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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Preview] 위태로운 가운데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성장통을 겪는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를 찾게 되는 것도 유사한 동기에서다. 그 이야기를 통해 결국 나를 발견하고, 나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며칠 전 꿈을 꾸었다. 학교 과학실 같은 곳에서 선생님께 호되게 혼이 났다. 과제물을 잘 해내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어떤 점이 잘못된 것인지 지적하는 커다란 목소리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물론 살면서 뭔가를 잘하지 못했다고 해서 심하게 혼을 내는 선생님을 만난 기억은 없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생활은 늘 평가의 연속이었다. 단일한 기준이 존재했고, 그것에 도
by
김주형 에디터
2020.01.31
리뷰
공연
[Preview] 레오타드를 입은 소년은 어디로 달려갈까 -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청소년기의 주홍 글씨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휴거’, ‘200충’, ‘기생수’ 등의 단어가 유행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휴거’는 휴먼시아(Humanisa)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 아파트 브랜드에 사는 사람들을 ‘휴먼시아 거지’라고 부르는 말이고, ‘200충’은 월수입이 200만 원대인 가정을 뜻하며, 기생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휴거’, ‘20
by
이지현 에디터
2020.01.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유튜버, 오늘의 노래를 [문화 전반]
유튜브를 망설이고 있다면 일단 시작하자. 그냥 오늘의 기록을 남기고, “아쉬움은 두고 다음 노래로, 해가 뜨면 다음장으로“ 넘어가자. 잘하지 않아도,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다. 문화예술은 그리고 콘텐츠는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이니까. 그렇게 오늘을 써나가자. 그 모든 삶을 응원할 준비가 되어있다.
유튜브와 유튜버 오늘은 유튜버(유튜브를 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요즘 유튜브를 안 보는 사람이 있을까. 이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TV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그리고 자주 보는 것 같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자기 전이나 시간 날 때는 물론 검색 할 때도 유튜브를 이용한다. 누구나 무료로 동영상을 공유하고 시청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은 강력한 영향력을 지
by
김인규 에디터
2020.01.2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다시 만난 치인트, 처음 마주하는 것들 [웹툰]
평생 현재진행형으로 남을 인생 웹툰 '치즈인더트랩'
* 이 글에는 <치즈인더트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0년 7월 7일은 내가 처음으로 웹툰 <치즈인더트랩>(치인트)을 만난 날이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거의 10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많은 게 변했다. 중학생이었던 내가 어느덧 대학교까지 졸업하게 되었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치인트>가 7년에 걸친 연재를 완결 냈으며, 작년 말
by
진금미 에디터
2019.1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 힐빌리의 노래 [도서]
빈곤과 무너져가는 가족, 그 어둠 속에서 일어난 한 청년의 진솔한 성장기
‘힐빌리’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 벨트 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다른 표현으로 백인 쓰레기라는 뜻의 ‘화이트 트래시’, 햇볕에 그을려 목이 빨갛다는 데서 유래된 교육 수준이 낮고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미국의 시골 백인을 가리키는 모욕적인 표현인 ‘레드넥’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나도 비참한 미래를 앞둔 아이들
by
전수연 에디터
2019.1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본주의 체류기 - 누구에게나 인생은 하나의 고시와 같은 것이 아닐까 [도서]
여전히 자본주의에서 살아가야하는 우리에게 쓰디쓴 실패가 찾아와도, 웅크리고서라도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갑을고시원>이 여전히 그곳에 있기를 바라면서, 작가는 담담하게 위로의 손길을 건네온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하나의 고시와 같은 것이 아닐까. (p.299, 박민규 단편집 카스테라) 갑을고시원의 인간 - 가구같은 인간 ‘갑을고시원’은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삶의 터전이다. <갑을고시원 체류기> 속 인물들은 자본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타의 박민규 소설과 마찬가지로 <갑을고시원 체류기>는 자본주의에서 소외된 변두리의 삶과 인물들의 자본주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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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19.1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3 - "페르소나"로 보는 콘텐츠제작에 대한 젠더문제 인식 [영화]
콘텐츠 업계의 흐름이 차별적인 요소를 지양하고 소수도 함께 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본 글의 목적은 한국 감독들의 콘텐츠제작에 대한 젠더문제 인식을 알아보는 것이었지만 표본이 적어 그 한계가 명확하다. 이와 관련된 인식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길 촉구하며 글을 마친다.
* 이 글은 이전 기고글과 연결됩니다. [Opinion]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1 - 문화콘텐츠와 비평의 의무 [문화전반] [Opinion]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2 - "페르소나"로 보는 콘텐츠제작에 대한 젠더문제 인식[영화] * 글을 읽기 전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1, 2와 <페르소나>를 감상하고
by
김인규 에디터
2019.12.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성장은 절망에 대한 감각이다 [도서]
구병모가 묘사하는 '성장'이란
구병모는 2008년에 등단했다.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 청소문학상을 받으며였다. 2012년 청소년 소설 타이틀을 달고 <방주로 오세요>, <피그말리온 아이들>을 발표한다. 그 다음해 기성작가 6명과 함께 청소년 테마 소설집 <파란 아이>를 출간한다. 작년에도 독자를 청소년으로 상정한 <불안의 주파수>가 발간됐다. 미성년자는 사회의 보호에서 괴리된 이들
by
박성빈 에디터
2019.11.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쉼'을 통한 작은 성장 [사람]
한 대학생의 쉼을 통한 작은 성장
2016년 12월, 부족하지도 그렇다고 넉넉하지도 않은 집안에서 자란 나는 ‘어른이 되었으니 용돈은 내가 벌어야겠다’는 왠지 모를 독립심에 휩싸였다. 운 좋게 수능이 끝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하루에 10시간씩 일했다. 그로부터 약 3년 후인 2019년 10월까지 단 한 순간도 일을 쉬지 않았다. 그냥 시간이 흐르는 대로 용돈벌이와 학업을 병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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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은 에디터
2019.11.17
리뷰
공연
[Preview] 후회해서 성장한다.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김광석은 사람이 사람다운 건 후회하기 때문이라고 여겼을 거다.
김광석은 서른이 좀 넘어 ‘서른 즈음에’를 불렀다. 나는 스물의 초입에 그 노래를 노래방에서 처음 들었다. 유치하고 가식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쓸쓸한 느낌의 노래를 부르는 걸 보자니 마음으로는 비웃었던 것 같다. 가사를 곱씹었다. 노랫말에 투영된 외로움이나 상실감을 가창하는 이가 진정 이해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쓸쓸함과 외로움을 자기 연민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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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19.11.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트인사이트를 통한 나의 성장 일기 [사람]
4개월 전 썼던 지원동기를 다시 읽어보며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극렬한 공포를 느낀다. 죽음 앞에서는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세월은 빛 바래지고, 그 상황에서 벌거벗은, 온전한 '나'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하이데거는 저서 「존재와 시간」에서 'Das Vorlaufen zum Tode', 즉 죽음으로의 선구라는 이론을 제시한다. 피할 수 없는 죽음, 극도의 공포, 트라우마와 같이 두려움으로 귀결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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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예지 에디터
2019.10.30
리뷰
공연
[Review] 어디에나 있을 법한, 특별한 농구 이야기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함께함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기에 삶은 꽤 살 만한 것이 된다. 누군가는 마음으로 응원하며 그를 기다려주고, 누군가는 손을 잡아 이끌어주며, 누군가는 물을 주고 햇빛을 쐬어주어 새로운 싹을 틔우게 한다. 서로의 존재에 때로는 기대고 때로는 자신을 비춰보면서 그렇게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 연극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은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연극
by
김주형 에디터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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