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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기억은 존재를 초월한다 [영화]
우리가 기억이라는 공통된 본질 아래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사람들은 무언가를, 그리고 누군가를 쉽게 미워할 수 없을지 모른다.
기억하지 않는 존재가 있을까? 모든 존재들은 자신만의 기억을 가지며, 그 기억은 보통 자신이 사랑하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로 구성된다. 그렇기에 나의 기억을 되짚어보면, 나에게 중요한 것, 나를 구성하는 내 정체성을 재확인 할 수 있다. 기억은 존재를 초월하며, 내가 기억하는 것들로 나는 재구성된다. <애프터 양>(2022)은 바로 이런 영화다. 모두
by
최태림 에디터
2025.01.09
리뷰
도서
[Review] '아이돌'이라는 직업과 덕후의 마음 - 온 세상이 QWER이다
덕후는 위대하다. 좋아하는 마음은 꿈을 꾸게 만들기도 한다.
선입견을 깨준 어떤 문장 책 제목에서 흠칫했던 기억이 있다. 설마 내가 아는 그 QWER일까, 하는 생각에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낯선 감정이 올라왔다. [온 세상이 QWER이다]라는 책과 낯가리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QWER] 노래를 좋아하고 매일 듣고 있긴 하지만 그들이 가진 이미지와는 달리 중고등학교 교과서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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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정 에디터
2025.0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국 역사에 대한 동양문화사의 관점과 한계 - 동양문화사 [도서]
『동양문화사』에서 나타나는 한국 역사에 대한 서양 중심적 관점과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에 대한 비판
한국 역사에서 특정 문화와 체계에 대한 평가는 종종 현대적 관점을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이러한 접근은 과거의 복잡한 사회적 맥락과 발전 과정은 간과하고 현대의 시각에서만 과거를 평가하게 만든다. 또한 책이 한국인이 아닌 서양의 입장에서 서술되어 오리엔탈리즘적 인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동양문화사』의 특정 구절은 이러한 경향들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이
by
김서영 에디터
2025.0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통 빠르기로 노래하듯이 - 마르그리트 뒤라스, 모데라토 칸타빌레 [도서]
모데라토 칸타빌레, 보통 빠르기로 노래하는 듯 쓰인 사랑과 욕망의 소설
『모데라토 칸타빌레』는 약 10일간의 주인공들의 짧은 사랑과 이별을 다루는 굉장히 은밀한 어조로 쓰인 소설이다. 1958년 출간된 이 소설은 소설 내에 재현된 짧은 사랑처럼 그 길이도 짧다. 이전에 뒤라스의 소설 『여름비』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소설보다 약 30년 정도 일찍 쓰여서인지, 훨씬 분명하고 선명한 차원에서 사랑의 감각을 다루고 있다고 느꼈다
by
양예지 에디터
2025.01.05
리뷰
도서
[Review] 호라이즌, 광활한 수평선을 여행하며 경험한 이야기들
북극, 남극, 북태평양, 남태평양, 아프리카, 호주를 여행한 배리 로페즈가 생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책 ‘호라이즌’에서 배리 로페즈는 이들 장소를 배경으로, 북극권 지역으로 용감하게 파고든 선사시대 사람들, 아프리카를 침략한 식민주의자들, 태평양을 항해한 계몽주의 시대의 유럽인들, 외교의 문을 걸어 잠근 아시아로 건너간 미국인들 등 인류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배리 로페즈의 책 ‘호라이즌’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뉴욕 타임스, NPR, 가디언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배리 로페즈의 생전 마지막 역작’. 배리 로페즈는 세계적인 산문집 작가이었는데, 사막을 걸으며 쓴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와 빛과 얼음의 땅 ‘북극을 꿈꾸다’라는 책으로 유명합니다. 55년이 넘는 세월 동
by
김지민 에디터
2025.01.03
리뷰
도서
[Review] ‘덕후’의 눈을 빌려 QWER 밴드를 보다! - 온 세상이 QWER이다 [도서]
남다른 덕질로 애정 어린 팬심을 담아낸 책을 '덕질(디깅)' 트렌드와 함께 보다.
덕질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오타쿠->오덕후->오덕(덕후)->덕'으로 변화해온 것에 무언가를 하다를 낮추어 말하는 ‘질’을 붙여 만들어진 단어 (출처 : 나무위키) 한 분야에 미칠 정도로 파고드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우리는 그들을 ‘덕후’라 말하고 그 행동을 ‘덕질’이라 한
by
정윤지 에디터
2025.01.0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베이징도 예술합니다 - 량위엔 스테이션, X미술관 [공간]
문화를 통한 국제적 소통을 꿈꾼 베이징의 또다른 '느낌 좋은' 핫플레이스
중국만큼 SNS에 미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손가락이 곱아들어가는 하얼빈 강추위에도 소피아성당 앞에서 공주 차림을 해 사진을 찍는다면, 무얼 더 부연하겠는가. 중국 MZ세대들은 인스타그램 대신 '샤오홍슈((小红书)‘라는 어플로 사회적 관계망을 이룬다. 토픽은 다양하지만 내가 주로 검색한 것은 다카(打卡), 핫플레이스에 다녀온것을 인증할때 쓰는 단어다
by
임지영 에디터
2024.12.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일본 만화영화의 비현실과 현실 믹스 [영화]
메세지를 전하는 데에 있어 이러한 전통은 일본 만화영화계의 거목과도 같은 지브리 스튜디오에서부터 시작되어 왔다고 생각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지극히 일상적인 나날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비현실적 요소를 만나 여러 경험을 하는 스토리는 일본 만화영화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비현실적 요소란 등장 방식에 따라 그 형태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초능력의 발현이나 이세계적 인물의 등장 같은 비현실의 침투와 반대로 주인공이 비현실적 세계관으로 이동하는 비현실의 유도가 존재한다. 이를테면 호소다
by
유민재 에디터
2024.12.30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다시 처음으로(2)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세계관(2)
[illust by Yang EJ (양이제)] 문이 세게 닫히다란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부엌이었지요. 먼저, 가족 중 부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짚어봅시다. 바로 프란체스카입니다. 가족을 위해 삼시세끼 요리하고, 밥을 차리고 이를 치우며 설거지하는 뒷정리까지 모두 프란체스카의 몫이기 때문이죠. 당연히 하루 대부분을 부엌에서 보낼
by
양은정 에디터
2024.12.27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피드백 모임] 가뭄에 단비 같은 파트너
먼저 웃으며 다가와 준 섬세한 파트너, 다음에 또 봐요. 감사합니다.
만남 9월의 오프라인 모임은 회사 입사 동기의 첫 만남 같았어요. 따지고보면 맞는 말이죠. 둘다 에디터 32기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상대 에디터 분을 이번 글에서는 '파트너'로 칭해 볼게요! 이번 해는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오늘 일이 끝나면 내일 일이 다시 오늘 일이 되었어요. 파트너에게도 저도 순탄치 않았던 해였을 거에요. 그럼에
by
양유정 에디터
2024.12.2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겨울 방학에 보기 좋은 만화들 [만화]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며 보기 좋은 만화들
크리스마스도 지나갔고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여름 방학이라면 피서라든지 휴가를 갈 수도 있지만, 이렇게 추운 겨울에는 이불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진다. 따뜻한 전기 장판에 누워 귤을 까먹으며 만화를 읽는 것은 모두의 공통된 겨울방학의 이미지 아닐까. 오늘은 겨울에 읽기 좋은 만화를 추천하겠다. 1. 파이어펀치 (후지모토 타츠키) <체인소맨>, <룩백> 등으
by
양예지 에디터
2024.12.27
리뷰
전시
[Review] 나다운 상상으로 바꿔보자 - 그림책이 참 좋아 展
이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그림책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온 몸으로 느껴보기를. 그림책과 함께한 경험이 어린이에게 행복한 유년의 일부가 되기를. 나아가 그 기억이 살아가는 내내 어린이에게 힘이 되기를.
이번 전시를 관람하면서, 내가 어릴 적에 읽었던 책들이 아니라 그 이후의 그림책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몇 권 빼고는 모두 모르는 책들이었다. 그래서 작가에 대한 설명과, 각 책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읽었음에도 정확히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또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두 궁금했다. 그 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책이 하나 있었다. 바로 배현주 작가의 [팡이의 눈물
by
손수민 에디터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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