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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Opinion] 커피 한 잔 남길게요: 카페 소스페소 [음식]
누구도 커피 마시는 걸 금지당해서는 안 돼요
삶을 살면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맛있는 끼니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일 수도, 매일같이 운동하는 것일 수도,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일 수도 있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커피가 그런 존재가 아닐까 싶다. 아메리카노가 일반적인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은 에스프레소가 커피의 기본이다. 스페인에 도착한 이튿날, 식당에서는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겠냐고 물
by
정예지 에디터
2023.01.22
리뷰
PRESS
[PRESS] ‘끝’이 아닌 새로운 길모퉁이에서 – 절연(정세랑, 무라타 사야카 외)
'절연'을 통해 마주한 익숙하지만 낯선, 낯설지만 익숙한 모든 것들에 건네는 인사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 윤하, ‘사건의 지평선’ 가사 中 최근 ‘역주행’으로 화제가 된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은 슬픔과 아픔, 미련과 후회로 헤어짐을 그렸던 대부분의 이별 노래와는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관계의
by
김효중 에디터
2023.01.05
리뷰
공연
[리뷰] 미안해요 스카팽, 내년에는 웃으러 갈게요. [공연]
다른 세계로 가는 길목에서
희극은 어렵다 나의 연극하는 친구 림은 졸업연극으로 희극을 올릴 거라고 말했다. 림의 희극 선언에 당황스러웠던 건 그녀가 뼛속까지 진지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려우니까 해보고 싶다고, 림은 말했다. 연극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보다, 감탄하게 하는 것, 그보다 진짜 어려운 것은 웃음을 주는 거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코미디 무대처럼 웃기겠다고 작
by
최유진 에디터
2023.01.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난 내 갈 길을 갈래, 내가 태어난 그대로 [음악]
레이디 가가의 노래 'born this way'의 가사에서 얻었던 위로와 깨달음, 나아가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
열여섯, 중학교 3학년의 나는 진로, 친구 관계, 성적 따위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좋은 성적을 받지 못 할까 봐 밤새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면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속이 울렁거려 화장실로 뛰쳐나간 적도 있다. 조금만 잘못하면 사람들이 날 싫어할 것 같아서, 항상 완벽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툭, 치면 와르르 무너질 것처럼
by
조은별 에디터
2023.0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길을 잃고 비상 착륙한 곳에는 바다가 있었다 (2)
파도는 멈추지 않는다
* 지난 에세이 (1)편과 이어집니다. 흑임자 라떼 두 잔과 경포호, 그리고 아쿠아리움 여행 이튿날을 맞이했다. 다행히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었다. 강릉에 명소는 많지만, 이번엔 사람들의 추천은 미루기로 했다. 몇 주전 집 앞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내가 어딜 가고 싶은지, 무얼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먼저 아침과 낮과 밤의 바다를 전
by
김예린 에디터
2022.12.28
리뷰
공연
[Review] 짧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은 길게 -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 [공연]
자신과 닮은 문학을 악보 위에 그린 작곡가의 이야기
유난히도 이번 겨울은 춥게 느껴진다. 겨울이 사라진 건가 싶을 정도로 온화하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돌변하며 찾아온 추위라 그런지, 갑작스러운 찬 공기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된다. 바뀐 날씨 때문에 두터운 겨울 옷들을 꺼내서 정리하랴, 연말답게 밀려드는 일정과 할 일들을 처리하랴 정신없던 겨울의 문턱에서, 나는 한 작곡가의 음악과 생애를 다루는 산울림의 편지콘
by
송진희 에디터
2022.12.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길을 잃고 비상 착륙한 곳에는 바다가 있었다 (1)
어린 왕자의 일곱 번째 별
집 앞에서 길을 잃다 21년과 22년을 잇는 겨울 동안 몸이 좋지 않았다. 20대에 퇴행성 디스크는 억울했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살지 않나? 나 정도면 운동도 많이 하고 자세도 좋은 편인데.’ 좋아하던 춤도 출 수 없으니 무기력했다.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며칠간 기운이 없었다. 겨우내 아침마다 병원에 다니며 생소한 치료를 받았다. 비몽사몽 상태에서 로봇
by
김예린 에디터
2022.12.15
리뷰
도서
[Review] 일상 속의 불안, "레이디스"
스릴러의 교과서 같은 열여섯 편의 소설
공포, 스릴러를 주제로 한 이야기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은 공포, 스릴러 장르의 단골 소재다. 영화 “숨바꼭질”은 내 집에 남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조성해 이야기를 진행하고 영화 “여고괴담”은 누구나 한 번쯤 거쳐 가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해 몰입도를 높인다. 이렇
by
김혜원 에디터
2022.12.14
리뷰
도서
[리뷰] 서스펜스의 모든 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책 '레이디스'
감히 서스펜스의 모든 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으리라 기대해도 좋다.
서스펜스는 종종 서프라이즈와 비교된다. 서스펜스와 서프라이즈의 차이는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불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놓고 깜짝 놀라게 하는 서프라이즈와 달리, 서스펜스는 불안과 긴장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즉시 사건이 발생하여 놀라움을 야기하는 것은 서프라이즈이고 사건이 발생하면 벌어질 일을 상상하게끔 하여 불안을 유발하는 것은 서스펜스라고
by
김규리 에디터
2022.12.14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어떤 별의 이야기
차근차근 천천히
by
박지선 에디터
2022.12.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22년을 구해낸 [사람]
2022년을 구해낸 얼굴과 말들
마르틴 부버는 말한다. "모든 참된 삶은 만남." 이번 해는 보잘 것 없는 최악에서 시작했다. 모두의 언어로 말하자면, 과거라는 멍에를 기워서 메고 성공의 도장으로 스스로를 내려찍는다. 인스타에서 보이는 반짝거림에 목이 타고, 기성세대가 말하는 "좋은 삶"에 짓눌리고, 보이지 않는 미래에 심장은 콩알만해지는...젊은이의 불행도 써 놓고 나니 다 비슷한 모
by
남영신 에디터
2022.12.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상담일지
심리 상담이 보편화 되길 바라며
쏜살같이 흘러가는 삶의 파도에 휩쓸리다 하루는 문득 뒤를 돌아볼 여유를 찾았다. “나 적당히 바쁘고 틈틈이 사람도 만나고 휴식도 취하고 있는데 괜찮게 살고 있는 거겠지?” 이 정도의 작은 기대도 하면 안 되는 것이었을까. 조금은 허무할 정도로 단순한 쳇바퀴 속에서 발을 구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학교에 간다. 밥을 먹는다. 가끔 친구들을 만난다. 시험이
by
정해영 에디터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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