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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 오직 포르투갈어 만이 나를 온전히 표현할 수 있다.
‘그리움을 번역할 순 없지’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겉과 속이 다른 수박을 외면으로만 보아 그 달콤한 과육은 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어떠한 것을 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에서는 다채로운 브라질 문화를 다룹니다. 삼바와 축구, 자유와 열정… 그 속에 있는 이야기에 한 입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왜 브라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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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9.19
리뷰
공연
[Review] 무용으로 인간에게 손을 건네다 -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예술과 기술의 합작
어릴 적 나는 한국무용을 했었다.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한국무용', 그 이름에서 진하게 풍겨져 나오는 옛 것의 느낌 때문인지 내키지 않아 했다. 하지만 무용을 시작하고 전통의 미(美)를 하나둘 체화하면서, 우리나라 무용이 가진 곡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다. 무용은 여러 형태로 발전되었다. 전 세계의 각기 다른 문화는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무용을 만
by
박진솔 에디터
2023.09.10
리뷰
전시
[리뷰] 한 조각 한 조각, 사랑의 손길로 - 앙리 마티스, LOVE & JAZZ
잊고 있던 꿈과 희망이 떠오른 전시였다.
단순한 종이 오리기가 아니다 앙리 마티스의 컷 아웃 기법의 작품들을 만나자, 지난 나의 네덜란드 미술 유학 시절이 떠올랐다. 대학교 1학년 처음으로 들은 수업이 프랑스 출신 교수의 수업이었는데, 그는 당시 유명한 디자이너였음에도 불어의 억양이 너무 강해서 그의 말을 거의 알아듣는 학생이 없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언어의 장벽에도 그는 마티스와 같은 컷 아웃
by
정주희 에디터
2023.08.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주홍글씨: 펄의 상징적인 의미 [도서/문학]
나사니엘 호손 <주홍글씨> 펄의 상징성
19세기 미국 소설가 나사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은 1850년에 발표한 <주홍 글씨(The Scarlet Letter)>로 이름을 알린다. 책에 등장하는 펄(Pearl)의 역할과 정체성을 놓고 학자마다 견해가 다양한데, 새로운 관점에서 '펄'의 상징적인 의미를 추론해 보고자 한다. 1.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존재 펄은 끊임없이 헤
by
박진솔 에디터
2023.08.13
리뷰
공연
[리뷰] 다른 여름, 그리고 손잡을 나를 찾아서 - 다른 여름 [공연]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7월 27일부터 8월 27일까지 볼 수 있는 스포츠 심리 추리극 <다른 여름>의 감상문이다. 파란 여름의 끝자락을 장식하기 좋은, 나 자신과 함께 보기 좋은 환상적인 연극을 보았다.
* 본 글에는 연극 <다른 여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년 연속 전국대회 예선탈락, 문제아의 집합체로 불리는 대한고 핸드볼부는 해체되고 부원은 뿔뿔이 흩어진다. 그러나 여기, 결승까지 갔던 전 대한고 핸드볼부 선수가 있다. 그는 바로 ‘고곽대’다. 그는 결승전이 끝나기 몇 초 전, 단 한 점을 남겨두고 지고 있던 상황에서 7미터 드로우 라인
by
박주은 에디터
2023.08.11
리뷰
공연
[리뷰] One과 Anther가 음악으로 교감하다 - 고잉홈프로젝트
고잉홈프로젝트 <신 세계> feat.손열음
고잉홈프로젝트(Going Home Project)는 지난해 창단한 오케스트라이며, 창단 연주회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지휘 없이 선보여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공연은 8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으며, <신(新) 세계>, <볼레로: 더 갈라>, <심포닉 댄스>라는 각기 다른 세 가지 타이틀과 프로그
by
김소정 에디터
2023.08.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을 쓰며 살아갑니다.
글쓰기와 사랑에 빠진 사람을 소개합니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어요. 글쓰기도 마찬가지죠. 저는 글쓰기를 사랑하고, 계속 글을 쓰며 살아가고 싶기 때문에 글이 가진 양면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을 비웃고 깔보고 싶을 때는 글을 쓰지 않으려고 해요. 글쓰기란 언젠가 이 글을 읽을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당신의 손을 꼭 잡고 함께하
by
박하은 에디터
2023.08.08
리뷰
공연
[Review] 고잉홈프로젝트, '신(新)세계' [음악]
실로 대담했던 선율
지휘자는 없었다. 80여 명의 연주자가 뿜어내는 역동적인 소리만이 롯데콘서트홀을 가득 메웠다. 연주자들은 눈빛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호흡을 맞추었고, 추격전을 벌이는 듯한 화려한 도심부터 수려한 자연의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오갔다. 이들은 바로 '고잉홈 프로젝트'. 한국을 떠나 14개국 40개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연주자 80여 명이 뭉친 악단으로,
by
이유빈 에디터
2023.08.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는 사람이 어디 저 하나뿐이겠어요? [영화]
순수한 사랑은 흔치 않기에 많은 이들이 갈망한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손예진과 조인성이 자켓을 들고 캠퍼스를 주파하는 장면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때 흘러나오는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까지도 말이다. <클래식>은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오마주했다. 도시 소녀와 시골 소년의 연애담이라는 스토리는 소설과 완전히 일치한다. 여기서 ’클래식‘은 순수한 사랑을 의미한다.
by
최정민 에디터
2023.08.04
리뷰
도서
[Review] 자존감을 높이느라 지친 사람들에게 - 손쉬운 해결책
손쉬운 해결책을 원하는 이들에 대한 고발로 이루어진 심리학 비평서
서점에 가 보자. 한쪽 코너에 가면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저서들은 요리 레시피처럼 많은 곳으로 퍼진다. 교실, 가정, 자취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복창이 이루어진다. SNS에서는 조금 더 장난스럽다. 일직선을 그은 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은 이쪽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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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3.07.31
리뷰
도서
[Review] 열 손가락을 아름답게 만드는 선물 같은 시간 - 이루마 솔로 SOLO
20주년이라는 말이 너무도 새삼스러웠다. 나의 어린 시절을 장식한 노래의 주인인 만큼 그 시간은 당연했지만 그 속도를 이제야 체감했다.
이루마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SOLO], 앨범 속 원곡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악보집 [SOLO_ORIGINAL]을 만나보았다. ‘Kiss The Rain’, ‘River Flows In You’, ‘Destiny Of Love’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과 ‘Joy’, ‘27 May’ 등 총 14곡이 수록되어 있다. 20주년이라는 말이 너무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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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에디터
2023.07.3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손끝에서 피어나는 빛바랜 아름다움 - ‘살랭의 은신처’ 살랭 작가
"이 분야의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
섬세한 선으로 그려낸 꽃과 풀, 가구 그림에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물씬 풍긴다. 문구 브랜드 ‘살랭의 은신처’의 첫인상이었다. 액자에 넣어 감상해야 할 것 같은 이 ‘작품’은 사실 떡메모지, PET 테이프 등으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귀엽거나 키치한 것이 대세인 문구계에서 살랭의 은신처는 귀엽지도 키치하지도 않은 독특한 콘셉트로
by
김소원 에디터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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