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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빅터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1 [도서]
현타가 왔다 1
서울에서 연극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속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모두 지겹도록 타본 날이었다. 일종의 현타가 왔다. 갑자기 삶이란 무엇인지, 죽음이란 무엇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지친 탓도 있는 데다가 같은 공간에 있는, 내가 보는 많고 많은 이들의 존재에 대한 반문이었다. 한번 죽으면 끝인 인생, 무엇에 의미를 두고
by
서휘명 에디터
2020.01.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두 눈을 감는 날, 내 생의 마지막에 듣고 싶은 노래 [음악]
마지막을 밝게. 엄정화의 ‘엔딩 크레딧’, 가인의 ‘카니발’
‘죽음’이라는 것에, 생의 ‘마지막’이라는 것에, 더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음’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표현된 색은 매번 어두웠다. 그 전엔 당연지사라고 느꼈지만 지금 소개할 두 곡을 만난 이후, 내 생각은 달라졌다. 끝이라는 것에 대한 밝은 느낌, 동시에 한 켠에 담긴 ‘시원섭섭함‘. 발매가 되고 처음 뮤직비디오를 접하자마자 생각했다. 두 눈을 감는 날,
by
서휘명 에디터
2019.12.19
리뷰
PRESS
[PRESS] 사랑, 아니면 죽음을 달라 - 연극 '엘리펀트 송'
내 죽음에 울어줄 코끼리 한 마리만 있다면 평생을 아름답게 봉합하리라, 다짐하지 않았을까 싶다.
볼수록 익숙해지는 공연이 있는가 하면 볼수록 낯설어지는 공연도 있다. 보통은 전자일 확률이 높고, 후자인 공연은 웬만하면 첫 관람 때 별다른 독특함을 느끼지 못해 재관람에 실패하곤 한다. 그러니 ‘볼수록 낯설다’라는 감정 자체가 희귀한 셈이다. 나는 무언가에 한 번 사로잡히면 그 대상이 닳아 사라질 때까지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나는 내 이런 성향을 그다
by
정지은 에디터
2019.1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3 - "페르소나"로 보는 콘텐츠제작에 대한 젠더문제 인식 [영화]
콘텐츠 업계의 흐름이 차별적인 요소를 지양하고 소수도 함께 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본 글의 목적은 한국 감독들의 콘텐츠제작에 대한 젠더문제 인식을 알아보는 것이었지만 표본이 적어 그 한계가 명확하다. 이와 관련된 인식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길 촉구하며 글을 마친다.
* 이 글은 이전 기고글과 연결됩니다. [Opinion]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1 - 문화콘텐츠와 비평의 의무 [문화전반] [Opinion]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2 - "페르소나"로 보는 콘텐츠제작에 대한 젠더문제 인식[영화] * 글을 읽기 전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1, 2와 <페르소나>를 감상하고
by
김인규 에디터
2019.12.02
리뷰
공연
[Review] 탄생과 죽음 그리고 삶에 대하여 - 공연 "우리별"
우리별을 통해 만나는 탄생과 죽음, 그리고 삶
4초의 마법이 이뤄지는 공연 "공연 중 쉬는 시간은 4초입니다. 4초 후 공연이 시작됩니다."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4초의 마법에 빠지게 된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DJ의 인삿말과 함께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를 따라 4초를 세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4초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한다. "4, 3, 2, 1, 삐-" 4초를 알리는 알림음
by
김태희 에디터
2019.11.24
리뷰
공연
[Review] 지구의 탄생과 소멸을 랩으로 말하다 - 우리별 [공연]
해피 데스 데이 투미, 연극 <우리별>이 던지는 당돌한 메시지
창작집단 LAS의 <우리별>은 랩 연극을 앞세워 홍보했기에 흥미를 일으켰던 작품이다. 아무런 정보 없이 “랩”이란 소재만 들었을 땐, 도통 감이 잡히질 않았다. 보편적으로 떠오르는 랩의 이미지인 강하고 사나운 인상은 파스텔 톤 하늘빛의 포스터와는 어울리지 않았기에 더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리 말하자면, <우리별>에서 말하는 "랩"은 랩보단 노래에 가까웠다
by
정일송 에디터
2019.11.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추상적 대상의 형상화. 문학과 예술에 빠져간 이유 [공연예술]
<엘리자벳: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 돌이켜본 리뷰
고등학교 국어 수업 시간이었다. 당시 ‘추상적 대상의 형상화’ 개념 설명은 황진이의 시조로 시작되었는데 이 배움은 내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말로 의미를 전한다는 게 그렇게도 매력적인 일인 줄에 대해서 말이다. 예전부터 나는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논리적인 논평이나 설명문을 읽기에 바빴고 특히 차가운 문체를 본받고 싶어 했다. 감정은 읽을 수 없고 사실과
by
김지연 에디터
2019.11.15
문화소식
공연
[문화소식] 9월의 추천 연극 - '스카팽'과 '당통의 죽음'
SCAPIN & DANTONS TOD
9월, 국립극단에서 두 개의 연극을 올린다. 하나는 지난 4일 명동예술극자에서 막이 오른 몰리에르 원작의 ‘스카팽’이고 다른 하나는 오는 27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이게 될 게오르크 뷔히너의 희곡 ‘당통의 죽음’이다. □스카팽 몰리에르(1622~1673)의 본명은 장 바티스트 포클랭으로 프랑스 파리 출생이다. 탐욕·소심 허풍 등 인간의 특정 성격을 중심
by
장미 에디터
2019.09.16
리뷰
공연
[Preview] 햄릿과 죽음에 대하여, 연극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2019년에 재개봉하기도 했던 <햄릿>. 17세기 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이다. 한국에서도 <하멸태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현대화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또 한 편의 햄릿의 현대화로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추가한다. 시공을 초월하여 세계 각국에서 현대화 되고 공연화되는
by
연승현 에디터
2019.09.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세대 영웅들의 죽음을 바라보며 [영화]
우리는 누구의 죽음에 슬퍼하는가. 그리고, 그 죽음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 본 오피니언에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과 <로건>(2017)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 4월, 많은 마블 코믹스의 팬들은 크나큰 상실감을 겪어야 했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전성기의 시작으로 여겨도 무방할, 우리의 히어로 ‘아이언맨’의 죽음 때문이었다. 영화 <어
by
박소영 에디터
2019.08.24
리뷰
PRESS
[PRESS]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을 말하다 [도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람’은 우리 주위에 계속 있었고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이제는 익숙한 사람들의 죽음이 있다. 갑작스럽지만 ‘일상적인’ 그들의 죽음은 잠깐의 묵념 후 스러진다. 그들, 노동자의 죽음은 어떤 형태이든(사고사, 과로사, 자살 등) 오래 남을 수 없다. 그 빈자리를 누군가가 다시 채우고 공장은, 회사는 가동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사고는 반복되고 사람은 죽는다. 그리고 그 속에 아이들이 있다. 공장 가동 이래로 한 번도
by
배지원 에디터
2019.08.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느 대학생의 유서 [사람]
If I were to die tomorrow
※ 이 글은 에디터의 가상 유서입니다. ※ 삶의 마지막 밤이 찾아왔습니다. 해가 뜨기 전까지, 찬란했던 삶의 순간들을 애정을 담아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 처음 자전거를 탔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옆 공원에서 엄마는 자전거를 밀어주었습니다. 두 발을 땅으로부터 떼어내는 건 무서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익숙하게 페달을 밟을 때까지 절대로 손을 놓지 말
by
고은지 에디터
20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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