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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리뷰] 19세기 파리의 예술, 자유, 사랑: 오페라 '라 보엠(La Bohême)' -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사람은 가진 것이 없을수록 자유로워진다. 때로는 원치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자유를 택해야 하지만.
연극, 뮤지컬, 영화, 그리고 오페라. 연출, 배우, 무대가 있는 건 똑같지만 앞의 셋과 마지막 하나 사이의 장벽은 명백하다. 특히 세상의 주축을 온라인이 지배하면서 그 차이가 극심해졌다고 느낀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하는 뮤지컬이나 연극은 종종 보았으나 오페라는 본 적이 없다. 아마 어디에선가 진행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나름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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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혜 에디터
2021.10.05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꽃의 여왕, 장미(1)
장미향 이야기
우리가 사는 공간들은 냄새로 가득 차 있다. 때로는 너무 익숙해져서 인식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 그 냄새들 중 우리가 기분 좋게 인식하는 것들을 향기라고 지칭한다. 갓 따온 과일의 신선한 달콤함, 구워지는 빵의 구수함, 목욕 후 바르는 바디로션의 향긋함 까지 향기는 삶의 곳곳을 떠돌아다닌다. 사람들은 공간을 부유하는 향을 언제 어디서나 즐기고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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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1.09.30
칼럼/에세이
에세이
[불확실의 과정] 대학가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프로젝트 'Wave in Blue island'
젊은 대학생이 밀집되어있어 훌륭한 인적 인프라를 갖춘 도시에서 예술이 빠지는 건 섭섭하다. 그래서 내가 대표로 있는 문화기획동아리 '점프'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화기획을 하고 있다.
이번 여름은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그리고 어느덧 가을을 맞은 지금까지도. 주변에서도 내가 왜 이렇게 바쁘게 사는 건지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기도 했다. 넌 뭘 하느라 그렇게 바쁘냐, 대체 뭐 때문에 맨날 새벽을 다 넘기고 자는 거냐. 그때마다 이상하게 멈칫하게 됐다. 동아리 일도 있고, 학교 일도 있고, 활동도 두 개나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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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현 에디터
2021.09.25
리뷰
PRESS
[PRESS] 오직 비올라: 포 비올라(Four Violas)
비올라만의 향연으로도 무대가 풍성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공연이었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맞은 주말. 이번 추석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라 주말을 끼면 꽤 긴 연휴가 완성되는 명절이다. 그래서인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 분명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번 명절에 부모님 댁에 내려가는 것도 미뤄두고 서울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는 중요한 일이 있었다. 바로 지난 9월 18일에 예술의전당 IBK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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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2021.09.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22a Music 텐더로니우스의 코로나 시대 앨범. [음악]
22a Music의 수장 텐더로니우스의 코로나 시대 앨범.
Tenderlonious- [Quarantena] (2020)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국가는 드물다. 영국도 마찬가지인데, 런던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텐더로니우스는 앨범 [Quarantena]를 통해 이런 상황을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시선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현재 전염병으로 인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스케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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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1.09.05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향기이야기, Prolog
잔향을 따라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기억되고 싶은 자와 잊혀지고 싶은 자. 전자는 호랑이의 죽음이 가죽으로 이어지듯이 무릇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이름 석자쯤 적어 놓아야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눈을 감을 것이다. 후자는 후대의 기억 따위가 무슨 소용이냐며 죽음 뒤 모습까지 신경 쓰고 싶지는 않아 그저 조용히 살다 떠나 감에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을 것이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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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1.08.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래가 없을 때 나오는 용기 - Last Holiday [영화]
왜 우리는 라스트홀리데이에서만 용기를 내는걸까?
우리는 언제 용기가 생기는가? 씩씩하게, 겁내지 않고 무언가를 해내는 그 용기는 자주 생기지 않는다. 위급한 순간에 닥치거나, 아주 부당하거나, 바닥끝까지 내려갔을 때, 혹은 남은 시간이 없을 때 우리는 용감해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 미래가 없어지고 난 후에야 용기가 생겨 자신의 인생을, 삶을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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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정 에디터
2021.08.25
리뷰
공연
[Review] 잃어버리고 있는 것에 대하여,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공연]
"침략할 마음은 있어?" / "어, 그냥... 조금?"
일본의 어느 해안가 마을. 취재를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사쿠라이 쇼조는 길에서 묘한 인상의 남자를 마주친다. 얼마나 오래 걸었는지 피투성이가 된 맨발로 남자는 위태롭게 걸어간다. 터벅거리는 발걸음에 맞추어 금붕어가 든 봉지가 흔들린다. 사쿠라이는 어딘가 찝찝한 마음에 그를 멈춰 세운다. 산책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혀 산책하는 모양새로 보이지 않는
by
최주현 에디터
2021.08.17
리뷰
공연
[Review] 속박과 해방의 사이에서 사랑을 흘리다 - 산책하는 침략자
인간다움의 본질을 탐구하는 한 외계인의 산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옥상훈 한 남자가 정처 없이 해변가를 배회한다. 죽은 금붕어를 한 손에 쥔 채 얼빠진 표정으로 걸어가는 남자의 모습은 누가 봐도 심상치 않은 상황. 그런 기운을 감지한 '쇼조'(이강우)가 그를 향해 다가가 묻는다, "괜찮으세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지배적인 도입부는 외계인의 침략이라는 재난에 직면한 어느 해변가의 폭풍전야를
by
김현준 에디터
2021.08.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침에 듣기 좋은 뉴에이지 11선 [음악]
아침을 바꾸는 11가지의 뉴에이지 음악
나는 가끔 드넓은 초원 속 오두막집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조각구름이 둥둥 떠다니고 숲의 향기가 드문드문 나며,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는, 그런 곳에서 눈을 떠보고 싶다는 상상 말이다. 그런 상상을 한 후에는 꼭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붙여놓는데, 첫째, 여유있는 느긋한 아침이어야 할 것. 둘째, 창문으로 햇줄기가 희미하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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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에디터
2021.08.14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의 개념을 빼앗는 외계인의 등장?! :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마에카와 토모히로 작 · 이기쁨 연출)을 관람하고
※ 본 글에는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마에카와 토모히로 작 · 이기쁨 연출)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당신의 '개념'을 누군가에게 빼앗긴다면?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차별'이라는 개념을 빼앗겼다고 가정해보자. '차별'이라는 단어 자체는 알고는 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차별'이 무
by
이다영 에디터
2021.08.14
리뷰
공연
[Review] 인간보다 인간다워졌던 외계인에 대하여 - 산책하는 침략자
'인간다움'은 그저 인간으로 존재하면 갖게되는 것일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옥상훈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가 7월 31일부터 공연되고 있다. 이번 연극의 바탕이 된 동명의 희곡은 이미 일본에서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연극으로 이야기되고 있으며 벌써 삼연이나 진행되는 만큼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야기다. 이미 한 번 영화 리뷰 유튜
by
김혜빈 에디터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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