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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가장 아름다운 추 - 추의 역사 [도서/문학]
결국 '추함'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
추하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보통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나 또한 보통의 사람으로서 아름답지 못한 것, 조금 더 나아가서는 보기에 혐오감을 떠올리게 하는 모든 것에 ‘추하다’라는 개념을 입힌다.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작가 움베르토 에코는 이런 ‘추함’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인식되었는지 책 <추의
by
이지민 에디터
2025.03.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휩쓸리듯이 살아가더라도 - 플로우 [영화]
문명의 흔적만이 남은 세상에서 동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달리고, 웅크리고, 기어오른다. 검은 고양이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플로우>는 홍수로 인해 익숙한 터전을 떠나야 하는 동물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영화는 실제 동물들의 소리와 움직임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의인화로 그들의 서사를 전한다.
문명의 흔적만이 남은 세상에서 동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달리고, 웅크리고, 기어오른다. 검은 고양이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플로우>는 홍수로 인해 익숙한 터전을 떠나야 하는 동물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영화는 실제 동물들의 소리와 움직임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의인화로 그들의 서사를 전한다. 영화 초반, 검은 고양이는 추격을 피해 달리고, 살기 위해 물속을 가
by
안소정 에디터
2025.03.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를 움트는 죽음의 물결 속에서 [미술]
17세기에서 19세기 작품을 통해서 본 '죽음'과 '우리'의 변화
유럽 지역에서 ‘근대’라고 불리는 시기를 들여다보면, 신의 영역을 배제하고 그 흐름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근대의 심연에 '신'이라는 존재가 깊숙이 내재하고 있기에, 설령 신과 동떨어져 보이는 과학을 이야기할 때도 신을 빼놓고 근대를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서 살펴보겠으나 신의 존재가 근대의 시작과 끝에 모두 중요했지만, 그 방향, 즉 신을
by
이예린 에디터
2025.03.28
오피니언
동물
[오피니언] 공포증을 걷어 내다 [동물]
용감한 작은 고양이
부드러운 털, 따듯한 온기, 촉촉한 발바닥, 생기 있는 눈···. 방금 나열한 것들을 토대로 어떤 것을 머릿속에 그려본다면 굉장히 사랑스러운 존재가 떠오른다. 부정하기 어려운 사랑스러움을 가진 존재. 하지만 나는 이 사랑스러움을 알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털이 있는 동물을 멀리한 것은 알레르기와 관련한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것은 비합리적인 불
by
김승아 에디터
2025.03.28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반딧불 하나 내려보낼까요?
이 시를 읽고 조금의 위안과 따뜻함, 푸르른 자연 속 풀벌레가 우는 소리 같은 게 떠올랐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찾아갈 곳이 없다면, 어딘가 가기조차 힘이 든다면 이 시집을 집어 들어 이 시를 몇 번이고 되뇌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신대철 시인의 시집 '개마고원에서 온 친구에게'에 수록된 시, 반딧불 하나 내려보낼까요?입니다. 중고 서점에서 무엇을 살지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해 읽어보고 곧바로 구입한 시집입니다. 전반적으로 자연에 대한 생생한 문장들이 돋보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남과 북, 몽골 등 다사다난한 생활상도 엿보이고요. 그럼에도
by
김성연 에디터
2025.03.28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일상의 일부를 창작물로 전환하기 (1)
[카페인] 그림을 그리며 있던 에피소드와 편안히 작업 주제를 정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
학부 저학년 시절, 수업 내에서 주어진 주제로 작업을 하는 수업을 들던 기억이 난다. 당시의 주제는 [편의점]이었고, 평소에 불안과 우울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들을 주로 작업했던 내게는 되려 막연하게만 느껴졌다. 때문에 다른 수업에 비해 고민하는 기간을 길게 가졌고, 컨펌 날짜는 빠르게 다가와 결국 작업실에서 밤을 새게 되었다. 물론 맨정신으로 밤을
by
윤소영 에디터
2025.03.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무엇이 한 평범한 소년을 괴물로 만드는가 - 소년의 시간(Adolescence)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을 통해 독이 퍼진 오늘날의 청소년 커뮤니티를 진단해 본다.
똑똑하고 얌전한 열세 살 소년 제이미는 어쩌다 같은 학교 여학생을 일곱 번이나 칼로 찔러 죽인 살인자가 되었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4부작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작품은 잔혹한 범죄 행위 자체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거나 법정에서의 복잡한 재판 과정을 따라가지 않는다. 그 대신 비범한 원테이크 연출을 통해
by
윤채원 에디터
2025.03.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정확도甲, “AI에게 미래를 물었다” [문화 전반]
챗 지피티의 다양한 쓰임에 대해 말한다.
점사보다 정확한 AI 챗 GPT 새해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 중 하나, 바로 신년운세다. 아쉬운 2024년을 뒤로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특히 2030세대는 직업, 이직, 재물, 인간관계와 연애 운 등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명확한 답을 듣고 싶어 할 것이다. 나 또한 앞 날에 대한 궁금증에 일 년에 한 번씩은 사주를
by
최아정 에디터
2025.03.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꽃과 식물, 차와 커피, 고양이와 인간의 공생 - 카페 '목로정원'
꽃과 식물이 지나친 관심보다는 적절한 거리와 시간이 주어질 때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처럼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높은 건물 사이, 답답한 도시 속에서 식물이 지닌 생명력은 주변에 평온함을 전하는 힘이 있다. 가느다란 녹색 줄기가 흙을 가르며 뻗어나가는 순간, 우리는 본능적으로 가쁘게 내쉬던 숨을 고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26
리뷰
공연
[Review] 우주에 나쁜 개는 없었다, 뮤지컬 '라이카'
인간은 변덕스럽고, 세상엔 좋은 인간과 나쁜 인간이 공존하며, 우주엔 나쁜 개는 없었다. 순수하고 잔인하고 교훈적인 뮤지컬 라이카. 다만 왕자에 대해서는?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우주에 간 강아지로 뮤지컬을 만든다니! 뮤지컬 '라이카'를 보러 가는 길은 호기심을 안고 가면서도 예상되는 그림이 있었다. 인간이 나빠서 강아지에게 미안하게 되겠지. 그리고 그건 스포일러라고 할 수도 없다. 그건 라이카라는 이름부터 확인할 수 있으니까. 따로 이름이 있지만 간단하다는 이유로 품종 라이카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힘든
by
장지원 에디터
2025.03.2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인연의 끝은 사라짐이 아니다. [영화]
우리는 인연을 어떻게 대해주어야 할까? 순간을 잘 보듬어보자.
최초의 회화는 전쟁터에 나가는 연인의 그림자를 따라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조제프 브누아 쉬베, <부타데스 또는 그림의 기원>, 1791년, 캔버스에 오일, 267*131.5cm, 그로닝에 미술관 소장 연인의 그림자를 따라 그리는 일은 아무런 쓰임이 없지만, 왠지 저 그림이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의 추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영화
by
이경헌 에디터
2025.03.23
리뷰
영화
[Review] 스윙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어? - 영화 스윙걸즈
때묻지 않은 순수한 그 시절, 재즈와 함께
음악 영화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언제일까? 연주자들이 서로의 리듬을 맞춰가며 점점 하나가 될 때, 그리고 음악이 하나가 되어 연주가 될 때가 아닐까. <스윙걸즈>는 바로 그 과정을 유쾌하고 경쾌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일본 시골 마을의 평범한 여고생들이 얼떨결에 재즈 빅밴드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토모코와 친구들은 사실 음악에
by
여정민 에디터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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