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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버림받은 딸의 이야기 - 연극 'Is God Is'
생존자의 이야기
연극 'Is God Is'는 낯선 작품이다. 작품의 주축이 되는 쌍둥이 주인공은 외국인이라는 특성 외에도 버려지고 화상을 입었다는 점에서 쉽게 공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작품의 주인공들이 영영 먼 존재들로 느껴지진 않는다. 시종일관 표현되는 가까운 존재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와 애증, 깊은 상처가 만들어낸 동정심과 분노는 우리 삶 속에서 쉽게
by
이승주 에디터
2022.04.24
리뷰
전시
[Review] 딸기우유와 밀키스에 빠진 즐거움의 순간들 -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 Springtime Delight
모든 순간의 총집합체를 포착하고 기록한다. 햇빛과 컬러가 그 장소와 사람들에게 주는 기쁨을.
“다시 오지 않은 무언가를 포착한다는 것, 그런 점이 저를 항상 매료시킵니다.” 순식간에 과거가 될 현재를 포착하는 사진작가, 테레사 프레이타스. 그의 장점은 ‘회상’이다. 그가 빚어낸 무수한 ‘현재’의 순간들에서 현재였던 과거를 회상할 수 있다. 딸기우유와 밀키스의 색감 속에서 헤엄치게 하며, 다시 오지 않은 무언가를 만나게 하는 테레사 프레이타스와 그
by
임채은 에디터
2022.02.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못난 딸은 부모님이 궁금해 - 나의 부모님 인터뷰
한 줄 질문, 한 줄 답변
못난 딸은 부모님이 궁금해 난 얼굴 보기 힘든, 못난 딸이다. 정확히는 대학 생활을 하고 난 후부터. 그 전엔 어땠는가? 내가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은 나를, 줄곧 (지금도 이따금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 착하고 순한 아이여서 (농담 반 진담 반) 케어하기 편했다고들 하셨다. 언니가 신나게 울어 재낄 때 나는 그런 언니를 말똥말똥 쳐다보고 있었고, 입이 짧은
by
서지유 에디터
2022.02.19
리뷰
도서
[Review] 삶에 원하는 것이 너무나 많은 별종 멕시코 딸의 이야기 -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멕시코 딸의 종말을 알리는 이야기
‘착하게 굴려고 애써도 그게 안 된다. 규칙에 알레르기라도 있는 것처럼’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완벽한 멕시코 딸은 천생적으로 불가능한 듯한 ‘훌리아’는 항상 부모님의 속을 썩이는 ‘별난 자식’이다. 훌리아는 불치병을 앓고 있다. 이름 하여 ‘규칙 알레르기병’.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그 어떤 제한과 규제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 없다는 말이 더
by
박다온 에디터
2022.02.12
리뷰
도서
[Review] 완벽함을 거절하는 방법 -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완벽함을 거절한 우리를 위한 공감
'완벽한'이란 말은 형용사로도, 부사로도 그 말을 더 빛나게 보이게 돕는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의 삶도 '완벽한 삶'이 되기를 바라던 순간이 있었다.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한 길을 가던 중, 어느 순간 의문이 들었다. '완벽한 것이란 건 뭘까?' 완벽함을 추구할수록 '완벽한'이란 말이 주는 무의미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 난 완
by
심혜빈 에디터
2022.02.12
리뷰
도서
[Review] 나는 완벽한 _______ 가 아니야 -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도서]
빈칸에는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다.
‘멕시코 딸’이 뭘까? ‘완벽한’ 딸이 뭘까? 나는 과연 얼마나 완벽한 ‘한국인 딸’일까. 몇가지 물음을 안고 책장을 넘겼다. 책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는 멕시코 이민 가정 자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처음에는 낯선 문화적 배경에 쉽사리 공감하지 못할까 걱정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후 괜한 걱정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완벽한 _______
by
이시현 에디터
2022.02.11
리뷰
도서
[Review]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도서]
이 세상 모든 완벽하지 않을 딸들을 응원한다.
완벽한 멕시코 딸은 대학에 가지 않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부모님과 함께 산다. 결코 가족을 떠나지 않는다. 나는 엄마 아빠의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다. 그것은 내 언니, 올가의 역할이었다. 올가는 죽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기를 거부한다. 왜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을까? 모두가 사랑한 착하고 완벽한 올가의 실체를
by
김히지 에디터
2022.02.10
리뷰
도서
[Review]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도서]
나로서 산다는 것.
책을 처음으로 손에 쥐었을 때부터 느껴지는 감각은 남달랐다. 맨 처음엔 책 커버의 색다른 촉감이 손끝에 맞닿았고, 그다음엔 책 자체가 지니고 있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감각이 나를 스쳤다. 결코 만져보지 못했던 표지의 재질과 결코 인지해 보지 못했던 미국 이민자의 삶은 나에겐 낯선 느낌이기도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다. * 에리카 산체스의 『나는 완벽한 멕시코
by
강현지 에디터
2022.02.07
리뷰
도서
[Review]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그저 흔한 성장 소설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문화라는 이름 뒤에 감춰진 오래된 풍습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글로벌 세상에서 풍습이 웬 말인가 싶겠지만, 모두가 21세기 사람은 아니다 보니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아직도 전통을 가장 최우선으로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보통 나이가 많은 편이며 라떼 한 잔을 마시며 오랜 과거를 운운하길 좋아한다. 책 <나는 완벽한
by
김규리 에디터
2022.02.07
리뷰
도서
[리뷰]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 도망가자
훌리아와 함께 삶의 돌파구를 찾아가는 책이다.
누군가의 강요로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는가. 먼저 필자와 지인들의 경험을 나눠보겠다. 장녀니까 동생들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어머니, 장남은 사회에서 물질적으로 성공해 동생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아버지, 옆 팀 직원에게 잘 보이기 위해 립스틱을 바르라는 상사, 남자니까 남자(?)답게 썸녀에게 고백하라는 친구들 등. 대부분 사회가 차곡히 쌓아놓은
by
신재희 에디터
2022.02.06
리뷰
도서
[Review] 딸에 대하여 -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도서]
나는 ‘딸’이기에는 실패한 사람이다.
다음 생엔 꼭 아들로 태어나고 싶었다. 요즘에는 아들보다 딸이 더 좋다는 말이 싫었다. ‘딸’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단순히 여성이라는 성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부모의 말에 순종적이고 집안일을 시키지 않아도 하는, 부모에게 예쁨 받을 짓만 골라 하며 결혼해서도 부모에게 효도를 잊지 않는 딸에 한해서만 딸이 아들보다 더 낫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여성은 완전무
by
이승현 에디터
2022.02.06
리뷰
도서
[Review] 내 인생의 주도권은 내꺼야 –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도서]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소녀의 이야기
가끔 아주 가까운 관계의 사람이 나를 온전히 존중해주지 않고, 돌연변이 취급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이는 주로 가족이라는 형태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러한 느낌은 한 번 들기 시작하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답답함을 없애기 위해 대화를 시도해봐도 여전히 제자리를 맴도는 듯한 기분만 들고,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by
지은정 에디터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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