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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어느 한 애주가의, 산책자의, 인문학자의 고백 [사람]
어쩌다 사랑하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
Prologue 마음 가는 대로 인생을 살다 보면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는 시간이 늘어간다. 정확히 말하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게 많아진다는 뜻이다. 요컨대, 비가 내린 다음 날 짙게 깔린 땅 냄새를 맡을 때, 기차를 타고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볼 때, 카페의 넓은 창 바로 앞에 앉아 작업할 때,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밤새도록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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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1.06.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휠지언정 부러질, 그래서 스러져가는 것들에 대해 - 조중균의 세계 [도서]
너무한낮의 연애 두번째 수록작. 거대한 무언가들 앞에서도 변함이 없는 약한 것들에 대해.
아주 예전부터 나에겐 다른 건 몰라도 책 읽는 것 하나 만큼은 정말 즐거운 행위였다. 학교에서 알 수 없는 묘한 외로움을 느끼면서 집에 돌아올 때나, 예상했던 성적이 아니어서 우울할 때면 책을 읽었다. 정확히는 문학 소설위주의 독서를 즐겼다. 그 시간만큼은 현실을 잊을 수 있었고 혹은 현실을 더 힘차게 살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나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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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에디터
2021.06.02
리뷰
공연
[Review] 방황하는 모든 이를 위한 뮤지컬 - 문스토리
뮤지컬 <문스토리>는 어떻게 우리의 상처를 보다듬고 치유하는가?
뮤지컬 <문스토리>는 채기웅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뮤지컬 <사의 찬미>로 호흡을 맞췄던 작가 겸 연출 성종완과 작곡가 김은영의 합작이다. 지난 2018년도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성공적인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쳤으며, 현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상연 중이다. 시놉시스 서울의 도심. 유령과도 같은 몰골의 전직 만화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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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1.05.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 당신의 위로 [영화]
이 모든 건 이상하지 않다. 그것이 혜란과 인구가 우리에게 주는 위로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기타 레슨을 받다가 이야기를 들었다.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음악을 하겠다고 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다면서. 오랜 시간 레슨을 하다 보면 묘하게 정말 음악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지, 혹은 깊은 고민 없이 단박에 음악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약간은 구분이 간다고 했다. 그 둘 사이 어디에도 없는 사람으로 신기한 이야기였다. 갈증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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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05.18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이토록 작은 것들과의 만남 그리고 헤어짐 [동물]
정성스레 키우던 구피들이 어느날 용궁으로 떠났다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 어김없이 지금도 나는 사랑한 것들이 떠나가는 것에 눈물을 짓는다. 사랑한 것이 사람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5살때 택시에서 곰돌이 인형을 잃어버려 땅이 꺼질듯 울었고, 11살때는 여행에서 잃어버린 애착 강아지 인형을 그리워하며 3개월을 울었다. 심지어 피아노 학원을 가서 연습을 하는 도중에도 강아지 인형을 생각하며
by
신지예 에디터
2021.05.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스콘을 구우며 생각한 것들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주 스콘을 건네고 싶다
나는 빵을 좋아한다. 웬만한 빵들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지만 특히 토핑이 화려하지 않은 담백한 빵이 좋다. 커피와 곁들였을 때 맛이 튀지 않고 다 먹고 나서도 입안에 잔여물이 잘 남지 않는 마무리가 깔끔한 빵. 이를테면 베이글, 치아바타, 식빵, 바게트 같은 단조로운 느낌의 빵들. 그런 이유로 표면이 울퉁불퉁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스콘도 좋아한다.
by
조윤서 에디터
2021.05.01
작품기고
The Artist
[미나] 사라지는 것들의 사랑
영원, 시작과 끝에 대한 고찰
영원한 것은 무엇일까요? 인간은 항상 영원한 무언가를 찾아 헤맵니다. 영원한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는 것은 모든 것에 시작과 끝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삶에도 태어남과 죽음이 있는 것처럼요. 일직선에서는 시작점과 끝점이 떨어져있지만 원에서는 시작점과 끝점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자연을 바라보면 모든 것은 일직선이라기보다는 원의 순환을 그리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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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에디터
2021.04.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도서]
MZ세대 사로잡는 마케팅 레시피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엄청난 공을 들여 만든 콘텐츠라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다.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내놓더라도 말이다. 소비 패턴이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전통 마케팅 공식을 비웃듯 번번이 예측을 빗나가는 혼돈과 코로나로 뒤집힌 소비 시장에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 할까
by
김세음 에디터
2021.04.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페터 한트케와 뒤늦게 알게 된 것들 [문학]
현실과 종이는 별개로 존재할 수 없다
아는 것이 힘이다. 프랜시스 베이컨에게 격하게 동의를 표한다. 지식의 습득은 다양한 종류의 유용성을 가져온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배우고 알아야 하는 본질적 이유가 단순히 물질적 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 혹은 사회적으로 근사한 위치를 보장받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종종 생각한다. 인간이 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깨달아야 한다. 선과 악이나 종교적
by
최미교 에디터
2021.04.22
리뷰
PRESS
[PRESS] 정신분석학과 함께. '취준생'인 나의 삶 새롭게 바라보기. - 당신이 숨기고 있는 것들
당신의 과거를 새롭게, 현재를 자유롭게. ‘정신분석학’
관점을 바꾸어 생각을 달리하는 일은 가장 쉬워 보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로만 느껴진다. 흔히들 자신의 잊고 싶은 과거를 두고 ‘흑역사'라 부른다. 그렇게 문득문득 떠올리게 되는 이 ‘흑역사'는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하곤 한다. 나 또한 크고 작은 ‘흑역사'들로 인해 잘 지내다가도 나 자신을 송두리째 부정해버리고 싶은 순간을 맞이하기도 하고, 애꿎은 벽을 쳐
by
이아영 에디터
2021.04.21
리뷰
영화
[Review] 친절이 바꿀 수 있는 것들, 타인의 친절
타인의 친절에 대해 좋은 일들만 떠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타인의 친절에 대해 좋은 일들만 떠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에겐 하루에도 여러 번 그런 친절이 필요하고, 어쩌면 얼마되지 않는 친절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도 있는데.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겅험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어 볼 수 있는 타인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감을 덜 두려워하게 되지 않을까
by
차소연 에디터
2021.04.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보이지 않는 것들에게 육체를! [미술]
빌 비올라가 선사하는 세계
움직이지 않는 존재를 오랫동안 관찰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관찰에서는 대개 피 관찰자의 감정이 소거된다. 봄비에 젖은 잎사귀 위에 맺힌 이슬이 몇 개인지 세어보는 일은 아주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무던하게 시선을 받아내는 이파리처럼, 이차원의 세계는 포식자의 시선에 언제나 순종적이다. 그러나 대상이 생동하는 피조물로 바뀔 경우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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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교 에디터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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