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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미술/전시
지금 이 곳에서, 자신의 선택으로,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다원예술]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19’ 프로그램 중 하나인 <존재하지 않는 퍼포머>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 홀에서 진행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19 프로그램은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전인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와 주제를 함께 한다. 이 프로그램은 ‘동시대 광장’을 사유하고 질문할 다원예술
by
문채원 에디터
2019.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이 속한 ‘커뮤니티’는 어떤 것인가요? [문화 전반]
우리We를 둘러싼 우리Cage에 대하여
#1. 왜 공동체인가? ‘커뮤니티’ 최근에 나와 가장 빈번하게 마주쳤던 단어다. 정확히 언제부터 이 단어에 대한 담론이 많아지기 시작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이토록 ‘커뮤니티’와 많이 마주치고 있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사회가 전반적으로 ‘커뮤니티’ 즉 ‘공동체’의 정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공동체는 사회학, 인류학, 교육학
by
장소현 에디터
2019.10.1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새로운 가치가 부여된 옛 공간들 [문화 공간]
오래된 건축물들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다
건축물의 새로운 의미 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건축물은 그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 주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효과를 빌바오 효과라 일컫는데, 이는 스페인의 소도시 빌바오의 실제 사례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빌바오는 1980년대 경제 불황으로 철강산업이 쇠퇴해 쇠락해 갔지만 1997년, 구겐하임미술관을 유치하며 관광업이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by
유수현 에디터
2019.10.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백 속에서 영원해지는 전통 [시각예술]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기억된 미래》와 《3색광경전》
영원하지 않음이 두려울 때가 있다. 치열하게 살아낸 하루들이 흔적도 없이 잊힐까 봐 죽음이 두렵고, 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것에 위안을 받는다. 복잡하게 작열하는 도심의 빛에 피로하던 눈이 그러나 그보다 밝게 뜬 달에 머무는 이유는, 오래전에도 세상을 비췄을 그달이 이 밤 중 유일하게 여전하고 또 여전할 빛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고즈넉한 고궁이나
by
조현정 에디터
2019.10.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광장은 어디에 있는가? [시각예술]
2019년 현재, 광장은 어디에 어떤 모습을 하고 우리 앞에 놓여있는가? 공간은 다원화되었고 우리는 다양한 공간 사이에 끼어 생존투쟁을 벌이는 한편 그를 만들어내고 부추기는 주체가 되기도 한다. 다양한 개인들이 모여살고 다양한 공간 속에서 뒤섞여 생활하는 현재, 우리는 ‘한 평 조차’ 갖지 못하기도 하고 ‘썰매’처럼 항상 미끄러지는 삶을 살고 있기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과천관, 서울관에서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전을 개최했다. 시대를 기준으로 1부, 2부, 3부로 나누어진 이번 전시는 1부에서 1900년부터 1950년까지를, 2부에서는 1950년부터 2019년까지를, 3부에서는 2019년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서울관에서는 2019년 9월 7일부터 202
by
김혜림 에디터
2019.10.0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공원이 좋은 이유를 찾아서 [문화 공간]
여전히 여유가 좋은 내게 없어서는 안될 장소. 공원
요즘 거리를 거닐다보면 몇블럭 지나 또다시 마주치는 장소, 공원. 이런 이유에서인지 공원에 대한 특별한 감흥을 느꼈던 때로부터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공원을 산책하며 들뜬 기분에 한껏 도취되었던 적은 언제였을까? 이제 더 이상은 아이들처럼 순수한 생각이 비추는 눈을 갖지 못할만큼 커버려서, 그리고 굳이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몇걸음만
by
이소희 에디터
2019.10.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광장의 3요소: 사람, 소리, 감정 [시각예술]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광화문광장’이 있다. ‘광화문 광장’은 매년 많은 행사들이 열리는 곳이며 더불어 시위와 집회가 꾸준히 열리는 곳이다. ‘광화문 광장’이라는 한 공간에 각자의 목적을 가진 목소리들이 항상 나온다. 필자는 올해 4월 13일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 문화제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에 참석했다. 장소는 광화문 북광장이었다.
by
한수연 에디터
2019.10.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똑같이 생겼는데 전혀 다른 뜻이라고? [시각예술]
겉모습만으로는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미술들
이제는 예술작품의 외양만으로 의미를 파악할 수 없다 표절 여부의 기준은 분야마다 다르고 장르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시각예술 영역에서 그 기준으로 외양의 유사성을 따지는 건 당연하게 느껴진다. 말 그대로 '시각'예술이니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각기 다른 작가에 의해 그려진 두 작품의 양식이나 주제가 겹치면 둘 중 한 명이 상대방을 따라했다고
by
유수현 에디터
2019.09.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로 승화된 삶,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시각예술]
퍼포먼스의 대모를 말하다
한 사람이 의자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매끄럽게 늘어진 드레스를 입고, 머리는 한쪽으로 땋은 채 미술관의 조각상처럼 가만히 멈춰 있었다. 날렵한 콧대에 단호한 표정은 누구든 되돌아볼 만큼이나 강렬한 아우라를 풍겨왔다. 텅 빈 전시장의 아트리움을 존재만으로 가득 채우는 단 한 사람, 그녀의 이름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다. 2
by
고은지 에디터
2019.09.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김순기: 게으른 구름'과 게으른 관람자 [시각예술]
그러다가 스르르 눈이 감겼다. 그야말로 영상 전시실 안에서 잠깐 낮잠이라는 게으름을 피웠다.
‘미술 전시’와 관련한 리뷰 글 기고는 항상 어려운 의미를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이 질문은 정기적 글 기고 활동에서 소재를 ‘미술 전시’로 선택한 후 끊임없이 들었던 질문이었다. 전공자가 아니기에 처음 몇 번은 국문학에서 배운 작품 해설 과제를 바탕으로 풀어냈다. 그러나 그 경험도 계속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학술적 형식을 따라 한 리뷰글에서 벗어날
by
한수연 에디터
2019.09.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불안한 사물들 - 세상을 낯설게 보기 [시각예술]
젊은 작가들의 '세상 바라보기'
사물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그것이 너무나도 단순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으로 탐구해야 하는 것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법이다. - 비트겐슈타인 현대사회 속에서 사물은 공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수만 개씩 양산되고, 자본주의적 가치 하에서 그 사용가치가 줄세워지는 대상들이다. 전기효율, 소모성, 가성비 등으로써 평
by
한승빈 에디터
2019.08.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무의미의 ‘의미’를 찾아서: 현대미술 ‘알못’의 감상 도전기 [시각예술]
현대미술 초보의 국립현대미술관,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展 감상기
아무리 모든 문화예술 분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예술장르는 꼭 하나쯤 있기 마련일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특히 미술이 그런 장르였다. 학창시절 모든 예능영역의 수업을 좋아하고 점수도 잘 나왔지만, 미술만은 도무지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리는 데 영 소질이 없었던 탓이다. 잘 그리지 못하니, 자연히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by
김현지 에디터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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