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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우연히 어떤 날에, 우리 - 라라랜드, 2016 [영화]
세바스찬이 미아에게.
※ 라라랜드의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라라랜드 La La Land, 2016 감독 : 데이미언 셔젤 배우 :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성공을 꿈꾸는 ‘세바스찬’과 배우 지망생 ‘미아’는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꿈결 같은 시간도 잠시, 버겁기만 한 현실의 벽 앞에서 두 사람의 목표는 자꾸만 흔들린다. 결국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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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0.03.2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청량한 여름 끝, 너에게로 가는 길. - 연의 편지 [도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마법같은 힐링이야기
친구의 책장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책을 발견했다. 바로 조현아 작가님의 <연의 편지>다. (손봄북스 출판) 휴대폰으로 보면서도 이 이야기는 종이책일 때 더 와닿겠다고 생각했었던 작품이라 더 반가웠다. 나를 잊었으면. 나를 기억했으면. <연의 편지>는 재작년 초에 네이버를 통해 연재된 작품으로, 제목에 나와 있듯이 ‘연의 편지’는 등장인물 ‘호연’의 편지이다
by
김화정 에디터
2020.03.14
리뷰
전시
[PREVIEW] 그때 그 아이를 찾아서 -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
일러스트를 통해 그 때의 나를 마주하다
문득 어렸을 적 침대 맡에서 읽었던 동화 속 이미지가 떠오를 때가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장면은 어린 애벌레들이 나비로 성장하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었다. 구체적인 내용이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대상을 표현해낸 단순한 색채와 뚜렷한 그림체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책이었다. 가끔은 스토리가 궁금해져서 책을 다시 읽어보려 했지만 긴 세월이 지난
by
김지아 에디터
2020.03.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인의 고독에 대하여 [도서]
릴케와 백석의 시를 통해 바라본 우리의 고독
당신에겐 단 한 가지 길밖에는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가서 당신에게 글을 쓰도록 명하는 그 근거를 캐보십시오. 그 근거가 당신의 심장의 가장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고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 글을 쓸 수 없게 되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이것을 무엇보다 당신이 맞이하는 밤 중 가장 조용한 시간에 스스
by
서상덕 에디터
2020.03.07
리뷰
도서
[Review] 매일 도착하는 클래식 편지, 1일 1클래식 1기쁨 [도서]
이 도서에 초대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고 3 때 불면증이 심했다. 10시간 넘게 한 자리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겨우 잠을 청하더라도 다리에 쥐가 나서 화들짝 깼다. 사랑하던 친구와는 매일 싸웠다. 슬펐다. 악몽을 자주 꿨다. 이 악몽같은 시간에 클래식을 우연히 만났다. 마치 서로 다른 행성이 우연히 궤도를 함께하듯이, 바흐와 말러와 모차르트를 만났다. 바흐는 본래 다정했고, 말러는 생각보다 다
by
성채윤 에디터
2020.02.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언젠가 나를 생각해주기를 [사람]
무언가가 그립다는 건 괴로운 감정이다.
오늘은 좀 울고 싶었다. 복합적인 감정이다. 괜찮다고 여겼던 것들이 오늘은 하나도 괜찮지가 않은 것 같다. 요즘 들어 부쩍 그 아이가 내 꿈에 나온다. 내게 무얼 얘기하려는 건지. 내가 많이 그리워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좀 더 좋아했던 감정이 지금도 이렇게 불현듯 나를 옭아매는 것인지. 상처받았고, 다시 돌려주려 했던 상처들이 지금은 다
by
정선희 에디터
2020.01.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구식이라 불리는 것들에 있는 낭만 [사람]
구식에서 느끼는 낭만
우리 엄마는 엽서를 참 좋아한다. 예전 이사 오기 전에는 부엌 테이블에 작은 엽서 쪼가리를 유리와 탁자 사이에 껴놓기도 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엽서 같은 종이에 엄마의 손글씨로 가끔씩 탁자에 끼워 놓기도 했는데 거기에 적혀 있었던 건 여러 가지 글귀도 있었고 시도 있었다. 시 중에서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들이 기억이 난다. 글귀 중에서 특히 기억나는 것은
by
허연수 에디터
2019.12.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노벨문학상 작품 읽기,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도서]
변화는 피할 수 없고, 괴로움은 길고 긴 밤으로 계속된다.
독일 소설 주인공들에게는 특징이 있다. 행동하기보다는 사소한 일을 관찰하고 고찰하고 사색하기를 좋아한다.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이나 빌헬름 게나치노의 '이날의 위한 우산'을 읽으면서 느꼈다. 페터 한트케의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속 주인공도 비슷한 주인공이다. 침울하고 철학적이고 한없이 진지한. 하지만 이 작품 속 '나'에게는 한트케만의 특징이 담겨
by
김나은 에디터
2019.12.12
리뷰
공연
[Preview] 편지 안에 숨겨진 수많은 사건 "빈센트 반 고흐"
700점의 편지를 이야기하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그동안 주고받았던 편지들, 700통. 그 안에 숨겨진 무수한 사건들. 테오 넌 아마 지긋지긋했을지도. From. 빈센트 편지를 쓴 적이 있다.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친구에게 보낸 것으로, 처음 만든 이메일을 사용해보고 싶어 보냈던 게 답장이 왔다. 잘 지내냐고 묻는 것만으로 쓸 말이 떨어져 할 말이 없다, 심심하다, 등 의미 없는 몇 문장을 썼었다. 그
by
김혜원 에디터
2019.12.11
리뷰
공연
[Preview]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 누구보다 빛났던 그에게
누구보다 빛나는 삶을 살았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
짧지만 강렬했던, 비운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흔히 반 고흐라고 불리는 이 화가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처음 반 고흐의 그림을 접한 것은 중학교 미술 시간이었을 것이다. 사실 그때 무슨 내용을 배웠었는지, 반 고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한 가지 기억나는 건 반 고흐가 그의 귀를 자르고 그린 자화상
by
정윤경 에디터
2019.12.11
리뷰
공연
[Review]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김광석의 존재를 느끼다.
김광석이 부재하는 곳에서 김광석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보고 나서 집에 돌아온 내내 바람이 불어 내가 알고 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히길 바라며, 잊혀간 꿈들을 다시 만나기를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노래를 반복해서 듣는다.
11월의 날씨는 으레 그랬듯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수능 전 날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고 그 주 주말 찬 바람이 부는 날 오랜만에 대학로에 갔다. 장소는 SH아트홀이었는데, 객석은 1층 2층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소극장 치고는 조금 큰 편이었다. 첫 장면은 예상한 대로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시작했다. 은발의 머리를 한 사회자가 불쑥 나와 대학가요제
by
홍비 에디터
2019.11.24
리뷰
공연
[Review] 가객, 故 김광석 그는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한다. -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겨울의 시작과 함께 그가 다시 찾아왔다. 그는 여전히 "전설의 노래"를 들려준다.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 이 비가 그치면, 이제 정말 추운 겨울이 시작되리라 생각했다. 비를 헤치고 도착한 대학로 SH홀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오랜만에 찾은 SH홀은 그동안의 세월을 가늠하듯, 요즘의 세련된 공연장과는 다르게 조금 빛바래 있었지만 따뜻하고 아늑했다. 그래서 더 故 김광석 공연과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이
by
정선희 에디터
20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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