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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고통 속에서 처절히 보내는 B의 구조 요청 - 연극 '괴물B'
그들의 고통과 목소리, 존재 자체, 피해 사실조차 기억하지 않는 사회에서 산업재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관심’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코끼리만보가 2023년 프로젝트로 연극 [괴물B]를 10월 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 [괴물B]는 노동 현장에서 훼손된 몸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종, 괴물 'B'의 이야기를 그린다. 촬영 김솔, 제공 극단코끼리만보 순식간에 사위가 어두워지고 불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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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에디터
2023.10.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병존의 합집합에서, 공존의 교집합으로 [영화]
어울려 사는 세상을 위한 노력, <주토피아>
‘모두가 평등한 사회’는 가능할까?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꼭 필요한 질문이겠지만, 사실 그건 불가능하다는 걸 우린 이미 알고 있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다르고, 자라나면서 달라지며, 마지막에는 다른 채로 죽는다. 각자에게 이득을 안겨주기도, 손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그 모든 다름들을 안고 살아가는 게 인간이다. 어쩌면 차별에 대한 담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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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우 에디터
2023.05.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기록
나를 미워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다
언젠가 아빠가 그런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인생은 넓은 폭의 길을 따라 걷는 일인데, 아이가 그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바깥에서 안으로 넣어주는 것이 부모의 일이라고. 내 걸음이 언제나 올곧을 수는 없고, 가끔은 그 길을 이탈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고. 그렇다면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지금은 어떨까. 스스로 길의 가운데로 걸어가는 수밖엔 없겠다. 3주
by
정예지 에디터
2023.05.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약해질 결심
당신도 약해지고 싶나요?
나는 강하다. 어떤 문제에 닥치면 무너지지 않고 이겨내려 한다. 누군가 날 밀치려 한다면, 나 또한 가만히 있지 않고 두 배 이상으로 갚아주려고 한다. 누가 감히 날 막겠는가.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고 말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속으로만 수도 없이 외친 말들의 일부였다. 사실 난 엄청 약한 사람이다. 누군가의 말에 쉽게 상처받고 우울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책 읽는 지하철 꿈을 꾸며 [문화 전반]
독서 습관을 위한 나만의 소소한 노력들에 관하여
얼마 전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친구로부터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와 관련한 심각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흘 및 나흘, 심심한 사과, 무료하다, 그리고 최근 불거졌던 ‘설빔’까지. 문제의 단면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논란들을 작은 해프닝 정도로 치부했던 과거의 내 모습이 조금은 아찔하게 느껴졌다. 교육 환경도 나날이 변화하고, 사실 일상 생활의 영역에서도 시청각 자
by
김소형 에디터
2023.02.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잘하는 게 없어요 [사람]
잘하는 일을 찾을 때까지, 어떤 일을 잘하게 되기까지 노력하는 방법
자신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격려하고 칭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한편, 스스로의 미흡함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둘의 모습을 오가는 게 대부분의 인생이겠지만, 굳이 따져보자면 나는 후자의 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하고 싶은 일도 좋아하는 일도 많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면 성에 차지 않는 나의 모습에 실망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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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1.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괜찮은 척, 강한 척 애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힐링 뮤직 [음악]
내 마음에도 여러 개의 표정이 있다.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을 때, 자신에게 위로해 줄 수 있는 힐링 곡.
퇴근길 강남역 사람들로 가득 찬 광역 버스에 앉아 라디오를 들었다. 앞 좌석에 흘러나오는 디제이의 멘트에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였다. 어느 회사원의 사연이었다. '오늘 입사한지 이 년이 됐어요. 벌써 이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다니. 그 시간을 묵묵히 견뎠다는 게 스스로 대견해서 위로해 주고 싶네요'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디제이는 요즘 회사 들어가서 이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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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2.11.09
리뷰
공연
[Review] 행단을 세우는 마음, 인의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 - 현장극 '정조, 화성궐리사를 세우다'
오산시 화성궐리사의 역사란 이토록 깊은 것이었다.
지난 주말, 경기도 오산시의 화성궐리사에서 열리는 현장극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궐리사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으로, 화성궐리사는 조선의 제 22대왕 정조가 창건하고 사액을 한 곳이다. 그런 특별한 장소에서 열리는 현장극 <정조, 화성궐리사를 세우다> 역시 공자의 뜻을 기리고 애민 정신을 세우기로 한 정조의 이야기, 화성 궐리사가 세워진 이야기를 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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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2.11.0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지렁이도 이거보다 예뻐! [사람]
손글씨를 써보자. 최대한 예쁘게
바른 글씨라는 건 무엇일까 초등학생 때 교내 바른 글씨 대회가 열렸었다. 본보기를 주고 그대로 따라 쓰면 되는 간단한 대회여서 1학년이었던 나는 최선을 다해 '그렸다.' 그것은 '쓴다'라는 행위는 아니었다. 내가 쓰던 글씨체도 아니었고 교과서에 나오는 글씨고 본보기를 주면서 그대로 하라고 하니 그림 그리듯 그려서 냈다. 그랬더니 우수상을 받았다. 전교생
by
빈민지 에디터
2022.07.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라진다는 것 사실은 특별해진다는 것 [도서/문학]
노력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오늘날, 다시 한번 노력의 가치를 되새겨 보자.
당신은 누구를 응원하나요 텔레비전을 켰다. 텔레비전에서는 스포츠 경기가 한창이다. 점수 차이는 압도적이다. 한 팀은 여유롭게 경기를 즐기고 한 팀은 진땀을 흘리며 힘겹게 경기에 임한다. 당신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팀을 응원하는가 승리할 가능성이 작지만 고군분투하는 팀을 응원하는가. 필자는 의도하지 않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후자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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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에디터
2022.07.1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열심히’ 사는데, ‘잘’ 살지는 못하고 있어요
잘 살 수 있는 방법
어떻게 흘러가 버렸는지 모르겠는데,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어요. 1년 휴학을 해서 4학년 1학기이지만 조기졸업을 신청해서 사실상 막학기입니다. 사람들이 엇학기로 졸업하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조졸하려고 한다고 대답하면, 얼마나 공부를 잘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건지, 조기 취업이 된 거냐고 물어봐요. 그렇게 공부를 잘 하지도 않고, 그냥 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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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2.06.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의 수많은 오르공 가족 [문학]
그들을 완전한 ‘선’이라고 부를 수 없음에도 그들을 비난할 수 없는 까닭은 아마 그들이 평범한, 노력하고 있는 ‘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위선자 타르튀프」에서 ‘타르튀프’의 뜸 들인 등장, 그가 활개를 치다 반전을 통해 몰락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 독자들은 3막 1장이 지나도록 등장하지 않는 ‘타르튀프’에 대해 몹시 궁금해하며 그에게 초점을 맞추고 책을 읽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비중을 차지하며 각각의 개성을 가진 오르공 집안사람들에 대해 한 번 살펴보는 것도 꽤 의미가 있다
by
정유진 에디터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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