의 슬픈 민낯 [영화]
사회구조가 만든 슬프지만 담담한 소희의 모습을 그린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나는 독립영화 중에서도 다수의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잘 전달될만한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작품을 좋아한다. 다르게 말하면 현시대를 살면서 일어날법한 일들을 소리 내 이야기하는 영화가 와닿는다. 최근 본 독립영화 <다음, 소희>는 현실을 넘어선 실제 이야기로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사망사건을 다뤘다. 실화 기반이라 가슴에 더 울림을 줬던 영화. 전주 특성화고
by
최아정 에디터
2023.12.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I am ~' 밈 마케팅 이대로 괜찮을까 [문화 전반]
인터넷 밈은 단순히 유행, 패러디, 집단 소속감을 위한 표출일까? 밈의 주인공이 사회의 물의를 일으킨 가해자라면 어떨까? I am 밈에 대한 갑론을박을 이야기해 본다.
‘I am~’이 쏘아 올린 작은 공 마케팅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유행에 뒤처지면 안 된다. 트렌드와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오감을 활짝 연다. 세상이 돌아가는 소식은 물론 어떤 아이템들이 사랑받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소식이 핫할까? 필자는 요즘 일을 쉬고 있고, 다른 것을 살펴볼 겨를 시간이 없다. 허나 이미 유행은 카톡 단톡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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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3.11.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큐멘터리 촬영분이 살인 사건 증거물로 [영화]
덴마크의 성공한 발명가 페테르 마센.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도중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18m 길이의 검은색 민간 잠수함 'UC3 노틸러스호'가 침몰했다. 거기에는 잠수함을 제작한 페테르 마센과 기자인 킴 발이 타고 있었다. 다큐멘터리는 그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페테르는 성공하여 많은 신임을 받는 발명가였다. 따라서 소식을 기다리며 모여있는 사람 중 대부분은 페테르의 동료였다. 잠수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근심하던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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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3.08.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편한 진실 마주하기 [도서/문학]
외모, 가족, 지식.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13살 팡쓰치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알고 싶지 않았던 세계 나는 가끔 내 세상이 완전무결하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적당히 속상하고, 적당히 화가 나고, 또 적당히 기쁘다. 때때로 내 감정의 한계선을 넘는 고난과 기쁨이 찾아오지만, 내 존엄성을 흔들 정도는 아니다. 덕분에 내 세상은 적당하고 안온하다. 내가 평화로우니 내가 사는 세상 또한 평화롭지 않겠냐며 합리화한다.
by
이도형 에디터
2023.07.22
문화소식
공연
[공연] 반도 최초의 혁명가, 김옥균 암살사건의 한복판에서 - 뮤지컬 곤 투모로우
사라진 내일, 갈 수 없는 나라를 그린 뮤지컬 <곤 투모로우>
2016년에 초연을 올린 창작 뮤지컬 <곤 투모로우>가 2023년 8월에 삼연으로 다시 돌아온다. 갑신정변을 일으킨 반도 최초의 혁명가 김옥균을 중심으로 조선을 뒤흔들었던 역사를 21세기에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갑신정변을 3일 만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의 암살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갑신정변부터 한일합병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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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3.07.20
리뷰
도서
[Review] 누가 제노사이드를 기억하는가 -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우리는 그들을 잊지 않을 의무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수학여행을 간다면서요, 아우슈비츠, 다카우로? 내가 항상 궁금한 건, 어디서 샌드위치를 먹죠? 콜라는 어디서 마시냐구요? 거기서 사진도 찍나? 웃으면서, 손 잡고? 그곳에서 적절한 행동은 아무것도 없어요. 시험지 문제도 어떻게 해도 적절할 수가 없어요. 이 애들이 무슨 답을 쓸 수 있습니까? 아무리 잘 쓴다고 해도, 그들이 받았던 고통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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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23.07.12
리뷰
PRESS
[PRESS] 변화는 고요해서, 도서 '고요한 변화'
고요한 변화는 거대한 움직임을 낳는다
삶은 살아가는 동안 무한한 사건의 발생으로 이루어진다. 태양이 떠오르며 천지가 개벽하는 순간부터 푸르스름한 어둠의 하늘에서 달빛이 쏟아질 때 눈을 감는 순간까지, 우리의 하루는 사건으로 정의가 가능하다. '아침에 눈을 뜨다', '밖을 나서다', '밥을 먹다' 등. 좀 더 특별한 사건들로 하루를 표현해보자. '친구와 싸우다', '별똥별이 떨어지다' 등, 특
by
윤지원 에디터
2023.06.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시간을 역주행 하는 힘 [음악]
사건의 지평선은 끝이 아닌 시작.
얼마 전 가게에 앉아 우동을 먹으며 가수 윤하의 차트 역주행 소식을 들었다. 나는 가수 윤하의 음원차트 역주행 소식이 내 일인 마냥 기쁘게 느껴졌다. 주변 친구들은 윤하의 음원차트 역주행을 내 일처럼 축하해 줬다. 그도 그럴 것이 내 카톡 알림말은 '사건의 지평선'이며 설정된 음악도 윤하 노래였다. 이 모든 것이 마냥 신기했지만 좋은 노래기에 당연하다고
by
최아정 에디터
2022.12.22
리뷰
공연
[Review]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노래하는, 가장 아팠던 역사의 나날 –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푸른 눈의 목격자’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언제부터 뮤지컬을 좋아하기 시작했냐는 질문을 종종 듣는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8년 전 처음으로 뮤지컬을 봤던 경험을 회상하며 늘 이렇게 말했다. “오페라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장르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아이러니하게도 작년까지의 나는 오페라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오페라가 나와 거리가 먼, 어려운 장르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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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2.11.17
리뷰
PRESS
[PRESS] "말 타는 계집 처음 봐?" - 규방 부인 정탐기 [도서]
조선시대 여성 경찰 '박순애'의 사건 일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각종 사극을 보면 여성 인물이 밋밋한 경우가 많다. 인물의 감정선이나 서사가 밋밋하다는 것이 아니다. 해당 인물이 사회에서 '오롯이 홀로 벌일 수 있는 일'이 얼마 없다는 뜻이다. 보통 남성 인물을 활용해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거나 남성 인물에게 간택당함으로써 화면에 처음 등장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밋밋한 여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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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2.11.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모든 끝은 곧 시작이다. 가수 '윤하' [음악]
사랑을 부르던 가수에서 끝을 응원하는 가수로
나와 동년배라면 노래방에서 무조건 불러봤을 노래가 있다. 가수 윤하의 '비밀번호 486'이나 '혜성'이 그 예이다. 나의 추억 속 윤하의 모습은 피아노를 치며 락적인 노래를 부르는, 희망찬 목소리로 사랑을 노래하는 한 소녀였다. (윤하 'END THEORY' , melon) 지난 해 11월, 윤하는 약 4년 만에 한국에서 정규 6집을 발매하였다. 앨범의
by
안영은 에디터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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