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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정교와 단순의 만남 - 빅토르 바자렐리: 반응하는 눈 [전시]
전시에 다녀온 뒤, 마음속 네잎클로버를 담아보았다.
Victor Vasarely, 1979, Stri-oet, Vasarely Museum, Budapest 누구의 작품인지, 작품명은 무엇인지 잘은 몰라도 누구나 한 번쯤 이 그림을 봤을 것이다. 희미한 기억이긴 하지만, 등교 첫날 나눠준 여러 권의 교과서를 구경하다가 미술책에서 특히 이 부분을 집중해서 본 것 같기도 하다.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옵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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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에디터
2024.01.12
리뷰
영화
[Review] 단순한 삶과 사랑의 영화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영화는 사랑과 삶과 사람과 관계를 딱히 고상하게 만들지도, 그것에 낭만을 입히지도 않는다. 섞이지 않고 희석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색깔들, 원색처럼. 단지 슬픔의 우물만을 제거하였을 뿐, 이것 마저도 그저 지나간 단계에 불과한 듯.
사랑은 원래 단순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이렇게. “두 사람이 바에서 우연히 만난다. 빨간 셔츠와 파란 외투를 즐겨 입는 여자와 무채색 옷을 입는 남자. 서로 알 수 없는 눈빛을 주고받는다. 첫 만남이 으레 그렇듯 제 감정을 알아챌 새도 없이 헤어지지만, 일상을 살면서 그 사람이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한 사람이 먼저 손을 내민다. 다시 만난다. “이제 뭐
by
이영 에디터
2023.12.16
리뷰
전시
[Review] 복잡한 감정을 간결하게, 세르주 블로크展 - KISS
세르주 블루크의 작품들은 간결한 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들이 모여 복잡한 감정과 특별한 이야기를 명쾌하게 전달하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그의 선에 강한 울림이 있는 이유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비유적이고 재치 있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가볍게 작품에 몰입한 관람객들은 이내 작품 이면에 있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며 사뭇 진지한 자세로 전시를 감상하게 된다.
Everybody is creative, not only artists. I think that creativity is everywhere. 예술가뿐만 아니라 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창조성은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세르주 블로크(Serge Bloch) 프랑스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세르주 블로크(Serge Bloch)의
by
노세민 에디터
2023.11.25
리뷰
전시
[Review] 단순하지만 깊은 의미가 담긴 - 세르주 블로크展
그의 그림은 단순해 보일지라도, 작가의 창조적인 세계가 담겨있다.
세르주 블로크, 그는 어떤 사람인가. 프랑스에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또한 그림책 작가이자 설치미술가까지 활동하고 있으며 아주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그의 작품 특징은 단순하고 쉬운 이해다. 그림을 심오하게 볼 필요가 없다. 관객들은 있는 그대로 감상하면 된다. 그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는지 볼 뿐만 아니라, 각 개인만의 해석을 창작하여
by
이지은 에디터
2023.11.2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단순함에 대한 그리움 [만화]
단순하고 무해한, <용한소녀> X <마루는강쥐>
지금 웹툰은 ‘비인간’의 시대다. 올해 6월과 9월 열린 <냐한남자>X<마루는강쥐> 팝업스토어는 더현대서울 지하 1층 팝업스토어 역사상 최고매출액을 기록했다. 거기에 총 12만명의 방문객, 1인당 최대 116만원의 결제 금액이라는 대기록까지. 이전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나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의 팝업스토어를 웃도는 흥행이었다. 두 작품은 모두
by
박상하 에디터
2023.11.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왜, 전시인가? [미술/전시]
전시만이 가지고 있는 ‘단순함’에 주목한다.
최근 ‘전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상적인 데이트 코스 안에 전시가 자리 잡고, 나들이처럼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단순히 유명한, 소위 말하는 ‘네임드’ 전시가 많아졌기 때문일까? 그보다는 전시만이 가지고 있는 ‘단순함’에 주목하고 싶다. 콘텐츠가 말 그대로 범람하고 있는 시대에, 콘텐츠 대부분에는 정해진 감상 시간이 있다. 연극을 비롯한
by
유지현 에디터
2023.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때론 단순함이 필요하다 [영화]
영화 '아이 필 프리티'
보다 가볍게 아침에 집을 나설 때면 꼭 듣는 노래들이 몇 곡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얼마 전에 발매된 (여자)아이들의 신곡 '퀸카(Queencard)'다. 경쾌한 멜로디와 가사, 입에 착 붙는 후크는 잠에 취한 몸과 정신을 깨우며 하루를 시작하기에 딱 알맞아서 요즘 가장 먼저 재생을 누르게 되는 곡이다. 사실 발매 첫 날 이 곡을 듣고서는 약간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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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3.06.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기장 [2편] 단순해지는 연습
단순해지자.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꽃밭을 거닐 듯이 경쾌한 걸음으로 하루를 살아야지.
1. 단순해지자 단순한 삶에 대해서 종종 생각했다. 너무 복잡하고 해야 할 일이 많은, 그런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자꾸만 속으로 되뇌었다. 단순해지자고. 그건 황정은 소설에 나오는 어느 한 남자가 중얼거리는 말이기도 한데 그 뒷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그 단편소설에 따르면 사람들에게는 패턴이 있다. 생각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되는 무의
by
김인규 에디터
2023.05.0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들의 죽음이 크게 다가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대중문화가 가진 이외의 영향력
4월 20일 새벽, 보이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로 활동하던 가수 문빈이 전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발표되었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였고, 그의 소식에 많은 팬들이 슬퍼하였다. '아스트로'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사옥에 故문빈의 추모공간을 만들었고, 그와 친한 동료들이 그곳에서 남긴 편지들이 꾸준히 목격되고 있다. 한국에서
by
윤지원 에디터
2023.05.01
리뷰
전시
[Review]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 1960s Swinging London展
단순한 시대가 아닌, 1960년대 영국의 관계, 감정, 가치에 관한
전시명에 있는 ‘Swinging London’은 196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에서 벗어나 사회적, 문화적으로 급변하는 시기의 활기차고 에너지 가득한 영국 런던의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과거의 보수적인 가치관을 거부하며 낙관주의, 자유, 실험 정신을 특징으로 한다. 역동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광고, 영화, 사진같은 대중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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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에디터
2023.04.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살아있다는 감각 [도서/문학]
정체되어 있는 것만큼 우리를 죽게 하는 것도 없다.
멋없는 사랑 과몰입자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모두 시인에 빙의한다. 일단 나는 그랬다. 그러니 모두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다.고독했던 개별자들은 기록의 과정을 통해 '합일의 경외감'을 찬찬히 음미한다. 그 순간의 환상적 낭만을 가능한 오래 칭송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사랑을 기록하는 일은 보통 아래의 단계대로 이뤄졌다.먼저 기록에 선행되어야 할
by
권기선 에디터
2023.02.05
리뷰
전시
[Review] 생과 색에 대한 정교한 집착 - 전시 '프랑코 폰타나: 컬러 인 라이프
'풍경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모습이다'
흑백 필름 좋아하는 사람 사실 내 취향은 흑백 필름에 더 가깝다. 컬러는 변수가 너무 많다. 필름의 종류에 따라 강조되는 색도 다르고, 그렇게 되면 현실에서 내가 보는 색과 결과물로 나온 사진 속 색이 달라진다. 그런 게 '왜곡' 아닌가? 나는 컬러를 왜곡이라고 생각해왔다. 반면에 흑백은 내게는 진실한 사진이다. 옛날 역사의 주요 변곡점들을 기록한 사진들
by
류나윤 에디터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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