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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그녀의 이름처럼 그녀의 삶이 아름다운 장미빛으로 물들기를 : 로제타 [영화]
출근길, 목적지를 향하는 절도 있는 수많은 걸음걸이들과는 달리 유달리 서성이는 걸음 소리가 들린다. 자본주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채 그 근처에서 서슴대는 이들의 이야기. 영화 <로제타>이다.
죽지 못해 사는 삶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죽을 용기가 부족하기에 꾸역꾸역 살아가는 삶이다. 대개 우리는 ‘평범한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게 될 때 이를 느끼는 것 같다. 평범한 삶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통상적으로 자신이 번 돈으로 자신이 누리는 안식처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을 해나가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허나 이 한 문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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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에디터
2020.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LA HONTE EST PARTOUT [문화 전반]
세자르에서 아동 성범죄자 폴란스키가 감독상을 수상했다. 배우 아델 애넬은 이에 'Quelle Honte!(수치다!)' 라고 외치며 퇴장했다.
지난 2월 28일, 프랑스의 오스카라고 불리는 세자르 시상식에서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 <장교와 스파이들>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에 배우 아델 애넬은 “Quelle Honte! (수치다!)”라고 외치며 시상식 도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폴란스키는 아동 성범죄자다. 그는 미성년자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을 하는 등 수차례의 성범죄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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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에디터
2020.03.08
리뷰
도서
[Review]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격적인 성인식 - 인생, 이름값 하면서 살면 좀 좋잖아
나도 이제 이름값 하는 호랑이처럼 눈치 안 보며 살아볼까 한다
1 도서의 제목부터 파격적이었다.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딱 봐도 뭔가 때려 부수고 난장판이 일어나리란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내가 주로 읽는 책은 공포, 추리물, 서스펜서물 그 외 비슷한 류들. 하지만.. 난.. 사실 이런 류의 책도 좋아한다. 책에 꼭 추리가 들어가고 감명이 들어가고 교훈이 들어가먄 할까? 가끔은 이렇게 속 시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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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0.02.25
리뷰
공연
[Review] 신념에 대해 질문을 던지다 - 연극 ‘마터’
신념이라는 이름으로 혐오하지 않으려면, 끝없이 질문해야 한다.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보통 무언가를 볼 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유리한 방식으로 보고 믿는다는 것이다. 신념이라 하면 왠지 더 정의롭고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신념 또한 한 개인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믿음일 뿐이다. 신념은 무조건 정당화될 수 없다. 그 신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신념을 바탕으로 어떤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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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2.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오늘도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사람]
가난과 궁핍은 또 다른 나의 이름
플렉스(FLEX) 해버렸지 뭐야! 고가의 물품이나 충동구매한 것을 자랑한다는 뜻의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뒷일을 생각지 않고 쿨하게 소비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이 문장은 래퍼 염따가 Mnet ‘쇼미더머니8’ 출연 당시 유행시킨 것인데 어느 순간 빠르게 전파되어 1020 문화의 중심에 우뚝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어디든 급작스러운 유행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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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2.02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이 마침 그때 거기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도서]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 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당신이 마침 그때 거기에 밀란 쿤데라는 말한다. 모든 사랑의 만남은 떠내려옴과 건짐의 오래된 신화라고. 누군가가 바구니에 실려 떠내려오고 강가에 머물던 다른 누군가가 마침 그때 그 바구니를 건진다. 당신은 떠내려오는 나를 건져 올리고, 떠내려오는 나는 거기에 있는 당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 놀라운 우연의 순간을 기준으로 삶을 두 가지 범주로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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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에디터
2020.01.15
리뷰
전시
[Review] 미니언즈 특별전 - 노랑의 다른 이름 미니언즈
매 순간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던, 리뷰를 쓰는 지금도 또 가고싶어지는 미니언즈 특별전이었다.
한국에 미니언즈가 상륙했다! 사실 노랑 귀염둥이들이 서울에 상륙한지는 꽤 됐다. 10월 즈음이던가. 인사동 둘레길에 이어 새롭게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안녕인사동에서 미니언즈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었다. 전시만 보려고 들렸는데 연희동 양갱 맛집 금옥당부터 요괴라면으로 유명한 옥토끼 프로젝트의 고잉메리까지 안녕인사동에 볼거리가 많았다. 미니언즈도 보고 맛집탐방
by
신은지 에디터
2020.01.15
리뷰
도서
[Review] 내가 당신의 이름으로 불린 후에, 파인드 미 [도서]
당신도 나를 찾고 있나요
Prologue. 이 책을 읽기로 한 건 순전히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잔상 때문이었다. 아마 나와 같은 이유로 책을 선택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친구들의 추천으로 보았던 이 영화는 누구나의 첫사랑에 관한 기억을 미화했고, 인물들과 줄곧 함께 비춰지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은 입소문이 자자할 만큼의 영상미를 탄생시켰다. 단지 영상미가 아름
by
차소연 에디터
2020.01.12
리뷰
도서
[Review] 이름에게, call me by your name,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도서]
콜미바이유어네임. 그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연인을 부른다. 이름으로 흔적을 남기고, 그의 셔츠와 수영복을 입고 그가 쓰던 침대에 알몸으로 눕던 것이나 그의 정액이 묻은 복숭아를 먹은 것이나 또 자신-자신의 정액이 묻은 복숭아-을 먹는 올리버를 보는 엘리오가 충만한 기쁨을 느꼈다는 것이나. 나를 잊지 말아요. 기억해줘요.
이탈리아 어느 해변가에 사는 엘리오, 매해 여름마다 집에 손님이 찾아온다. 아버지의 원고 편집을 돕는 손님이다. 손님이 올 때마다 엘리오는 자신의 방을 내주며 마을을 구경시켜주기도 하고 가족과 식사를 같이 하기도 한다. 매해 있는 연례행사 같은 손님이지만, 이번에 도착한 여름 손님 올리버는 그 이상으로 엘리오 눈에 들어왔다. * 콜미바이유어네임. 영화로
by
오세준 에디터
2020.01.10
리뷰
도서
[Review]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르는 순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도서]
로맨스 소설, 그것이 아무리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는 말로 칭송받는다고 하더라도 허무해질 수밖에 없는 것은, 사랑과는 관련 없는 사건으로도 충분히 괴로워질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영역은 배제된 채 사랑이 가장 최우선의 가치인 것처럼 서사 되기 때문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너의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이 책을 읽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영화를 비롯한 어떤 스포일러도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순수 백지장 같은 상태로 책을 접했다. 그래서 책이 어떤 장르인지 물어보는 남자친구의 물음에 “그냥 여자와 남자의 사랑 이야기 같은데, 잘 모르겠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나는 소위 BL
by
박지수 에디터
2020.01.0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트러블 트래블: 내 이름을 불러줘 [여행]
이름이 불리지 않았지만, 이름이 불렸던 그 나날들
나는 기본적으로 답이 없는 사람이다. 길치에 조심성 없고 사람 잘 믿으니, 여행하기에 정말 최악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그런 주제에 사람을 또 좋아하고 말은 많으니, 여행 내내 문제가 끊이는 날이 없었다.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개월 반 유럽여행을 계획했던 처음과 달리 1년이 넘게 여행을 하고 돌아왔고, 지금도
by
권희정 에디터
2020.0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의 회초리라는 이름을 붙인 건 맞는 아이가 아니다 [도서]
'맞을 짓'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유
이 글은 도서 <이상한 정상가족>을 읽고 작성 되었습니다. 언니인 제 맘대로 때려도 된다고요? 네가 우리 집 장녀니까, 동생들이 네 말 안 들으면 때려도 돼. 나와 일곱 살 나이 차이 나는 동생들이 머리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동생들과 다툼이 잦다고 호소하자 엄마께서 말씀이었다. 그 말을 들은 내가 아연실색해서 ‘나한테 애들을 때릴 권리가 어디 있냐.’라고
by
박해윤 에디터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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