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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낭만적 자유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브루크너 교향곡 4번 ① [공연]
세상이 소리가 되어 나를 만나러 오던 밤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브루크너 교향곡 4번 감상 에세이
들어가며 언제까지나 낭만을 쫓을 수만은 없다. 그걸 알고 있기에, 괴로움을 멈출 수가 없다. 누구에게나 현실에 매이게 두고 싶지 않은 영원한 아이 하나가 있다. 우리는 그 아이의 영원한 부모이자 악연이다. 아이가 바라는 것을 누가 이루어주고 싶지 않겠냐마는, 비틀거리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팔랑거리던 때의 일마저 잘 풀리지 않고, 잘 가던 길도 쉬이
by
장유진 에디터
2026.04.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완성에 가까워지는 삶은 아름답다 - 연극 ‘삼매경’ [공연]
비록 그것이 끝내 미완성일지라도.
"All the world's a stage, And all the men and women merely players." 인생을 연극에 비유하는 말은 이제 하나의 숙어처럼 남았다.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모두 한 명의 배우라는 말. 이 말을 천천히 곱씹다 보면 약간의 무상함이 올라온다. '아냐, 그 정도로 단순하지는 않지' 라고 되뇌며 깊이 생각하지
by
박선주 에디터
2026.04.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제 친구 세르주가 그림 하나를 샀습니다. 연극 '아트' [공연]
가로 150에 세로 120. 흰 바탕에 흰 줄무늬가 가득 그려진!
* 본 리뷰는 연극 '아트'의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는 '내 친구'를 안다. 그것도 너무 잘. 가만히 눈을 감고 친구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 본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는 친구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 그리운 얼굴들도 머릿속에 둥실둥실 떠다니기 시작한다. 오만한 생각이지만, 사실 난 내 친구들이 영원할 거라고 믿었다. 우린 언제나 이렇게 서슴없이
by
손현진 에디터
2026.04.04
리뷰
공연
[Review] '진실'을 선택하시겠습니까? - 빅 마더 [공연]
빅 마더가 초기화되었습니다
* 해당 리뷰는 연극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빅 마더. 연극의 제목과 마주하자마자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것을 떠올렸을 것이다. 조지 오웰의 <1984>. 감시와 통제로 빚어진 숨 막히는 디스토피아. 그리고 그 상징과도 같은 빅 브라더. 그렇다면 이 연극의 제목은 왜 '빅 마더'인가. 전체주의 국가의 독재자 빅 브라더가 검열과 감시를
by
손가인 에디터
2026.04.04
리뷰
공연
[Review] 히틀러가 한국인이라면? - 연극 '맵핑히틀러' [공연]
좋아요와 구독으로 만들어진 대통령, 선동의 아이콘
미래 권력의 돌연변이화, 변종 프로파간다 시대를 예언하는 블랙 코메디 연극 '맵핑히틀러'는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의 신작으로, 역사적 인물 히틀러를 2030년대 미래 한국의 취준생 청년으로 비틀어 해석한 정치 풍자 블랙 코메디 연극이다. 극은 스무살 무렵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평범한 주인공이, 어떠한 선동으로 권력의 정점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회상하는 방식
by
한우림 에디터
2026.04.03
리뷰
공연
[Review] 그래도 우린 사랑을 했지 –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이 작품이 끝내 남기는 감상은 담백하다. 비극이라는 결말이 전하는 분명한 메시지 덕이다. 현실은 대부분 회색지대에 머물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사랑을 했다. 그리고 사랑, 죽음을 선택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시금 묻는다.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럽더라도, 사랑이 끝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을까. 비극을 피할 수 없다고 해도 말이다. 어쩌면 이 질문이야말로 우리가 여전히 이 이야기를 반복해 무대 위에 올리는 이유일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남긴 세기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시대에 따라 새로운 해석이 더해져 왔다. ‘사랑’은 어느 시대나 존재하지만, 표현 방식은 늘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익숙한 서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고전적인 멜로디 위에 팝과 록의 리듬을 얹고, 아크로바틱과 현대무용을 결합한 역동적인 구성은
by
백승원 에디터
2026.04.03
리뷰
공연
[Review] 증오의 굴레를 끊는 자 -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사랑이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지
5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의 작품들 중 흔히 <햄릿>, <리어왕>, <맥베스>, <오셀로>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으로 분류되곤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어쩌면 그들보다도 더 익숙한, 다섯 번째 비극이 있다.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지난 3월 24일 <로미오와 줄
by
김혜원 에디터
2026.04.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데스노트: 인간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공연]
뮤지컬 '데스노트'로 보는 침묵과 무관심의 양면.
우리는 타인의 삶에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까.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택은 정말로 중립일까. 뮤지컬 ‘데스노트’는 흔히 정의에 관한 이야기로 읽힌다. 야가미 라이토와 엘, 두 천재의 대결과 정의의 충돌. 그러나 이 익숙한 구도를 한 발짝 비켜서 바라보면 이 작품이 묻고 있는 것이 한 가지 더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태도’이다. 우리는 방관
by
송민주 에디터
2026.04.02
리뷰
PRESS
[PRESS] 금고가 열리면 심장도 열린다 - 연극 ‘불란서 금고’ [공연]
웃음 끝에 느껴지는 선명한 주제 의식, 연극 <불란서 금고>가 대학로 NOL 서경스퀘어에서 공연 중이다.
욕망은 늙지 않는다. 몸이 늙는 건 세월에 비례해 비교적 정직하고 공평하지만, 정신과 마음의 노화 속도는 제멋대로에 불공평하다. 늙어가는 몸의 색은 흐릿해지는데, 정신과 욕망의 색깔은 젊을 때보다 더 붉게 타오를 때도 있다. 모든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욕망(欲望)의 사전적 의미는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함. 또는 그런 마음’이다.
by
이진 에디터
2026.04.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안녕? 나는 파가니니야! –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공연]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즐기는 몇 가지 방법
누군가 묻기를, 클래식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나요? 나는 답했다. 넙죽 받아 먹으라고. 그러면 다시 묻게 된다. 누가 떠주는데? 나는 답했다. 예술의전당! 클래식과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 적어도 4월에는, 클래식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4월 1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교향악축제가 열린다. 전국 19개 국공립 교향
by
장유진 에디터
2026.04.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 남는 사랑 [공연]
<눈부신 그날에>는 기억이라는 주관적인 렌즈를 통해 역사의 아픔을 그려내며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도 인간이 어떻게 사랑을 지속하고 마무리하는지를 되묻는다.
<눈부신 그날에>는 일제강점기 징용으로 강제 동원되어 노동에 시달리다 죽은 남편 (강철규)를 잊지 못하고 기다리는 아내 (한순희)의 이야기이다. 유복자를 키우며 남편을 한순간도 잊지 않기 위해 ‘한순희’는 매일매일 자신의 기억을 되살리며 자신의 기억 속에서 만난다. 하지만 둘만의 기억이 남겨진 고향 땅은 수몰 예정이고, 그녀의 기억 또한 점점 희미해진다.
by
김수민 에디터
2026.04.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내 삶의 동력과 기록에 대하여
나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
삶을 살아가는 힘에 대하여 Project 당신에 자기소개 글을 기고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아트인사이트>라는 플랫폼에서만 할 수 있는 자기소개를 하고 싶었다. 내가 연극/뮤지컬과 같은 공연예술에 몰입하고 싶어 하는 이유와, 그것으로부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은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나만의 사소한 몰입점: 공연이 좋은 이유 나는 걱정이 많다.
by
김승주 에디터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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