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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2024년 회고록 [사람]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사귀었던 해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날이 성탄절이다. 예수가 태어난 날은 어쩌면 삶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도 할 것이다. 과거를 잘 마무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들의 삶을 축복하고 온기를 나누는 날. Y도 자신의 삶을 가꾸어나가기 위해 오늘의 성탄절에 설렌다.
성탄절이 기다려지는 건 올해가 처음 올해는 내게 기대가 많았던 만큼 실망도 컸던 한 해였다. 해내는 일과 해낼 수 있는 일, 그리고 매번 좋은 성과를 꺼내지 못하는 어떠한 일들이 있었다.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고 스쳐 지나갔던 시간들이 적지 않았다. 99개의 선플이 1개의 악플에 묻히듯,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 일들이 그렇지 않은 일들 아래 깔려 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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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정 에디터
2024.12.25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도심 속 녹아드는 해양생물의 아름다움, 모다비의 세계
제가 사랑하는 바다와 해양 생물들이 여러분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갔으면 합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바다의 아름다움을 당신의 일상에 녹여냅니다, 모다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모다비 브랜드를 운영하는 작가 모다비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바다와 해양 생물들이 여러분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가고, 예쁘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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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푸름 에디터
2024.12.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발가락 양말 괴담
내 양발에 오른쪽 양말만 두 짝이었던 이유는 너무나 단순하다.
얼마 전엔 파주엘 또 갔다. 얼마 전이라기에는 거의 한 달 전이긴 하지만서도.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 커다란 북스테이 숙소에 또 머무르는데, 거긴 실내용 슬리퍼가 주어진다. 일회용처럼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된 신발은 또 아니라 왼쪽과 오른쪽의 구분이 없다. 구분이 없다면 어느 것을 어느 쪽 발에 끼워 넣어도 불편함이 없어야 할 텐데, 이상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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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1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올해 만난 ‘비주류’의 여자들 [영화]
찐따 선생 ‘양미숙’과 백엔짜리 여자 ‘이치코’
‘비주류’란 무엇인가. 사전에 따르면 '비주류(非主流)'는 대세를 이루는 큰 흐름, 즉 주류(主流)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중심에서 벗어난 갈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비주류 문화’란 A급이 아닌 B급으로 치부되는 문화를 말한다. 자주 들어본 표현인 'B급 영화'는 중심에서 벗어나 마이너하고, 저급하거나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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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4.12.21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다시 처음으로(1)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세계관(1)
[illust by Yang EJ (양이제)] 세계가 인간을 선행하고, 인간이 사건을 선행합니다. 세계는 인간과 사건을 뛰어넘는 거대 복수의 개념이며, 사건은 만약 인간이 이를 인식하지 않는다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갈 하나의 현상으로 전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포함 관계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세계-인간-사건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저번 '세계-인간-사건
by
양은정 에디터
2024.1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답장은 쓸 수 없다 -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알렉시' [도서]
말이 가닿기 위해선 가닿았으면 하는 그 사람의 언어로 가공하고 닦아내야 한다. 우리는 각기 다른 곳에서 내 것이 아닌 말과 언어를 모국어로 배우고 자랐기에, 완전히 소통할 수 없다.
줄 노트에 편지를 썼다 세 장이나 썼다 세수를 하다가 편지 안 줘야지, 생각했다 그리고 놀랐다 편지라는 건 안 줄 수가 있구나 이렇게 실컷 말 걸어놓고도 편지를 안 줄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며 냉장고에서 썰어놓은 수박을 꺼내 먹었다 김은지, <초여름> 『여름 외투』에 수록된 김은지 시인의 편지에 대한 귀여운 시이다. 유르스나르의 첫 소설 「알렉시」는 알렉
by
양예지 에디터
2024.12.20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무해하고 따뜻한 환상 세계를 드리는 작가 전별희의 세계
저의 환상 세계 속 동물과 요정 친구들을 그리고 있는 작가 전별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달콤한 솜사탕 같은 세계를 그립니다, 작가 전별희를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과슈를 활용해 저의 환상 세계 속 동물과 요정 친구들을 그리고 있는 작가 전별희입니다. 잘 부
by
김푸름 에디터
2024.12.16
리뷰
도서
[Review] 명작 동화로 읽는 서양사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앞으로 이 시리즈가 들려줄 새로운 역사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학창 시절에는 교육 과정을 통해 역사를 접하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한국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며 역사를 공부했다. 돌이켜보면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대개 연표를 펼쳐 놓고 시간순으로 큼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중심으로 맥락을 이해하거나, 왕이나 과학 발전의 역사에 기여한 과학자,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장군처럼 역사 속
by
윤희지 에디터
2024.12.14
리뷰
도서
[Review] 명작의 비하인드: 시대와 이야기가 만나다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이 책이 앞으로 더 풍성하고 심도 깊은 시리즈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기를 기대해본다.
세계사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지만, 막상 다가가려 하면 너무 거대하고 복잡해서 선뜻 손이 가지 않는 학문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몇 줄의 지식이 희미하게 떠오르지만, 그 지식만으로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 그렇다고 딱딱한 역사책을 꺼내들어도 낯선 용어와 인물, 지명이 줄줄이 이어질 뿐, 이 이야기가 지금 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쉽게 와닿지 않
by
최선 에디터
2024.12.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맞설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싶어 [도서]
인간은 패배하려고 태어난 건 아니야. 인간은 죽을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 않아.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하드보일드 문체적 특성과, 그 특유의 허무주의를 가장 잘 드러내는 짧은 중편 소설이다. 주인공 산티아고는 청새치와 일생일대의 사투를 벌이지만, 그의 태도에서는 청새치에 대한 소년과도 같은 순수한 애정이 엿보인다. 1.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노인과 바다』 제목에서 명시했듯 그는 노인이나, 나는 그가 여전히 어린 소년 같다고 느꼈
by
양예지 에디터
2024.12.13
리뷰
공연
[Review] 가고자 했던 미래를 위하여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가려졌던 삶의 보편성과 특수성, 그리고 성찰의 힘.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의 피해자이자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한 후 일본군 전범으로서 재판을 받았던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일본이 세계 각지에 지어 둔 포로수용소에서 포로감시원으로 일했던 조선인들, 그러니까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이다.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충격에 빠졌다. 이런 삶들이 있었다고. 그런데 난 왜 하나도
by
신성은 에디터
2024.1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야기가 삶에 가져다준 것 - 화양극장 [도서/문학]
한국 문학 단편 소설 읽기 2 - 성해나 '화양극장'
* 한국 문학의 좋은 단편을 소개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극장이라는 이상하고 근사한 공간 극장은 이상하고 근사한 공간이다. 오직 ‘이야기’를 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무수한 사람들이 그날 그 영화를 보기 위해 그곳에 모인다. 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카페에 앉아 시간을 때우고(혹은 아주 이른 시간에 아주 먼 거리에서부터 출발하거나, 늦어서
by
안태준 에디터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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