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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 [도서]
함부로 사랑을 책임감이라 할 수 없는 이유.
"아버지는 자기가 여든살이 됐을 때의 얼굴을 내게서 본다. 나는 내가 서른넷이 됐을 때의 얼굴을 아버지에게서 본다. 오지 않은 미래와 겪지 못한 과거가 마주본다." <김애란-두근두근 내 인생, 7p> 책 제목만 보았을 때는 사랑스러운 연애소설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사랑스러운 단어들로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작가의 필체를 통해 <두근 두
by
추희정 에디터
2020.03.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상을 충만하게 [문화 전반]
당신이 살아가는 공간은 당신을 닮는다. 그와 동시에 당신도 그 공간을 닮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공간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매일, 그리고 매 순간 특정한 공간들을 향유한다. 아침에 눈을 떠서 가장 처음 마주하는 나만의 방 한 칸을 시작으로 집과 동네, 도시 등으로 그 영역은 점점 확장되어 간다. 순간마다 마주치는 공간들은 각자의 작은 파편들로 인해 끊임없이 그 의미를 주고받으며 존재한다. 물론 그것들이 너무나 일상적이라 그 의미를 일일이 헤아려볼 수 없더라도 말이다.
by
김지아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설이 영화가 되는 일 Part 2 - 완득이 [영화]
소설을 영화화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편집의 과정이다.
소설이 영화가 되는 일 - 되짚어보기 '소설이 영화가 되는 일 Part 1'에서는 소설의 영화화를 어떤 프레임으로 바라보는게 적절한지 제시하고, 김영하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어떻게 영화화 했는지 살펴봤다. 소설의 영화화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흔히 사용되어 왔던 OSUM(One Sourece Multi Use)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이론적 관점
by
김인규 에디터
2020.02.04
리뷰
공연
[Review] 비가역적인 관계가 빚어낸 정상성 - 연극 '듀랑고(Durango)'
우리 가족은 이런 방식으로 살아가는 거야, 이게 우리의 규칙이야.
1. 자의적인 정상성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이 관계에서 그들과 형성한 무언의 특질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창 시절 도덕 시간이나 가정 시간에 배웠던 일반적인 내용과 사뭇 다르다. 학교가 우리에게 가르쳤던 내용은 주로 현대인의 가족 구조가 과거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다. 이를테면 대가족 형태에서 핵가족 형태로 바
by
이소현 에디터
2020.01.24
리뷰
공연
[Review] 여행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 연극 "듀랑고"
이민자 가족 간의 단절과 소통에 대한 연극 <듀랑고>
언젠가 괴로운 나머지 여행을 떠나기만을 고대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방학이 되자마자 티켓을 끊고 어딘가로 떠났다. 여행은 즐거웠지만 본래 내 기대와는 달랐다. 흔히 사람들은 여행을 다녀오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넓어지고 그때의 기억으로 힘든 것들을 위로하면서 산다고 했다. 혹은 책을 읽으면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성장하고 현실에 마주한 일들이 턱턱 해
by
연승현 에디터
2020.01.21
리뷰
공연
[Review] 가장 일상적이고, 기괴한 가족 여행 "듀랑고" [공연]
떠올릴 때마다 처절하고 비참한 기분을 스멀스멀 피어오르게 하는 기억을, 줄리아 조는 <듀랑고>에서 끄집어 낸다.
‘보편적’이라는 단어는 위험하다. 개개인이 가진 특성이 무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편의 범주에 들어서는 순간 그것은 하나로 개념화되어 버린다. 스스로가 알고 있는 선에서 타인을 자신에게 투영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성적 대상화, 타자화,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부른다. 그러한 범주화는 때로 ‘나의 생존을 위해서’라는 이유와도 결부된다. 기존의 프레임이 적용되지
by
장소현 에디터
2020.01.20
리뷰
공연
[Review] 듀랑고로 향하는 뒷좌석에서 나는 어땠을까? 가족 연극 "듀랑고" [공연]
가족의 현실은 해피엔딩이 아니니까
연극의 시작 지난 일요일,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듀랑고’를 보고 왔다. 평소, 영화보다는 연극을 잡 접하지 못했고 코미디의 성격이 강한 연극만 봐왔던 터라 이렇게 우리네 삶을 그려낸 연극을 보는 기회는 늘 새롭게 느껴진다. 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메시지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구나, 대학로를 갈 때마다 가득 느끼게 된다. ‘듀랑고’는 재미교포 2세대로
by
장경림 에디터
2020.01.19
리뷰
공연
[Review] 가족은 가족일 뿐 - 연극 '듀랑고'
가족은 만능이 아니다.
가족여행에 담긴 의미 한 가족이 여행을 떠난다. 가족여행은 어엿한 가족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하는 행사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현실에서건 이야기 속에서건, 가족여행이 행복하고 순조롭게만 진행되는 건 좀처럼 보지 못했다. 여행을 떠나면 직장이나 학교처럼 각자의 생활반경에서 개인으로 존재하던 이들이 하루종일 가족구성원 중 하나로서 반 강제로
by
김소원 에디터
2020.01.19
리뷰
공연
[Review] 뫼비우스 띠에서 벗어나기 힘든 가족 - 연극 듀랑고
듀랑고로 떠나는 여행길에서 밝혀지는 진실들
전형적인 가부장적 형태의 가족. 요즘엔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까지만 해도 가부장적 사회가 만연했다. 자식과 남편 사이에서 새우 등이 터지는 건 항상 ‘어머니’. 이 연극에 나오는 부승의 가족에겐 중간 다리 역을 해줄 어머니가 없다. 아버지 뜻에 따라 억지 인생을 사는 아들 둘과 정리해고를 당한 무뚝뚝한 아버지. 이렇게 셋. 지금도 간간이
by
홍서원 에디터
2020.01.18
리뷰
공연
[Review] 연극 '듀랑고' - 가족은 결국 타인이다.
세 부자의 여행 과정에서 겪는 가족간의 갈등.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 본 가족이라는 존재. 그리고 가족을 대하는 시선과 태도.
부승, 아이삭, 지미. 세 부자의 듀랑고 여행. 가족의 여행 이야기, 매우 흔한 소재이지만 절대 흔하지 않았다. 곱씹어 보는 재미가 있는 연극이다. 연극을 돌이켜 볼수록 진하게 남는다. 가족이라는 소재를 단지 감동적이고 유대감을 느끼는 존재로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 듀랑고 속 가족의 모습은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이
by
정윤경 에디터
2020.01.17
리뷰
공연
[Review] 정말 듀랑고에 가고 싶으시다면 - 듀랑고 [연극]
듀랑고는 '부승'의 소망이 가득 담긴 장소였다.
연극 <듀랑고>의 무대 한가운데에는 앞을 향해 달려가는 '부승' 가족의 자동차가 있었다. 듀랑고행 기차역을 향해 그들은 앞을 보고 달렸다. 그들은 끝내 닿지 못할 듀랑고를 향해 페달을 밟고, 마치 그곳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인 양 달렸다. 그리고 듀랑고행 기차를 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좌절하고 분노했다. '부승' 가족이 회복을 위해 선택한
by
최은희 에디터
2020.01.17
리뷰
공연
[Review] 불편해도 가족이니까 - 듀랑고 [공연]
불편해, 불편해도 이게 가족이지
나에게 가족이란 항상 함께하며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언제나 가족은 함께'라는 말을 듣고 자랐으며 정말로 크고 작은 행사에 항상 가족과 함께했다. 입학식, 졸업식은 물론이요. 방학 중 가족여행 한 번은 꼭 갔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멘토처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이며 진지하게 상담할 수 있는 존재가 바
by
김상현 에디터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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