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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반응하는 눈 - 빅토르 바자렐리
‘반응하는 눈’이라는 제목처럼, 바자렐리의 세상에 우리의 눈은 어떤 반응을 일으킬 것인가를 한 번 생각하고 들어간다면, 그 어지러운 파도 속에서도 정갈한 질서를 찾을 수 있다.
미술은 작품 그 자체로 모든 걸 말해야 한다. 작품이 9할을 가져가고 서사, 설명은 1할 정도면 충분하다. 짜장면 먹을 때 따라오는 단무지 같은 관계가 좋다. 없으면 허전하고, 있으면 더할 바 없이 좋지만, 너무 많으면 부담스러운 그런 관계. 장황한 설명을 들어야 그 의미가 조금 와 닿는 건 미술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럴 바에 나는 소설을 읽겠다. 옵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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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1.08
리뷰
전시
[Review] 아기자기한 환상과 낭만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내가 본 영화는 몇 편이나 될까
포스터만 여러 차례 보아온 전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을 다녀왔다. 63아트에서 전시가 진행된다는 것도 사실 이번 전시의 큰 이점 아닐까 싶다. 63아트를 처음 다녀온 자로서, 전망대에서 보이는 경치에 잠시간 멍을 놓았으니. 낮보다는 밤이 나을 것도 같다. 다양한 영화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한데 모여 있는 첫 섹션은, 편하게 구경하기 좋다.
by
이주연 에디터
2024.01.03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세계가 구성되는 방법 - Cosmic Sensibility 展 [미술/전시]
개인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 코헤이 나와
스마트폰을 포함한 각종 정보통신 기기가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두 세계를 동시에 살아간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바로 우리의 두 발이 직접 땅에 맞닿아 있는 물리적인 현실 세계와 인터넷 및 각종 기기가 만들어낸 가상 세계 말이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 2023년 11월 22일부터 2024년 1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우주적 감성 Cos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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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3.12.31
리뷰
PRESS
[PRESS] 2023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폐막공연
국내 무용계 인재를 세계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이어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이 18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필자는 폐막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본공연에 참가했던 작품 중 해외에 초청된 작품부터 주최 측의 인사말, 네 팀의 공연이 연달아 이어졌다. 아르코 대극장에서 진행된 2023 SCF 폐막 공연을 소개해 본다. 국제안무페스티벌인 만큼 폐막공연에서 해외 초청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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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 에디터
2023.12.2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바깥이 좋은 내향형 인간의 나들이 목록 1편 [공간]
밖에서 혼자 놀면 행복한 사람들에게
새삼 MBTI의 힘을 느끼는 요즘이다. 잠깐의 유행으로 금방 사그라들 줄만 알았던 MBTI는 이제 우리 사회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상대를 파악하는 지표가 되어 버린 듯 하다. 내가 자주 듣는 말은 "너가 I라고?"인데, 내향형 인간이라 하면 주로 집에서 상주하는 집순이 일거라는 일종의 무의식이 관여된 의아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by
박다온 에디터
2023.12.22
리뷰
전시
[Review] 100년간의 명작과 역사를 지닌 브랜드를 만나보다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영원한 명작이 주는 감동과 힘은 100년 간 이어졌다
1923년 워너 가에 의해 설립된 이래로 수많은 명작들을 쏟아 내며 영화 스크린을 장식하고 굳건하게 100년간의 브랜드 역사를 지켜온 워너브라더스의 기념전이 동대문 ddp에서 11월부터 막을 올렸다. 사실 나는 이번 전시를 보기 전까지 익숙한 ‘WB’가 그려진 방패 로고와 아직까지도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며 호그와트 마법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는 해리포터
by
박다온 에디터
2023.12.22
문화소식
도서
[도서] 무오리 해주 인서울
전지적 '독자, 작가, 연출, 배우' 4가지 시점으로 즐기는 페이퍼 드라마 에디션
전지적 '독자, 작가, 연출, 배우' 4가지 시점으로 즐기는 페이퍼 드라마 에디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방송작가가 쓴 초공감 일상 대본집 서른 중반쯤 되면 웬만한 삶의 희비 곡선은 담담하게, 의연하게 대처하며 살 줄 알았다. 20대를 지나며 조금이나마 다져진 맷집으로 버텨보지만 쉴 새 없이 나를 흔드는 크고 작은 문제는 이쪽에서 잽, 저쪽에서 원투, 정신없
by
박형주 에디터
2023.12.1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라면 우린 결국 승리했다
결국에는 서울의 봄이다
1979년 10월 26일 육군본부에 군부대의 책임자들이 모여있다. 어수선한 분위기와 어리둥절한 인물들의 표정 속에서 국무총리가 소식을 전한다. “방금 박 대통령께서 사망하셨습니다.” 이후 일시 묵념과 비상계엄령 발표, 대통령의 장례식이 차례대로 비치며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의 열기가 뜨겁다. 영화 흥행의 주된 척도인
by
이지혜 에디터
2023.1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빼앗긴 '서울의 봄' [영화]
'전두광'과 전두환을 분리해서 볼 때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영화였다.
전두환의 쿠데타로 일어난 12·12 군사반란을 배경으로 한 각색물이다. 많은 사람이 그랬듯 나 역시도 영화가 끝나고 한동안 불쾌감과 분노가 먼저 올라왔다. 다만 처음의 감정이 조금 꺼진 뒤 다시 살펴보니, 이 영화는 단순한 분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그것은 우선 이 것이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라는 하나의 예술 장르이기 때문이며, 그보다는
by
김우현 에디터
2023.12.08
리뷰
PRESS
[PRESS] 2023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국내 무용계 인재를 세계로
국내 무용계의 새로운 흐름을 국제 무대로 진출시키는 무용 페스티벌, 2023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이 이달 12일(화)부터 19일(화)까지 열린다. 2023 SCF(Seoul International Choreography Festival)는 (사)한국현대무용진흥회가 주최·주관하는 축제로 이번 해 32회째를 맞았다. 12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총 30
by
김예린 에디터
2023.12.0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서울이 아닌 곳에서 '기꺼이 유영하기' - 방경지 기획자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고민하는 게 중요합니다."
문화예술의 기본값이 서울로 여겨질 때가 많다. 실제로 공연, 전시는 물론이고 각종 문화행사와 축제, 예술 관련 소모임과 교육의 기회도 서울에 몰려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예술업계에 종사하려는 청년에게는 별 선택지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거주지를 서울로 옮기거나 최소한 활동 지역을 서울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광명시 청년동의 ‘비서울
by
김소원 에디터
2023.11.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울의 봄은 없었다 - 서울의 봄 [영화]
찬란한 희생과 피비린내가 나던 서울의 봄날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12·12사태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전두환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하나회가 12월 12일에 일으킨 군사 반란이 주 내용으로, 순간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키는지, 어리석은 자들의 판단 실수로 인한 처참한 결과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서울의 봄'과 같이 역사를 재구성한 영화가 꽤나 많음
by
김민정 에디터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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