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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세자매》 사과를 받고 싶은 K-딸들의 이야기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곪는 딸들의 상처에 대하여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부장제와 유교적 가족주의가 오랜 역사를 거쳐 지배해 온 한국 사회에서 가족극은 그 자체로 보편의 정서를 자극한다. 맏이이자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족에 무조건적으로 헌신할 것을 요구받는 맏딸을 이르는 ‘K-장녀’ 등의 유행어나, 두세 명의 자매 혹은 막내아들이 포함된 남매가 등장하는 극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캐릭
by
조현정 에디터
2021.02.13
사람
ART in Story
[ARTIST] 열 번째 목소리, 기술감독 어경준
그 많은 세계는 어떻게 무대가 될까?
[ARTIST] #10 기술감독 어경준 무대 위 세계는 환상적이다. 객석에 앉아 또 하나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공연을 마주하고 있으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른 채 막이 지나간다. 하지만 그 새로운 세계를 무대 위에 옮겨 놓는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없던 세상을 마음껏 구현하기엔 매번 비용, 시간, 인력, 안전과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바짝 뒤
by
염승희 에디터
2021.01.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른 소리, 같은 뜻 [문화 전반]
한국어와 일본어의 발음 차이
요즘 SNS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이 있다. 일본 어린이 동요 대회에서 ‘이누노 오마와리상(강아지 순경 아저씨, いぬのおまわりさん)’을 부른 무라카타 노노카(村方乃々佳)가 그 주인공이다. 2020년 11월 일본 NHK가 주최한 “제35회 동요 어린이의 노래 콩쿠르”에 출전해, 평균연령 8세의 어린이 부문에서 만 2세의 나이로 은상을 받았다. 역대 은상 수상
by
최예리 에디터
2021.01.15
리뷰
도서
[Review] 꿈꾸는 그 날을 향한 걸음 - 지구에서 스테이 [도서]
'벌써 그 내일' 은 '지금 멈춰 서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 하나씩 미루어지는 동안 봄은 다 끝나버린 것 같습니다 (중략) 당신은 이미 다 알고 있을 테지만 한번 들은 이야기를 다시 전해 듣는 것과 이미 보았던 영화를 돌려 보는 것을 나는 좋아합니다 당신이 나를 좋아한다는 말과 내가 당신에게 했던 말들을 당신의 목소리로 다시 들어보는 일 나는 이제 예전만큼 자주 걷
by
윤희지 에디터
2021.01.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36.5도, 따뜻한 체온의 힘 [노래]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봐
36.5도=따뜻한 체온의 힘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다. 따라서 어느 부분에서는 반드시 약할 수밖에 없다. 포기하고 싶은 삶의 순간에 조금 더 살아보라며 붙잡는 것은 곁에 있는 사람의 온정이다. 작년 이맘때쯤, 취객이 난동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 있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성을 지르던 남성은 한 청년의 포옹에 고개
by
허향기 에디터
2021.01.04
리뷰
공연
[Review] 소리가 말의 의미를 가질 때 -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가 내뱉는 건 소리일까 말일까?
언제나 막말을 일삼는 정상호 부장, 오늘도 회사까지 찾아온 이혼 직전의 부인 미정과 심하게 다투고는 홧김에 평소에 무시하던 계약직 이수정과 식사를 함께한다. 식사를 하고 거나하게 취해 이수정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상호. 정신을 차려보니 그는 수정의 집에 묶여있다. 상호는 수정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수정은 자꾸 자기 얘기를 상호에게 늘어놓을 뿐. 그리고
by
이다솜 에디터
2020.12.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걸그룹에게 더 많은 목소리를 Part.2 – 걸그룹과 걸크러쉬 [음악]
'여적여' 코드의 활용과 청순 걸그룹의 입지로 보는 걸크러쉬에 관한 납작한 인식
※ 이 글은 [Opinion] 걸그룹에게 더 많은 목소리를 Part.1 - (여자)아이들 [음악] 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걸크러쉬가 확장한 여성 서사 현재의 걸그룹 산업 내 대세를 이루는 키워드는 단연 ‘걸크러쉬’다. 걸크러쉬 콘셉트가 걸그룹 음악 서사의 확장을 이룩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 의의는 ‘섹시’, ‘청순’, ‘큐티’에 새 국면의 선택지가 더
by
윤희지 에디터
2020.12.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크리스마스의 방울소리를 기다리며 [사람]
나에게는 방울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2003년 겨울쯤으로 기억하는 날이 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아이는 동네 언니들 그리고 엄마들과 함께 어느 곳으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있었다. 딱 그 또래의 아이처럼 쉴 틈 없이 깔깔거리며 앞 좌석 할머니의 머리가 라면처럼 꼬불거린다던지 가요들은 모두 시시한 사랑 이야기만 한다며 그것이 뭔지도 이해하지 못한 채 배꼽을 부여잡곤 했다. 그러다
by
김유라 에디터
2020.12.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소리로 듣는 온라인 체험극 '더블 Double' [공연]
오늘 무대를 가득 채울 주인공은 바로 당신의 상상력
*이 공연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묘사를 일부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기획사에서도 심약자와 권장 연령 이하의 체험은 권장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구체적인 스포일러는 피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유튜브로 '보는' 시간보다 '듣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내 취향을 어쩜 그렇게 잘 알고 있는지 알고리즘보다 정확한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부터
by
최주현 에디터
2020.12.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너무 많은 목소리들의 시대 [사람]
리뷰라는 양날의 검
지난 11월 25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다소 황당한 배달 리뷰들을 읽는 내용이 방영되었다. 소비자의 주문 실수를 알아채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시하거나, 자신이 메뉴명을 착각했다는 이유로 낮은 평점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리뷰들은 방송을 타기 전부터 SNS를 중심으로 퍼지며 화제가 되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들의 특성상,
by
박경원 에디터
2020.12.07
사람
ART in Story
[ARTIST] 아홉 번째 목소리, 드라마터그 김주연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사람
[ARTIST]#9드라마터그 김주연 무대를 찾은 관객은 앞으로 눈 앞에 펼쳐질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다. 극이 이끄는 대로 이리저리 기대어보며 몰입을 즐긴 이들은 막이 내린 뒤에도 그 여운을 안고 공연장을 나선다. 반면, 작품 자체는 물론 그 밖의 여러 가지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작품 개발부터 조사, 연구, 각
by
염승희 에디터
2020.11.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조지 오웰의 목소리 - 동물 농장 [도서]
<동물 농장>은 유치한 동물들의 싸움이 아니었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사실 그의 <1984>를 읽기 위해서 책을 찾아보던 중 묶음으로 팔고 있어 구매하게 되었던 책이다. 그리고 잠깐 시간이 나서 읽게 된 것으로 큰 기대를 하거나 궁금증을 느껴 읽은 것은 아니었다. 어릴 때 조금 읽다가 그만두었던 기억이 있어서 어쩌면 제대로 읽은 것은 처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금 읽은
by
이수진 에디터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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