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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아리송한 현대미술을 이해하려면. (1) 미술이란? [시각예술]
현대미술을 읽어내고 싶었다.
대학을 다니면서 늘 타과 전공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다. 다른 전공의 고등교육을 마음껏 수강할기회는 대학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장점이라고 생각했고 나와 같은 미술, 디자인 분야의 다른 전공들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컸기에 시간표의 여유가 생겼을 때 비로소 도전하게 되었다. 한국화과 친구가 추천해준 한국화 전공 수업이었는데, 이미 미술학부 학생들 사이에선 명강
by
강안나 에디터
2020.04.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종잡을 수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매력적인 녀석: 현대미술 [도서]
이 책이 독자들을 현대미술의 종잡을 수 없음이 어쩔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오는 과정으로 인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1학년 전공 수업 시간의 일이다. 교수님은 한창 진도를 나가던 도중 갑자기 책을 내려놓으시곤 말씀하셨다. “얘들아, 지식은 중요한 게 아니다. 너희들이 대학에서 배워야 하는 건 나중에 잊어버릴 지식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다. 생각하는 능력이 결국 4년 동안 너희가 배워야 하는 덕목이야.” 정확히 어떤 맥락에서 이 말이 나오게 되었는지는 이제 흐릿하지만, 아
by
한나라 에디터
2020.04.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유토피아’란 없다, 그 어디에도 [시각예술]
전시 <가능한 최선의 세계> 리뷰
‘코로나19’의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월의 어느 날, 실로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해 학동역의 ‘플랫폼엘’을 찾았다. 이 곳에서는 지난 2019년 12월 10일부터, 약 한 달 후인 4월 5일까지 독특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문학과 시각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인, ‘가능한 최선의 세계’가 바로 그것이다. 제목에서 어느 정도
by
김현지 에디터
2020.03.01
오피니언
존재의 연결고리
부산에서 만나는 시오타 치하루의 세계
존재의 연결고리<시오타 치하루 – 영혼의 떨림>전 2019.12.17. - 2020.4.19. 부산시립미술관 대부분 그러겠지만, 나 역시도 12월과 1월 ‘내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올 한 해를 잘 살아왔는지, 다가올 내년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이런 자아 성찰의 시간은 연말과 연초의 특수효과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by
김명희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부재의 형태로 존재하는 곳, 광장에 대하여 [문화 전반]
어떤 꿈은 요원하고, 아득하고, 멀어서 반짝인다.
광장을 떠날 수 있어도 광장을 떨쳐낼 수 있을까. 광장에 걸었던 유토피아적 기대가 하나씩 무너질수록 광장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회의는 커졌고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광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제 우리는 안다.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개인들이 서로 분열을 거듭해서, 그러나 그들은 어떻게든 연결되고 연대 되어서, 그러나 하나로 묶여 범주화되지도 않아서
by
조현정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대체 왜 이런 작품이 존재하는걸까? [도서]
이상한 현대미술에 대하여 - 이문정, <혐오와 매혹 사이>
피에로 만초니, 예술가의 똥 여기, 피에로 만초니가 자신의 똥을 밀봉된 캔에 넣어 판매한 <예술가의 똥>이라는 작품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만 들어도 도대체 '왜 이것이 예술인가'라는 물음을 던질 것이다. 마크 퀸의 <자아>라는 작품은 자신의 두상을 본 딴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이 자신의 피 10 파인트를 응고시켜 만든, 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는
by
진수민 에디터
2020.02.21
칼럼/에세이
에세이
[미술을 사는 사람들] 프라다는 예술을 읽는다
#15 미우치아 프라다와 프라다재단
세계적인 패션 잡지의 편집장과 그의 비서가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제목에서부터 ‘프라다(Prada)’가 명품 패션 브랜드의 상징임을 암시한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 이름을 듣고, 패션이 아닌 현대 미술을 떠올리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프라다 재단(Fondazione Prada)은 프라다와
by
채현진 에디터
2020.02.19
리뷰
전시
[Review] 첫 모빌, 그 시작에 대하여 - 알렉산더 칼더 展 [전시]
모빌, 그 혁신적이었던 조각의 시작을 엿볼 수 있어 즐거웠다.
세상의 첫 모빌 인테리어가 꽤나 트렌디하다고 유명한 한 카페에서 처음 마주한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은 간단한 색과 선으로 이루어졌지만 '참, 독특하고 예쁘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오래 남을 정도로 인상 깊었다. 어렸을 때나 보았던 모빌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느껴진 순간이었다. 그런 그의 전시가 펼쳐진다니 어떤 작품들로 전시장이 채워졌을지 참 궁금했었다. 아
by
이영진 에디터
2020.02.14
리뷰
전시
[Review] 추상과 움직임, '알렉산더 칼더 展' [전시]
<칼더 온 페이퍼>는 추상미술과 칼더에 대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다.
1. 그림이 움직인다면 만약 그림이 움직인다면 어떨까? 아마 우리는 그림이 움직이는 것을 보자마자 놀랄 것이다. 그림은 원래 움직이지 않는 것이며, 그림이 움직이는 것은 상식에 벗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그림은 상상의 영역에 존재한다. 눈이 움직이는 초상화라던가, 영화 '해리포터'에서 등장한 움직이는 그림은 이야기로만 전해진다. '해리포터'에서 초
by
김용준 에디터
2020.02.13
리뷰
전시
[Review] 모빌 없이 보는 알렉산더 칼더 展
칼더의 모빌은 몬드리안의 그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Prologue. 알렉산더 칼더는 모빌의 창시자로 워낙 널리 알려진 인물로서 키네틱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예술가로 평가되고 있다. 예술은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하기에, 자신부터 예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고 그 사랑을 대중과 나누고 싶어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사차원적 소묘’라 부른 모빌이었지만, 입체작품을 창작하기까지의 과정으로
by
차소연 에디터
2020.02.13
리뷰
전시
[Review] 그의 상상은 종이 위에서 현실이 되다 – 알렉산더 칼더 展 [전시]
움직임, 추상, 우주를 종이에 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최근엔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되도록 외출하지 않으려고 하는 날들만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집을 나서며, 마스크를 끼고 긴장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편으로는 외출에 대한 기대감도 자리하고 있었다. 알렉산더 칼더 展 또는 Calder on Paper라 불리는 전시는 올해 내가 관람하는 첫
by
강지예 에디터
2020.02.12
리뷰
전시
[Review] 알렉산더 칼더 [전시]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 전시.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 전시. 모빌은 정말 극 소수였고, 전반적인 회화 전시이다. 회화 위주인 것은 알았으나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비중일 줄은 몰라서 조금 아쉬웠다. '모빌의 창시자'라고 홍보가 되어 있어서 그런가. 회화작업 98%가 2층에 걸쳐서 가득 채워있었다. 역시 드로잉은 하면 할 수록 향상된다. 그 일대기가 나와있었다. 그림은 말과 행동 그
by
최지은 에디터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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