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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글쓰기가 소극적 저항이라면, 책 읽기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다름을 상정한 공동체 만들기
[출처]=광주문화관광, '전남구도청 건물' 최근 도저히 책을 읽지 못하고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5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순간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투표 불참으로 인하여 가/부결이 아닌 불성립 되었다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선언
by
양자연 에디터
2024.12.08
리뷰
도서
[리뷰] 왜 '베토벤'이 '베토벤'인지 말해주는 책 - 도서 '일생에 한번은 베토벤을 만나라'
도서 <일생에 한번은 베토벤을 만나라>의 저자 안우성은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잘 모르고 있는 '베토벤'이라는 위대한 음악가의 삶과 음악에 대해 쉽게 이야기한다.
최근 연이어 보도되는 한국인 연주자의 국제 콩쿠르 우승 소식, 그리고 걸출한 연주자들이 해외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는 요즘 클래식에 관한 대중의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클래식에 관한 첫인상으로 ‘어렵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대부분 클래식에 접근하는 것을 쉽게 여기지만은 않는다. 그렇기에 클래식의 높아지는 수요를 보여주
by
김소정 에디터
2024.12.07
리뷰
도서
[리뷰] 동화로 배우는 꿀잼 서양 역사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암호 해독 전문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언제부턴가 역사 공부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자연스럽게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들도 많아졌다. 책, 만화, 영화, 드라마, 영상 등 자신이 선호하는, 그리고 즐겨 보는 모든 콘텐츠를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문제는 그 이후이다. 실컷 즐겁게 감상을 하고 나서,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의 두뇌에 오래 기억될 역사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은 생각보
by
김규리 에디터
2024.12.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 많은 은수는 어디로 갔나* - 오정희, 바람의 넋 [도서]
70년대, 바람에 섞여 부서지는 은수들의 넋
알아볼 수 없이 무너진 거리, 전쟁의 포격으로 인적 하나 없이 텅 비고 죽어버린 거리를 아이는 무심한 얼굴로 걷는 다. 아이는 걷다가 가끔 무언가 뒤를 끌어당기는 것, 안타깝게 부르는 소리를 들은 듯 뒤돌아보지만 역시 아무도 없 다. 아이는 자기가 가야 할 곳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떠나온 곳도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가냘픈 생명 속에 깃들인 무 서운 본능
by
양예지 에디터
2024.12.06
리뷰
PRESS
[PRESS] 심청전, 춘향전, 흥보전을 엮어, 마당에서 신명 나게 다 함께 놀아보세! - 국립극장 '마당놀이 모듬전'
국립극장 <마당놀이 모듬전>은 지난 국립극장 마당놀이 산물의 총집합체이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심청이 온다>, <놀보가 온다>, <춘향이 온다>, <춘풍이 온다>에서 다뤘던 <심청전>, <흥보전>, <춘향전>의 공통 분모를 찾아내 연결점으로 삼아, 세 이야기를 엮었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모듬전>은 지난 국립극장 마당놀이 산물의 총집합체이다. 지금까지 국립극장은 2014년 <심청이 온다>로 시작해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 <춘풍이 온다>(2018~2020)까지, 총 네 편의 마당놀이를 선보여왔다. <심청이 온다>는 '심청전'을, <춘향이 온다>는 '춘향전'을, <놀보가 온다>는 '흥보전'
by
김소정 에디터
2024.12.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전히 여전하고 또 너무 달라진 우리 [영화]
나아가지 않는 듯 나아가는 삶.
영화를 보는 내내 비포 시리즈가 떠올랐다. 화려한 장면 없이, 빈틈없이 오가는 대화만으로 러닝타임을 꽉 채웠던 비포 트릴로지처럼, 영화 '미망'은 종로 일대를 배경으로 끊임없이 걸으며 대화하는 두 인물만으로도 충분했다. 영화는 시간의 흐름을 기준으로 해 3부로 나뉜다. 세 이야기의 제목은 모두 '미망'으로, 동음이의어다. 첫 번째 미망(迷妄)은 '사리
by
이예리 에디터
2024.12.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유양식으로서의 결혼 - 소유냐 존재냐 [도서/문학]
소유와 존재로 바라본 결혼
사람들은 항상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한다. 다시 말해 사랑의 속성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인데, 정작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대개 큰 관심이 없는 듯하다. '자유로부터의 도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읽고 난 후 내게 가장 많은 고민과 의문점을 던진 주제는 사랑이었다. 결국 사랑을
by
유민 에디터
2024.12.01
리뷰
도서
[Review]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고 낯설게 읽는 법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새로운 렌즈로 역사와 문학 읽기
박신영 작가의 책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가 출판사 바틀비에서 초판 출간 10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다른 이야기 다른 역사 시리즈’ 중 첫번째, 서양사편으로 서양사 심화편인 속편이 이미 출간되었고 또 다른 속편인 동양사편, 한국사편, 여성사편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책은 서구권의 민담과 신화, 문학 등을
by
이다연 에디터
2024.12.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다양한 존재의 목소리를 눈앞에 펼쳐내다 -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 [미술/전시]
몸, 다양성, 생태, 신화와 기술 등 현대미술을 관통하는 테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언제부턴가 시각예술이라 불리우는 미술의 영역에 소리가 개입되기 시작했다. 소리를 포함한 비디오 매체로서 미디어아트나 관객이 위치한 곳에 특정 사운드를 재생시키는 설치 작업 등 현대미술 작품은 감각의 수용 방식에 따라 구분될 수 없는 공감각적인 형태를 많이 취한다. 이러한 소리의 포용은 작품 수준뿐 아니라 전시 기획 자체에서도 나타난다. 올해 30주년을 맞
by
정충연 에디터
2024.11.30
리뷰
도서
[Review] 새로운 모퉁이를 돌기 위해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다른 이야기 다른 역사 시리즈’는 풍부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명작 속 숨은 뒷이야기를 파헤쳐 흥미진진한 역사 속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느낀 다양한 감정을 담아보았다.
이제 전 길모퉁이에 이르렀어요. 그 모퉁이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가장 좋은 것이 있다고 믿을 거예요. 길모퉁이는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요, 아주머니.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거든요. 어떤 초록빛 영광과 다채로운 빛과 어둠이 펼쳐질지, 어떤 새로운 풍경이 있을지, 어떤 낯선 아름다움과 맞닥뜨릴지, 저 멀리 어떤 굽이 길과 언덕과 계곡이 펼쳐
by
손수민 에디터
2024.11.30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한마음, 한뜻
가까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가끔 이런 조언을 하곤 합니다. "가끔은 조금 멀리 떨어져서 바라봐라." 가까이서 보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말 중요한 전체를 볼 수가 없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도 비슷합니다. 우리 각자의 인생, 맡은 역할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전체가 모여 이루어 내고 만들어 내는 것은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잘 보이는 것 같습
by
이상헌 에디터
2024.11.30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세계-인간-사건(4)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인간과 사건(4)
[illust by Yang EJ (양이제)] 과거로 돌아와, 다시 아무개 씨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있습니다. 아무개 씨는 생각합니다. '아무도 없는 길목에서 혼자 넘어질 줄이야.' 몸이 점점 앞으로 기웁니다. 이는 아무개 씨가 의외성을 느낀 순간입니다. 어쩌면, 아무개 씨는 자신의 몸이 고꾸라지면서도 넘어지고 있단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by
양은정 에디터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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