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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니언] 뒤돌아 볼 수 있도록, '하나 그리고 둘' [영화]
아름다움을 잃지 않도록
살면서 자신의 뒷모습을 볼 일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면 극히 적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렇다. 얼마 전, 기회가 있기는 했다. 미용사가 나의 뒷머리 라인이 이쁘게 다듬어져 있어 자르기 아깝다고 얘기해, '그래요? 저도 봐도 될까요?'라며 청하려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소심한 탓에 뒤 문장을 미처 말하지 못했고 나의 이쁜 뒷머리 라인은 그렇게 내가 볼
by
유민재 에디터
2024.09.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응원봉 문화의 이면 [문화 전반]
응원봉이 만드는 구분짓는 문화에 관하여
k팝의 브랜드화 현재 k팝 아이돌 그룹은 가수 이상의 영향력 있는 하나의 브랜드로써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전략 중 하나가 그룹의 로고 개발이다. 그룹의 로고를 기반으로 앨범, 굿즈를 제작하고, 나아가 캐릭터 개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로고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대표적인 굿즈는 '응원봉'이다. 과거에는 풍선의 색깔로 그룹을 응원했으나, 20
by
김세아 에디터
2024.09.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예술과 당사자성의 공존 - 한밤에 두고 온 것 [도서/문학]
김병운 작가의 단편, [한밤에 두고 온 것]을 통해 당사자성과 창작에 관해 생각해보는 글.
당사자성이란 과거 많은 예술 작품 속 주인공은 대부분 비슷한 사회적 속성을 지녔다. 이성애자이고, 성인이고, 비장애인인 남성이 일반적으로 등장했으며 조합이 식상하다 싶으면 나름의 특색을 꾀하기 위해 여성 인물을 한두명 즈음 끼워 넣는게 전부였다. 과한 일반화라고 지적할 수 있지만, 얼마 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어벤저스]의 구성원을 한 명씩 떠올리다보면 어
by
김한솔 에디터
2024.09.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복숭아 깎기로 돌아보는 나의 독립심
내가 할 수 있는 독립준비
에세이 마감 날짜가 다가오면 나는 늘 빠르게 지나간 시간에 놀라곤 한다. 한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봤을 때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고 어떤 것을 글로 쓰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여름 내내 즐겨 먹었던 복숭아, 복숭아를 깎기로 돌이켜본 나의 독립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나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부모님과 사는 것은 쉬운 일
by
김지연 에디터
2024.08.18
작품기고
The Writer
[Jelly] 3. 다정한 허무
반짝였던 꿈이 한낱 떠돌아다니는 비늘조각뿐이었다 해도.
O 0 o 0 . . illustration by sasa {Jellyfish Monologue} 3. 다정한 허무 O 0 o 0 . . 먹먹한 공기. 먹구름 빼곡해 햇빛 한 줄기 없고, 바다에 감도는 기운은 서늘하다. 파도 소리마저 적적한 사이, 해파리는 온화한 바다를 그리워하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가라앉을수록 짙어지는 적막. 이 적막은 평온일까.
by
오예찬 에디터
2024.08.1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무너지는 세상, 우리의 선택은 - ‘아이들’ 전인철 연출, 전강희 드라마터그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며
과거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세상이 무너지고 있다면, 지금의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루시 커크우드의 <아이들>은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앞으로의 삶을 묻는다. 작품은 지진해일로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하고 8개월이 지난 시점이 배경이다. 사고 이후에도 마을을 떠나지 않고 소박한 일상을 이어가는 헤이즐과 로빈 부부는 한때 원자력
by
김소원 에디터
2024.08.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널 보면 난 믿을 수 있어 ② [음악]
라쿠나의 새로운 EP 앨범
일주일 전, [Opinion] 나 유령이 된 것 같아 ① 글을 기고 했다. 오늘은 이전 글의 연장선이다. 라쿠나를 좋아한 지 벌써 2년이 넘어간다. 그들의 활발한 음악 활동 덕분에, 나는 몇 번의 신곡 발매를 함께했다. 그 중, 특히 이번 EP 앨범은 내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개인적으로 강한 사운드의 노래를 찾아 듣지 않는다. 나는 잔잔한 노래를 좋
by
최서영 에디터
2024.08.0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돌고래 별 파도 맛 젤리
늘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한 계절과 시간의 일기장. 모든 글 자체가 나를 말해주고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는지. 매번 내 글에서 나를 알아간다.
취향을 모아두고 보면 종종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파악이 되기도 무언가를 보면 자연스레 좋아할 그 사람이 떠오르기도 한다. 사람을 알아 갈 수 있는 취향은 참 재밌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에게는 먼저 말을 잘 안 거는 나도 선뜻 말을 걸어 볼 용기가 생긴다. 그렇게 호기심에서 모든 관계는 시작됐다. 맑고 투명한 하늘색 개구리알 내가 어렸을 때에는
by
황수빈 에디터
2024.08.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정신 나간 사랑에게
너 아직도 아이돌 좋아해?
스탠딩 존에서 소녀들이 무 뽑히듯 뽑혀 나간다. 누구는 탈진한 듯 축 늘어진 채로, 또 다른 누구의 손에는 거대한 카메라가 들려 있다. 하지만 그녀들에게 내 시선을 오래 뺏길 순 없다. 무대 위 최애를 눈에 담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니까. 방금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곡이란다. 이대로 최애와 헤어지기 싫어 앵콜을 연신 외쳐 보지만 도무지 나오지 않을
by
백소현 에디터
2024.08.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 유령이 된 것 같아 ① [음악]
라쿠나의 새로운 ep 앨범 감상기 첫번째
동화 같은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 라쿠나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 나오는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인 'Lacuna'의 이름을 모티브로 한 밴드 라쿠나는 동화 같은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라고 본인들을 소개하곤 한다. 어쩌면 다짐일지도 모르는 그들의 소개처럼 라쿠나는 늘 동화 같은 음악을 들려준다. 사람마다 '동화'에 대한 정의가 다를 것이다. 국어사전에선 어린이
by
최서영 에디터
2024.07.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볼 게 너무 많았다, 눈 돌아가는 파리 올림픽 개막식 [문화 전반]
기상천외 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던 축제의 시작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새벽, 드디어 전 세계인들의 축제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언제나 그랬듯이 제일 많은 기대를 모았던 개막식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쏠렸다. 시작 전부터 센강 수질 문제와 친환경 숙소 등으로 말이 많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술의 도시, 장인의 도시 파리이기에 내심 기대를 품고 중계를 틀었다. 기상
by
김민정 에디터
2024.07.28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한 시절은 음악으로 기억된다 [음악]
음악과 함께 하는 순간은 잊히지 않는다.
요즘 나의 최대고민은 ‘무엇을 해야 인생이 재미있을까’이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취미생활은 책 읽기였다. 도서관에 가서 신간이나 에세이코너에서 책을 읽고 새로운 정보나 깨달음을 알아가는 것이 큰 재미였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책 읽는 시간이 부쩍 줄어들었다. 사람과 일에 지쳐 집에 들어와 저녁을 먹고 나면 피곤이 심각하게 몰려온다. 활자를 읽고 싶다는 마음
by
김세아 에디터
202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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