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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치열하고도 겸허하게 마주하는 수평선 너머의 세계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의 마지막 역작
한 명의 인간이 살아가면서 전유하는 공간은 지구의 대지면적 중 몇 퍼센트나 차지할까? 분명 지구 위로 아주 작게 찍힌 점 하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바다처럼 드넓은 세상에서도 우리는 그저 어항에 갇힌 물고기처럼 살아가기 급급하다.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 안쪽을 맴돌며 살아가기에도 호흡이 벅찬 탓이다. 기껏해야 십여 킬로미터 남짓하는
by
유수현 에디터
2025.01.13
리뷰
도서
[Review] 온 세상이 되어준 너에게 - 온 세상이 QWER이다 [도서]
'벅차오르다 못해 쿡쿡 아려오는' 마음을 써내려간 40대 바위게의 덕질일기
“발걸음과 발걸음 사이 쌓여만 간 망설임과 무리란 말 네가 내 곁에 와주던 순간 전부 사라졌어 (...) 너와 함께라는 이유로 운명을 믿어 난” - QWER, ‘별의 하모니’ 가사 中 무언가를, 또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은 그 자체로 많은 한계를 지워버린다. 마치 ‘운명’처럼 마주한 순간들에서 누군가를 좋아하고 응원하게 되고, 그들의 성장과 성공
by
김효중 에디터
2025.01.11
리뷰
도서
[Review] 수평선 너머의 세계 - 호라이즌 [도서]
배리 로페즈가 묘사하는 공간과 그 안의 이야기
누군가의 여행기가 이토록 시적일 수 있을까? 거품을 일으키는 저 거센 파도가 다른 어딘가에서 이 해변으로 온 것임을 아이는 이해한다. 해변에서 온화한 공기는 아이를 따사롭게 감싸고, 해안으로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아이의 흰 피부를 태울 듯이 내리쬐는 햇볕을 누그러뜨리며, 햇빛은 아이의 발아래 모래 속 석영 조각들에 부딪히며 부서진다. - '호라이즌' p.2
by
김효주 에디터
2025.0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괴상한 현실에 비추어 본 현실 너머의 것들 [영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현실 너머에 있는 가치들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영화는 베니뇨와 마르코가 ‘카페 밀러’라는 무용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알모도바르 감독는 <내 어머니의 모든 것>에서도 연극과 영화를 삽입함으로써 그것을 작품 내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기여하도록 한 바가 있기에, 영화의 시작을 여는 공연은 자연스레 ‘카페 밀러’가 극 중에서 어떤 메타포로 작용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피나 바우쉬의 ‘카페 밀
by
장연우 에디터
2025.0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 너머의 작가들을 만나며 - 2024년 북토크 결산 [도서/문학]
2024년에만 25개의 북토크를 간 독자의 북토크 결산
2024 → 2025 2024년이 갔다. 결국 갔다. 하지만 연말에 벌어진 내란 사건과 애경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우리의 마음은 2025년으로 건너가기 힘든 듯하다. 그렇지만 정말로 2025년이 왔고 앞으로 2025년의 시간 속에 살아야 한다. 그리고 벌써, 2025년의 하루를 살았다. 2025년으로 건너간다고 해서 그 모든 일들을 2024년에 두고 온다
by
안태준 에디터
2025.01.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연말정산은 잘 되고 있으신가요? - 2024년 나의 예술은 [문화 전반]
2024년 예술 연말정산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 해 저를 움직이게 한 예술들을 소개하는 글을 통해, 작지만 예술에게 보답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우리의 삶에는 예술이 빠질 수 없기에 올해도 고마웠고, 내년에도 예술과 함께 할 시간들을 기대하며 열심히 제 마음속의 원픽들을 꺼내봅니다. #음악 - 여전히 내 심장 뛰고 있어 [도겸-GO!] 아침에 일어나기 힘
by
차윤서 에디터
2025.01.01
리뷰
공연
[Review] Life is JAZZ ! -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My Real Book vol.2 [공연]
따뜻한 재즈 선율과 깨달음을 선물 받았던 시간, My Real Book vol.2
우리의 삶은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가지각색의 모양이 되어간다. 각자만의 고유성을 띈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은 비단 사람뿐만이 아니다. 예술과 음식, 문장 등 여러 외부적 요인도 꽤나 강한 힘을 발휘한다. 필자는 경우, 예술 중에서도 특히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음악만큼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어떤 음악은
by
강윤화 에디터
2024.12.31
리뷰
도서
[Review] 어떤 사랑은 눈에 보여서 - 사랑을 그린 화가들
사랑이라는 감정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기 위해서 혼란을 겪기도 한다. 근데, 가끔 그 사랑이 너무 짙으면 어떤 사랑은 눈에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기 위해서 혼란을 겪기도 한다. 근데, 가끔 그 사랑이 너무 짙으면 어떤 사랑은 눈에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형체가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눈에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까지, 그 사랑이 얼마나 진실되고 가득한지 그림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
by
차윤서 에디터
2024.12.31
리뷰
공연
[Review] 이야기와 클래식의 시너지 - 쇼팽, 블루노트
연극과 클래식 공연의 만남 덕에 쇼팽이 그대로 내게 스며들었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클래식) 작곡가’ 하면 슈베르트가 떠올랐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에 어떤 공연을 관람한 후,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여전히 슈베르트가 1위이긴 하지만, 2위가 생겼다. 바로 쇼팽이다. 평소 쇼팽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작곡가라고 생각했다. 그의 음악들은 가을의 공기, 분위기, 색감과 닮았다. (들어본 곡 중) 가로등에 비친 눈 내린 겨울
by
강득라 에디터
2024.12.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일본 만화영화의 비현실과 현실 믹스 [영화]
메세지를 전하는 데에 있어 이러한 전통은 일본 만화영화계의 거목과도 같은 지브리 스튜디오에서부터 시작되어 왔다고 생각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지극히 일상적인 나날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비현실적 요소를 만나 여러 경험을 하는 스토리는 일본 만화영화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비현실적 요소란 등장 방식에 따라 그 형태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초능력의 발현이나 이세계적 인물의 등장 같은 비현실의 침투와 반대로 주인공이 비현실적 세계관으로 이동하는 비현실의 유도가 존재한다. 이를테면 호소다
by
유민재 에디터
2024.12.30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삶을 살아가는 한 걸음이 담긴 만화, 치즈의 세계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꾸준히 사랑하는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한 걸음을 그리는 작가 치즈를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만화와 일러스트를 병행해서 작업하고 있는 작가 치즈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by
김푸름 에디터
2024.12.29
리뷰
공연
[리뷰] 쇼팽의 선율, 음악 너머의 그녀 - 산울림 편지콘서트 '쇼팽, 블루노트'
쇼팽, 시간의 울림으로 남다 - 산울림 편지콘서트
학창시절 음악 수행평가를 보면 꼭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었다. 예술계에 속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이는 그 사람들.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드뷔시, 쇼팽. 하지만 안타깝게도 예술가의 삶과 철학에 대한 선생님의 정성스러운 설명이나 열변을 토하는 일은 없었다. 그저 녹음 파일에 있는 곡들을 들어본 후, 작곡가와 곡명을 제대로 적어내기만 하
by
신지예 에디터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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