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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오늘은 일기 쓸 게 생각이 안 났다." [사람]
당신에게 글쓰기를 계속하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요?
어느날 방을 정리하다가 일곱살 때 썼던 일기장을 찾았다. 오래 돼서 누렇게 변색된 종합장에 삐뚤빼뚤한 선으로 칸을 만들어서 쓴 일기에는 유치원에서 배운 것, 친구들과 나눈 대화, 가족들과의 일화가 꽤 자세히 적혀 있었다. 언제 썼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일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이 문장이다. “오늘은 일기 쓸 게 생각이 안 났다. 아 나의 하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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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혜원 에디터
2020.10.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저는 오늘 죽습니다
저는 오늘 죽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땠나요? 기분 좋게 맑고 쾌청하던가요? 아니면 조금은 흐리고 습하던가요. 사실 어느 쪽이든 그리 중요한가요? 애초에 그런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웃음처럼 비가 쏟아지던 날이건 눈물처럼 날카로운 햇빛이 내리쬐던 날이건 그리 중요치 않습니다. 저는 오늘 죽습니다. 갑자기 죽는다니! 지금 저를 보는 당신이 날 아는 이인지 오늘 처음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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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0.10.01
리뷰
도서
[Review] 저는 오늘 하루 고독하게 보내야겠군요 - 윤곽
우연으로 시작해 어긋남으로 끝나는 인생. 이 역시 삶이 우리에게 남기는 진실이겠지요.
레이첼 커크스는 영국의 소설가다. 1967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한 커스크는 26세에 첫 소설 <아그네스 구하기>로 휘트브레드 상을 수상했다. 그 후 <후유증>등의 소설, 논픽션, 극작 등을 집필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커크스가 결혼 생활과 이혼의 경험을 솔직하게 담은 회고록 <후유증>은 영국 문단에서 큰 파장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는데,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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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은 에디터
2020.09.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8월에 만난 책들 -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외 [도서]
우리의 선택이 키를 잡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린 그냥 흐른다고 한솔은 생각한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머물렀던 8월이 지나갔습니다. 8월에 읽은 책들 중, 그나마 시간을 견디며 무언가라도 적어낼 수 있었던 몇 권의 책에 대해 짧게 적어봅니다. 9월에는 우리가 더 잘 만났으면 합니다. 존 윌리엄스 - 스토너 (2020, RHK) 삶을 관통하는 경험의 본질에 대해. 스토너. 윌리엄 스토너. 여기에는 무채색처럼 희뿌옇지만 너무도 자명한 삶
by
조원용 에디터
2020.09.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오늘도 보통의 날을 산다
보편적인 삶을 산다는 것
보편적인 삶을 산다는 것 나는 특별할 것 없이 살아왔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남다른 일 없이 무던히 지나갔다. 열아홉, 어두운 독서실에서 별천지의 대학 생활을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20대 초반의 모든 꽃피는 날도 중간고사를 위한 시간이었다. 벚꽃의 꽃말은 시험 기간이라는 이야기는 대학에서도 똑같이 통했다. 문화생활을 하면서 여기저기 놀러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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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0.09.01
리뷰
도서
[Review] 오늘 내 감정 온도는? - 그림책으로 읽는 감정수업
“잊지 말고 이겨내. 이겨내지 못하면, 너는 영혼이 자라지 않는 어린애일 뿐이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中-
최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성황리에 끝났다.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의 직업이 동화작가인데, 작중에서 그녀가 쓴 동화들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아직 여운이 남고 있다. 그림책 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동화도 그림책도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생각했지 ‘어른’을 위한 책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편협한 생각임을 깨달았다
by
박신영 에디터
2020.08.21
리뷰
PRESS
[PRESS] 우리에게 필요한 '일사이트' - 일꾼의 말 [도서]
사장의 말 됐고, 일꾼의 말!
올해 여름, 나는 스타트업의 마케팅팀 인턴으로 일했다. 사회 초년생으로써 설렘 반, 걱정 반인 마음을 안고 첫 근무를 시작했다. 두 달간의 업무 생활이 순탄했냐고 묻는다면 물론 그렇지 못했다. 때로는 제대로 된 방법을 몰라 직선로가 아닌 우회로를 걸어야 했다. 매주 회의를 할 때마다 날선 피드백을 받으며 부족함을 느껴야만 했다. 매번 생각했다. 왜 학교
by
임정은 에디터
2020.08.19
리뷰
도서
[Review] 오늘은 감정 수업 하는 날. 그림책으로 읽는 감정 수업 [도서]
나를 위해, 너를 위해 듣는 감정 수업
내 인생에서 가만히 앉아 수업을 듣는 날은 다 지나갔다. 내 신분이 학생에서 벗어난 후로 ‘수업’이란 단어가 낯설면서 괜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학교와 수업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면서도 개인적인 생각이었지만 여전히 변함이 없던 건, ‘학교가 교과목 수업보다 실생활의 정보를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중에 ‘감정 수업’도 포함이었다. 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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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유 에디터
2020.08.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오늘은 이만 퇴근하겠습니다] 소모임에게는 룰이 필요하다
직장인의 취미생활 - 소모임. 1년 4개월의 팟캐스트(4명), 4개월의 트레바리(6명)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이어온 모임들에 적용되었던, 그 모임을 건강하게 지속하기 위한 룰을 소개한다.
월요일, 엘리베이터 앞에서 회사 동료와 인사를 나눈다. 엘리베이터가 오려면 한참 멀었다. 헛기침 두어번.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대화는 지난 주말에 대한 질문이다. 1주차 "나연님 주말에 뭐하셨어요?" "아 저, 주말 내내 집에서 엄마 밥 먹고 하루에 90걸음 걸었어요^^" 2주차 "나연님 주말에 뭐하셨어요? "아 저, 이번 주에는 배달음식 시
by
김나연 에디터
2020.08.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락부락한 여자가 되고 싶다 [TV/예능]
'오늘부터 운동뚱', 그리고 여성의 몸에 관한 이야기
나는 한평생 과체중을 벗어나 본 적 없는 사람이다. 키와 몸무게를 잴 때는 보통이라는 말보다 과체중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훨씬 많다. 늘 뭘 해보고 싶기는 했는데, 헬스장은 너무 본격적인 것 같고 자신도 없어서 대신 배드민턴이나 조깅, 수영 같은 운동을 조금씩 해보았다. 그런데 살이 빠질 만큼 꾸준히 하지는 못했다. 나는 스스로 몸 쓰는 일에는 소질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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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에디터
2020.08.03
리뷰
도서
[Review] 신맛을 통해 고통을 덮어두고 위로 받는 오늘 - 레몬청 만드는 법, 핑거라임 [도서]
오늘치의 고통을 겪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레몬청과 핑거라임이 필요하다.
레몬과 핑거라임은 신맛을 내는 과일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이 책은 레몬과 핑거라임의 신맛이 가진 힘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 힘은 때로 고통스럽기도 하고, 그를 통해 또 다른 고통을 덮어 줌으로써 안정을 주기도 한다. 그 매력적인 힘은 잠시나마 불안과 초조함, 의구심으로 가득 찬 현실 계를 외면하게 해주지만, 그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사면이 막힌 환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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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7.28
리뷰
도서
[Review] 특별해진 오늘에 어울리는 맛 - 레몬청 만드는 법, 핑거라임
이 책은 이별의 쓴맛을 짓씹게 해주는 달콤한 맛 절반과 고통을 더 큰 고통으로 잊게 해주지만 자꾸만 찾게 되는 짜릿한 맛 절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새콤한 향이 느껴질 듯한 짙은 레몬과 라임 색 표지와 삽화를 마주할 때마다 자꾸만 침샘이 뻐근해진다. 당신의 특별해진 오늘에 어울리는 맛은 어떤 맛인가?
레몬청 만드는 법, 핑거라임 노경무 그림│김록인 소설 바다는기다란섬 '주세요 달콤한 그 맛, 아이스크림. 특별해진 오늘에 어울리는 맛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설렘과 기대로 가득한 마음을 담고 있는 이 가사는 평소 좋아하는 가수의 노랫말이다. 한 드라마에서는 '술이 쓰다.'는 아들의 말에 '오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거다.'라 담담히 말하는 아버지가
by
지현영 에디터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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