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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매일을 숙제같이 사는 삶
하고 싶은 일을 해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나요?
올해 1년 계약직으로 일을 다시 시작했다. 내가 오래도록 꿈꿔왔던 일이었다. 누군가 내게 꿈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말할 수 있던 꿈이었다. 나의 학창 시절은 그 꿈을 향해 아주 착실하게 굴러갔으며 (운이 좋게도) 모두 내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그랬던 내 인생에서 딱 하나의 예상치 못한 순간을 뽑자면, 그건 아마 대학교 졸업 직후일 거다
by
백소현 에디터
2023.03.03
리뷰
공연
[Review] 꿈 같이 싱거운 이야기 - 판소리 쑛스토리: 모파상 篇
그렇지만 꼭 말하고 싶은 이야기.
공연 정보 시놉시스 단편소설이 가진 간결함과 형식미가 판소리 '대목' 양식과 공통점을 갖는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중 첫 번째 작업. 프랑스 대표 작가 기 드 모파상의 1880년대 단편소설 「보석」, 「콧수염」, 「비곗덩어리」를 각기 다른 컨셉의 1인극으로 공연하고, 모파상이 던졌던 인간에 관한 질문이 여전히 유효함
by
류나윤 에디터
2023.02.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 같이 저 테이블에 앉읍시다 [사람]
진정으로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원하는지
우리 같이 저 테이블에 앉읍시다 손을 가슴에 얹고 나는 더 나은 세상을 원했던 적이 있는지. 손발은 평생 게으르게 놀았지만, 나도 우리 모두도 더 나은 세상을 원한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 생각은 땅 밑에 묻혀져 있다는 화석처럼 견고하고 당연해서 스스로도 그 존재를 몰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더 나은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 전
by
남영신 에디터
2023.01.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같이 울어주는 남자들 [음악]
마음을 울리는, 밴드 바닐레어(Vanillare)의 음악들
나는 락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 본래 화를 잘 내지 못하는 성격인데, 억울한 일이 있을 때 락 밴드 음악을 들으면 나 대신 화를 내주는 느낌이라서 좋아하게 되었다. X-Japan, 라르크 앙 시엘, SADS와 같은 J-Rock을 주로 들었던 탓에 부끄럽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끄럽지 않으면 밴드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편협한 나의 눈에 문
by
임주현 에디터
2022.10.19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이라는 인생의 오솔길에서 - 윤은솔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공연]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활약하는 두 실력파 앙상블팀,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의 윤은솔과 피아노듀오 신박의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가 진행되었다. 10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앙상블 팀을 유지해오며 갈고 닦은 앙상블 구현에 대한 높은 음악성과 해석력을 바탕으로 독일, 보헤미안, 북유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by
박세나 에디터
2022.07.14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구면이지만, 처음 뵙겠습니다! - 제10회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 후기
깊은 여운을 남긴 아트인사이트 애호가들의 제 10회 오프라인 모임
아트인사이트의 구성원으로서 적지 않은 시간동안 글을 읽고 쓰며 궁금한 것이 있었다. 이곳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대하게 풀어내는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게 궁금한 것이 많은 나는, 글의 끝머리에 덩그러니 자리한 수많은 이들의 명함Tag을 보며 생각했다. '언젠가 이들과 함께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 그러던 어느 날,
by
신지예 에디터
2022.07.11
리뷰
공연
[Review] 낭만주의시대 바이올린&피아노 듀오 음악의 정수 - 윤은솔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그저 눈을 감고 이들의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한편의 인생이 그려질 수 있는가?
"오마이갓, 이 공연은 정말 美(미)쳤다" 해가 쨍쨍했던 7월 3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90분간의 공연을 관람한 후 나온 첫 마디였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음악계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는 두 실력파 앙상블팀이 마침내 듀오무대로 만났다. 바로,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의 윤은솔과 피아노듀오 신박의 박상욱이 한 무대에 오른 것이다. 이들의 신들린
by
신지예 에디터
2022.07.10
리뷰
공연
[Review]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 윤은솔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공연]
낭만주의시대 음악의 서정성을 느낄 수 있는 로망스와 소나타 구성
윤은솔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가 7월 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아벨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과 신박듀오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선사하는 로맨틱 부케와도 같은 무대가 펼쳐집니다. 낭만주의시대 음악의 서정성을 느낄 수 있는 ‘로망스’라는 곡형식을 소나타와 함께 전달합니다. 독일과 보헤미안, 북유럽에 이르
by
윤민주 에디터
2022.07.08
리뷰
영화
[Review] 따로 또 같이 세상을 살아보자고 '컴온 컴온'
금쪽같은 조카와 추억의 모래성 쌓기
흑백 영화는 화려한 시각적 자극이라는 말에서 떠오르는 이미지와 거리가 있다. 볼거리가 풍성한 영화라 하면 쏟아지는 색채와 반짝이는 빛, 환한 미소와 펑펑 터지는 폭죽 같은 사건들을 기대한다. 수많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군무나 군무에 준하는 움직임을 볼 수 있기도 하다. 화려한 화면이 넘쳐나는 시대에 흑백의 무언가를 볼 일이 많지 않다. 대체로 시각적인 자극
by
이승희 에디터
2022.06.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의 고된 삶을 다독여주는 이야기 [드라마]
뒤늦은 <나의 해방일지> 감상문
전국이 '구씨' 앓이 중이다. 손석구 배우가 하도 이슈길래, 그가 나온 드라마에 관심이 자연스레 갔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드라마 이야기를 물어보기도 했고. 드라마가 다 끝난 후에야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졌다. 사실 보고 싶었는데 못봤다고 할 수도 있겠다. 우선 본방송을 챙겨볼 여력이 되지 않았고,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는 ott 서비스에 결제 하지 않고
by
강윤화 에디터
2022.06.15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활, 같이 쏠래요? [운동/건강]
양궁 말고, 국궁 활쏘기를 아시나요?
활, 활이라는 이름을 딱 듣자마자 떠오르는 건 멋짐, 과녁, 약간의 공포일 것입니다. 옛날부터 활은 어느 지역에서나 기본 무기로 사용되어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니까요. 여러 행렬로 구성된 궁수들이 방패를 쥔 병사들 뒤에서 동시에 하늘을 향해 활을 치켜듭니다. 그리곤, "팡!" 화살비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 곧장 적진에게로 떨어져 막심한 피해를 줍니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2.05.25
리뷰
공연
[Review] 나랑 같이 여행 갈래? -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로리'와 함께하는 북극 여행
십 대 소녀 로리는 어느 날,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떠나 보낸다. 로리는 북극 탐험가가 꿈이던 아빠를 대신해 그의 유골함을 가지고 홀로 북극 여행을 떠난다. (시놉시스 발췌) 첫 번째 발자국. 서재. 아빠의 장례식이 끝난 후, 로리는 유골함을 책상에 덩그러니 둘 수가 없어 마땅한 장소를 찾기 위해 서재로 간다. 서재에서 일기장을 발견하고 아빠가 내년에
by
정예지 에디터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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