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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과학 발전의 그림자, 과학 잔혹사
과학 발전에 있어서 의식적인 윤리적 성찰 과정은 필수적이다.
『과학잔혹사』는 유명 과학 작가 샘 킨의 신간으로, 그 직관적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해적질부터 노예 무역, 살인, 동물 학대, 연구 윤리 위반 등 다양한 범주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 이야기들은 사회 고발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혹은 단순하게는 괴담을 듣는 듯이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우리를 비추는 태양같은 과학 발전,
by
강민경 에디터
2024.05.18
리뷰
PRESS
[PRESS] 타인과 자기, 꿈과 현실, 환상과 실재 사이의 기묘한 거래 - 그림자를 판 사나이
정신은 교환가능한 재화가 아니다
마티아 프레티 작, 〈플라톤과 디오게네스〉 1. 우리는 그림자에 많은 가치를 부여해오지 않았다. 기술발달로 밝혀진 거리에서 그림자는 양쪽에서 쬐는 빛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힘들다. 현대인은 빛과 같이 계몽되고 명확한 사고를 추구하며, 그러지 않은 잔여물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물며 서양철학의 근간이 되고 아직 우리 정신세계에 깊이
by
이승주 에디터
2024.04.25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마지막 온기
그림자 없이 춤추던 밤은 이제
[illust by EUNU] 촛불 아래 아슬히 서서 그림자 없이 춤추던 밤은 이제 그늘진 계절로 향해 세월을 비추던 촛농도 여름과 겨울을 모두 껴안고서 발끝부터 서서히 식어간다 뜨겁게 타올랐던 불길은 하늘 위 연기가 되어 영원한 온기로 남아 재가 되어버린 눈물 흘리며 두 눈 감고 잠에 든다 * 오늘은 ‘번아웃’을 양초에 빗대보았습니다. 날아오를 듯 들뜨
by
박가은 에디터
2024.04.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꺼이 끌어안은 어둠으로 만든 빛의 연극 - 오필리아와 그림자 극장 [도서/문학]
아주 작고 낮은 곳에서 시작된 이야기,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작고 오래된 어느 도시에 결혼을 하지 않은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었어요. 할머니의 이름은 오필리아였습니다. 오필리아가 태어났을 때 엄마, 아빠는 오필리아가 이 다음에 커서 아주 훌륭하고 이름난 연극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이름도 연극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본떠 지어 주었어요. 어린 오필리아는 엄마, 아빠처럼 뛰어난 문인들이 지은 위
by
차수민 에디터
2024.04.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림자를 세련되게 다룬 판타지 소설 - 그림자 마법사들 : 사라진 그림자의 비밀 [도서]
해당 책은 그림자 소재를 주축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판타지/미스터리 세계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림자를 자유자재로 부리는 마법사들의 세계’가 주된 설정이지만 단순히 ‘그림자 마법’의 신비로움만 다루는 것이 아닌 해당 소재를 활용한 긴장감 있는 추리로 소설을 끌고 가는 것이 매력적이다.
음악, 영화, 미술 등을 세밀히 해부해 보면 각각 다양한 하위 장르들이 존재한다. 음악과 같은 경우 락, 힙합, 테크노, 재즈, 블루스, K-Pop 등이 떠오른다. 미술 사조는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극사실주의, 인상파, 야수파 등 다채롭게 분류될 수 있다. 영화 또한 음악, 미술과 마찬가지 여러 세부 장르들이 존재한다. 이처럼 하나의 예술 범주안에 다양
by
노세민 에디터
2024.0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비행기의 그림자를 본 적 있나요
길에서 주운 것들이 만드는 이야기가 있다
육지에 가까워지면 바다에 뜬 비행기의 그림자를 볼 수 있다. 인천대교에 들어오는 길에 처음으로 비행기의 그림자를 봤다. 적당히 맑은 날씨에 내가 탄 좌석이 해를 등지고 있다면 볼 수 있는 우연한 그림자란다. 착륙 20분 전에 옆 좌석 아기의 칭얼거림에 눈을 떴다가 발견한 그림자는 육지에 가까워질수록 진해지고 선명해졌다. 바다에도 그림자가 지는구나. 생각해
by
조수빈 에디터
2024.01.1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일상 위로 드리우는 상징의 그림자
우리가 평화의 상징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삶이 평화롭지 않다는 뜻이다.
모든 분열은 상징을 좋아한다(p.192). 팔레스타인 시인 무리드 바르구티의 수필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에 나오는 말이다. 제3차 중동 전쟁으로 인해 고향 팔레스타인 라말라에서 추방당한 시인은 오랜 시간 이방인의 생활을 한다. 이후 일시 귀국을 허락받아 30년 만에 고향을 방문하지만, 그의 고향은 이미 변해 있다. 상징에 자리를 잃는 일상 어떤 종류의
by
김지수 에디터
2023.12.21
리뷰
공연
[리뷰] 평범함의 그림자, 그 옆을 바라보다 - 넥스트 투 노멀 [공연]
사회가 요구하는 정상성을, '평범함'만을 좇으며 살다간 그 옆의 나 자신을 잊어버리기 쉽다.
‘평범의 옆에서’라는 제목에서 알아볼 수 있듯,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끊임없이 평범함을 갈망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나탈리와 평범의 언저리 “CK 온 스테이지(CK On Stage)” 프로젝트를 통해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의 학생들이 각색한 [넥스트 투 노멀]은 기존의 엄마 ‘다이애나’ 중심의 전개에서 나아가 그의 가족, 남편 ‘댄’과 딸
by
박주은 에디터
2023.11.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빛을 철저히 숨긴 호퍼만의 그림자 철학 [전시]
빛을 찾아 떠나는 다채로운 모험
에드워드 호퍼란 누구인가 Who is Edward Hopper 1882년 뉴욕주 나이액에서 태어난 호퍼는 그림과 문학을 즐기며 성장한다. 부모의 권유로 1899년 실용미술 위주의 뉴욕일러스트레이팅학교에 진학하나, 이듬해 뉴욕예술학교로 편입하여 20세기 전반 미국 사실주의 화단을 이끈 로버트 헨라이 등의 수업을 들으며 예술가의 꿈을 이어간다. 호퍼의 삶과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09
리뷰
공연
[Review] 순수한 사랑과 어두운 그림자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검게 물들은 사회 속 순수한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이토록 절절한 사랑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커튼콜에서 배우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마지막 장면이 끝난 후 이미 두 눈가가 촉촉해져 눈앞을 뿌옇게 가렸기 때문이다.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막을 내리자 마음 속에서 일렁이던 슬픔이 뜨겁게 흘러넘쳤다.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를 보고 왔다. 해당 작품만큼 사회 현실과 사랑의 관계에 대해 적나
by
신지예 에디터
2023.03.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환혼, 시즌1 돌아보기 [드라마]
환혼의 두 번째 시즌 <환혼: 빛과 그림자>를 기다리며.
오늘 시즌2를 시작하는 드라마가 있다. <환혼>의 두 번째 시즌 <환혼: 빛과 그림자>다. 20부작이라는 긴 호흡에도 사랑받았던 <환혼>의 특징을 다시 살펴보며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자 한다. 무협 판타지의 차별화, 방대하고 탄탄한 세계관 <환혼>은 대호국이라는 가상의 나라, 물의 기운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술사’의 존재 등 독보적인 세계관을
by
주영지 에디터
2022.12.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소한 대신 번지기 쉬운 [사람]
사소한 것의 무게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는 게 버거워지면 사소한 게 두렵다. 차라리 큰 한방이 날 망가뜨린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사소한 잡음이 끼어들기 시작하면 오히려 참을 수 없어진다. 때로는 너무 사소한 것들이 나를 위로해서 힘이 난다. 아직 내가 작은 것들에 눈이 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안도하기도 하고. 나는 아직 나를 다루는 법이 어려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에 대한 시나리오를 여
by
조수빈 에디터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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