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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포로가 된 감시원의 이야기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남긴 질문에 대해
연극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라이브필름 퍼포먼스라는 독창적인 형식을 통해 스무살 청년 최영우가 일제의 포로감시원으로서 활동하며 겪었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일본의 전쟁범죄와 그로 인한 피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개의 경우 위안부, 정신대, 생체 실험, 대학살 등이 빠지지 않고 언급되며, 지금까지 언론과 다수의 미디어, 관련 서적들이 그러한 내용들
by
유민 에디터
2024.12.05
리뷰
공연
[Review] 전쟁의 폭력 속에서 개인으로 존재하기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공연]
어쩌면 당신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이야기
여기 어쩌면 당신이 절대 알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으로 징집되거나 그들을 보조하는 노동에 징용되어야 했던 시대의 고통을 겪은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이야기다. 아직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인 포로감시원의 이야기를 전한다. 연극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동명의 르포르타주를 원작으로 한다. 스무 살 청년 최영
by
김민서 에디터
2024.12.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다채로운 색을 모아 – KGMA(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공연]
겨울은 시상식의 계절
지난 11월 16일, 17일 2일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가 진행되었다. 일간스포츠에서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한 2024 KGMA는 일간스포츠가 창간 55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작년까지 약 36년 동안 골든디스크를 진행해 온 일간스포츠가 새로운 도전을 해 보인 시상식인 것이다.
by
차윤서 에디터
2024.12.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유기성을 무기로 내세운 앨범들 [음악]
길고 장황한 것은 끝내 도태 되고야 마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 하여금, 트랙 간의 유기성을 무기로 내세워 기어코 전곡 재생을 누르게 만드는 앨범들이 있다.
아무리 숏폼의 전성기라고는 하지만, 고작 3분 남짓한 음악을 ‘60초 안에 듣기‘라는 이름의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유튜브 채널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60초 안에 음악의 구성과 의도를 파악하기엔 너무 부족한 게 아닌가. 가수의 목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시간조차 못 되는 게 아닌가. 하물며 숏폼 채널들 뿐만 아니라, 최근 가요계의 트랜드도 점차 콤팩
by
장연우 에디터
2024.11.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코이의 역설
꿈이 커질수록 집은 작아졌다. 꿈에 다가갈수록 집이 작아진다. 그러나 그 작은 방안에서도 앞으로 살아갈 미래와 큰 꿈을 방에 가득 채운 채 오늘도 글을 쓰고 학교를 가고 영화를 찍는다. 곧 더 이상 직급도 제한도 없는 사람이 된다.
다시 서울이다. 이 크고 번쩍거리는 도시에서 모두가 바쁘고 현대적인 이곳에서 내 공간의 크기는 2평짜리 고시원이다. 서울에서 자취를 했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 달 정도를 살고 내려갈 예정이라 이곳에 왔다.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까. 삶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들이 너무 좋다. 소소하지만 이런 것들을 경험하며 얻은 것들은 무조건 도움이 된다.
by
황수빈 에디터
2024.11.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Cosi fan tutte → Cosi fan tutti [공연]
"사람은 원래 다 그래~"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Cosi fan tutte, 이탈리아어로 여자는 다 그래~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 문장에서 tutte의 e를 i로 바꾸는 순간, 의미가 달라진다. "Cosi fan tutti, 사람은 다 그래~"가 된다. Cosi fan tutte는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오페라로, 코믹스럽고 유머스러운 오페라를 지칭하는 '오페라 부파' 세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오페라이기도
by
이지윤 에디터
2024.11.28
리뷰
도서
[Review]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추리물을 읽고 싶다면 - 캐드펠 수사 시리즈 [도서]
하지만 내 비장한 각오가 무색하게도 책은 술술 읽혔고, 한 권을 하루 만에 완독했다.
사실 나는 추리소설을 잘 읽는 편은 아니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추리소설은 단어 하나하나, 그리고 문장들 사이사이에 사건의 실마리가 될 법한 단서들이 숨겨져 있는데, 그러다 보니 책 한 권을 완독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던 적이 있다. 이렇게 힘겹게 추리소설 한 권을 완독한 경험 때문인지 이 이후로 추리소설을 읽는 것이 부담스러워져 추리소설과
by
김예원 에디터
2024.11.23
리뷰
PRESS
[PRESS] 아기자기하고 으스스한 숲으로의 초대 - 유코 히쿠치 특별展 : 비밀의 숲
귀여운 고양이가 전하는 으스스한 숲으로의 초대장
유코 히구치 특별전을 처음 접한 것은 SNS를 서핑하던 도중 만난 화려한 포스터 이미지를 통해서였다. 세밀한 펜 작업이 돋보이는 그림체와 사실적이고도 독특하게 표현된 고양이의 모습이 절대 지나칠 수 없도록 시선을 이끄는 묘한 힘이 있었다. 전시의 부제인 ‘비밀의 숲’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지는 포스터 속 귀엽고도 어딘지 섬뜩한 매력이 있는 캐릭터들로부터 마
by
박다온 에디터
2024.11.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공간의 변주 ①: 오페라 극장에서 EDM 즐기기
경계를 허물고, 맥락을 바꾸다.
요즘 오페라 극장 트렌드 = 클럽 음악(?) 오페라 극장 무대가 패션쇼 런웨이로 바뀌고, 각종 오페라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마이클 잭슨의 ‘Beat It’, 레이디 가가의 ‘Poker Face’, 신디 로퍼의 ‘Girls Just Want to Have Fun’에 맞춰 춤춘다. <카르멘> 2막의 ‘Couplets du Toréador’가 흘러나오다가 한
by
최민서 에디터
2024.11.2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도쿄에서 마주한 애니메이션 [여행]
익숙한 듯 낯선 공간이 주는 설렘
보통의 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장소와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평소와 다른 풍경을 마주하고 새로움을 즐기며 다시 일상을 살아갈 재충전의 힘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와 달리 일본 여행의 묘미란 익숙한 듯 낯선 공간을 마주하는 순간의 설렘에 있다. 어릴 적 투니버스에서 한 번쯤 보았고 최근에는 ott와 극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by
김현지 에디터
2024.11.22
리뷰
도서
[Review]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결국 우리는 집에 도착한다.
집을 버리고 뛰쳐나간 고해준, 집 없이 텐트 생활하는 문제아 백은영.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버려진 옛날 기숙사에서 함께 살게 되는데... 기숙사도 서로도 싫지만, 돌아갈 곳 없는 두 사람의 힘든 성장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심도있게 다룬 웹툰 전문 매거진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집이 없어>는 학교와 기숙사를 배경으로, 다양한 상
by
박아란 에디터
2024.1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얀 개와 영혜 - 채식주의자 [도서/문학]
고통은 직접 겪지 않는 이상, 하얀 개가 직접 되어 보지 않는 이상, 영혜가 되어보지 않는 이상 절대 실감하지 못한다.
은희경 작가는 <그녀의 세 번째 남자>에서 “하얀 개”를 등장시킨다. 절에서 키우는 ‘하얀 개’, 들개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암컷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수동적인 태도로 들개들이 걸어오는 추파에 대응하는 상황이 이미 익숙한 것이다. 그 개는 반항할 힘도, 반항해야 하는 이유도 깨닫지 못한다. 처음 은희경 작가의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by
임주은 에디터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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