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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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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오직 하나의 테이블에 담긴 하루의 역사 - 더 테이블 [영화]
각자의 사정, 서로 다른 관계를 일상처럼 흘려보내며
오전 11시, 한 카페의 테이블에 마주앉은 유진과 창석은 과거 연인 사이였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유진은 못 본 사이 유명한 배우가 되었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듯 쓴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담담하게 창석을 맞이한다. 반면 창석은 유진이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도 된 듯 안절부절못하고 긴장한 채 맥주를 들이켠다. 둘은 굉장히 오랜만에 만났지만, 창석
by
황지윤 에디터
2020.11.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미국의 역사를 힙합 뮤지컬로 - 해밀턴 [공연예술]
역사적 이야기를 '랩'으로
때는 대학 영어 교양 수업. 원어민 교수님이 나에게 보여준 한 편의 뮤지컬 영상. 어떻게 해밀턴을 모르냐면서 그렇게 교수님이 재생해 준 영상이, 앞으로의 내 <해밀턴>을 향한 사랑의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미국의 역사적 위인인 '알렉산더 해밀턴'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해밀턴>이다. <해밀턴> 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사랑
by
백승아 에디터
2020.11.23
리뷰
공연
[Review] 한 데 어우러지는 동서양을 듣는 즐거움,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 [공연]
언어로 음악을 잡아둘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독도사랑축제)
"음악회 가면 뭘 느껴야 해?", "약간 잠 오지 않아?" 음악회에 간다고 하면 자주 접하게 되는 친구들의 반응이다. 나 역시 음악 비전공자인 '음알못'이지만 나는 음악회나 연주회에 오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이번 리뷰는 위와 같은 의문을 갖고 아직 음악회와 친해지지 않은 이들을 위해 솔직하고 꾸밈없는 말로 내가 어떻게 음악회를 즐기는지 적어보려 한다.
by
이강현 에디터
2020.11.20
오피니언
패션
[Opinion] 패션 - 나는 역사를 입는다 [패션]
패션 - 몸에 걸치는 역사책
우연히 접한 조승연 작가님의 유튜브 채널을 계기로 역사 속에 숨어 있는 매력을 발견했다. 영화나 생활 속의 물건, 예술 작품 등 여러 분야의 역사를 간단하고 쉽게 풀어내는 것에 깊게 빠져들었고 자연스럽게 그 분을 롤 모델로 삼았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남들은 모르는 지식을 뽐내며 잘난 척 한 번 해보고 싶은 객기 탓도 있다. 계기가 어찌 됐건 패
by
김상준 에디터
2020.1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꼭두각시 황제의 삶은 얼마나 고독하오 [도서]
하루아침에 꼭두각시 황제가 된 소년의 이야기
나, 제왕의 생애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된 소년 단백의 이야기이다. 첩의 아들로 태어나 궁중 암투와는 먼 인생을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황위에 오른다. 당장 황제가 되어도 손색이 없던 장자 단문이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단백의 황위 계승은 본인조차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로 황위에 오른 그는 할머니의 수렴청정과 어머니의 권
by
허향기 에디터
2020.11.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넷플릭스의 참신한 시도에 앞으로의 전시를 기대하다 - 킹덤: 피로 물든 역사 展 [시각예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전시회, <킹덤: 피로 물든 역사 展>을 갔다오며
최근에 좀비 장르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한편, 그중에서 돋보이는 작품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좀비'라는 특이한 소재를 알맞게 버무린 이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팬의 사랑과 찬사를 받아 현재 시즌 2까지 제작된 상태이다. 그런 <킹덤>이 새롭게 전시회로 다시 팬들을 맞이하게 되었고, 운
by
백승아 에디터
2020.11.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린 여전히 함께지만 [문화 전반]
코로나19 시대의 예술향유에서 잊지 않아야 할 공간적 체험
‘함께’의 변화 유례 없는 전염병은 사람들의 집합을 완전히 해체했다. ‘지금, 여기, 함께’라는 개념이 더는 물리적 범주에 한정되지 않고 ‘시간의 동시성’ 정도로 느슨히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역설적으로 확인되었다. 대학로에서 제대로 앉기도 불편한 자리에 빽빽이 들어앉아 공연을 관람하던 모습은 이제 생소하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문화 예술계는 ‘생존’을 위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06
리뷰
공연
[Preview]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
한국과 러시아의 국교 수립 역사, 알고 보면 더 즐거운 음악회.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 수교의 역사와 오늘날 그 의미에 대하여 1990년 9월 30일 동북아 지역 냉전을 허물 첫 번째 파도가 크게 굽이칩니다. 88서울 올림픽 788명의 대규모 소련 선수단이 서울로 파견된 것을 기억하시나요? 소련이 한국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보여준 이 사건을 시작으로 한국과 러시아는 조금씩 소통을 시작합니다. 러시아(舊 소련)와
by
한승민 에디터
2020.10.27
리뷰
공연
[Review] 역사와 기억으로 훑어나가는 허구 속 진실 - 새들의 무덤
모순된 근현대사, 모순된 '새 섬'
1. 허구에서 마주하는 진실 현재가 고통스러울수록 인간은 이상향을 만들어 내어 현실을 살아가곤 합니다. 하지만 이상향은 말 그대로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 곧, 닿을 수 없는 희망을 의미하죠. 실재하지 않는 희망은 허구이므로 진실과는 거리가 먼, 진실을 가리는 ‘거짓’의 존재일까요? 이청준 소설가의 ‘이어도’ 역시 제주도민들에게 희망의 섬으로 묘사됩니다.
by
백유진 에디터
2020.10.2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는 글쓰기 조기교육을 받았다
어리둥절 굴러온 내 글쓰기의 역사
“계집애한테 뭔 공부를 시켜? 나중에 미용이나 배우라고 해!” 할머니는 ‘아들을 낳지 못한’ 엄마에게 나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오기와 반발심이 엄마의 혈관을 타고 이글이글 올라왔다. 반드시 딸을 성공시켜 보이겠다며 내가 유치원생일 때부터 대차게 교육을 시켰다. 영어유치원으로 시작해 사고력 학원을 보내고, 초등학생 때는 인문영재원에 다니게 했다.
by
곽예지 에디터
2020.10.20
리뷰
공연
[Review] 아빠의 역사 - 연극 '새들의 무덤'
아빠의 두 뺨을 바라보며 나는 묻고 싶어졌다. 혹시 새섬을 아느냐고, 아빠가 살던 섬에서도 새섬이 보이냐고.
오랜만에 찾은 극장이다. 공연 직전 묘하게 가라앉는 분위기와 조명, 그리고 사람들이 띄엄띄엄 모여든 객석까지 전부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었다. 나는 첫째 줄에 앉았다. 배우의 움직임에 따라 날리는 옷깃에 가만한 공기가 이리저리 튀어 오르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질 만큼 무대와 가까운 구석이었다. 객석에 앉은 나는 팸플릿을 공연히 뒤집으며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by
이다은 에디터
2020.10.20
리뷰
공연
[Review] 이토록 한국적인, 이토록 아픈, 이토록 근사한 - 새들의 무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뛸 거야, 연극 <새들의 무덤>
연극 <새들의 무덤>은 올해 초연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10년은 더 올린 극처럼 농익은 극이었다. 재연, 삼연, 사연 아니 돌아오는 해마다 만나고픈 이야기다. 아직도 극장에서 받은 충격과 설렘에 가슴을 두근거리며 글을 쓴다. 텅 빈 극장을 가득 메우는 심장소리 공연장에 들어가면 보이는 무대이다. 소품 하나 없이 껌껌하기만 하다. 이곳에서 대체 무슨 이야기
by
이강현 에디터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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