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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지난 성장기가 지금의 나를 위로한다.
가라앉는 시기가 마냥 나쁘지는 않을거야
어김없이 11월이 찾아왔다. 그리고 매년 한두 번씩 돌아오는 특정 감정들도 요 며칠 동안 나와 함께했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 감정을 그다지 좋지 못한 감정이라고만 일축하고, 넘어가지는 못하겠다. 매번 이 시기를 통해 많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2N 살. 아직 어리지만, 지금보다 더 어릴 땐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게 싫었다.
by
최서영 에디터
2024.1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올해 만난 ‘비주류’의 여자들 [영화]
찐따 선생 ‘양미숙’과 백엔짜리 여자 ‘이치코’
‘비주류’란 무엇인가. 사전에 따르면 '비주류(非主流)'는 대세를 이루는 큰 흐름, 즉 주류(主流)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중심에서 벗어난 갈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비주류 문화’란 A급이 아닌 B급으로 치부되는 문화를 말한다. 자주 들어본 표현인 'B급 영화'는 중심에서 벗어나 마이너하고, 저급하거나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
by
소인정 에디터
2024.12.21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그렇게, 다시 만난 세계 [사람]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24년 12월 14일의 집회 기록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었다. 표결 발표가 나고, 되찾은 세상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듯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흘러나오던 그 순간. 집회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하고, 눈물을 훔치며, 제 자리에서 뛰어다니던 그 순간. 어떤 환희의 순간보다도 오래 기억될 지난 토요일의 기억을 꺼내놓는다. 집회 당일, 여의도역에 도착해 수많은 인
by
채혜인 에디터
2024.12.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수많은 관계 속 ‘끝낼 수 있는 용기’에 대하여 - 카페씨어터 '오늘은 에스프레소' [공연]
우리는 시작하면서 수많은 시작과 끝을 마주한다. 카페씨어터 <오늘은 에스프레소>에서는 네명의 인물을 통해 ‘끝낼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시작하면서 수많은 시작과 끝을 마주한다. 사람과의 관계가 끝나기도 하고, 하고 있던 일이 마무리되기도 한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과정을 끝맺는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때로는 시작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다. 카페씨어터 <오늘은 에스프레소>에서는 노을과 하늘, 바다와 가람이라는 네 인물을 통해 ‘끝낼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네
by
노미란 에디터
2024.12.10
리뷰
도서
[Review] 인간의 성찰과 음악은 만난다 - 일생에 한번은 베토벤을 만나라 [도서]
인간의 인문학적 성찰은 응집되어 음악으로 표현된다
필자에게 베토벤이라는 음악가는 친숙하면서도 조금은 낯선 음악가이다. 익숙한 이유는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함을 넘어서 각인(?) 수준에 이른 자동차 후진 음악으로 알려진 <엘리제를 위하여>, 어둡거나 심각한 사연을 다룬 게임의 주제곡으로 어김없이 등장하는 <월광>, 대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하는 <비창>, 그리고 연말 행사에서 어김없이 나오는 <합창> 등 그의
by
이유빈 에디터
2024.12.1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매해 겨울을 유난히 힘들어했던 당신에게
그 모든 떨림이 잔물결처럼 잦아들기를
오롯이 당신을 그리고 생각하며 써 내려간다. 네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존재로서 돌이켜보면 미안한 순간이 참 많았다. 가깝다는 이유로 누구보다 함부로 대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존재를 부정하기도 했다. 뒤늦게 나만은 그러지 않았어야 했다는 걸 깨닫고 돌아오면 그래도 너는 그 자리에 있어주었다. 나는 아직도 너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다만 지금은 특히나
by
이상아 에디터
2024.12.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겨울에 태어난 탐험가에게
당신과 당신의 세상이 새봄을 맞이하길 바라며
추운 겨울의 초입에서 새봄을 위한 편지 너도 알다시피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매년 생일마다 그해의 봄, 여름, 가을을 되돌아보잖아. 이상하게 올해의 생일에는 너의 모든 생애를 돌아보게 되더라. 푸른 새싹이 피어나는 봄 같던 너의 유년 시절, 울창한 나무가 쨍쨍한 햇빛을 받던 여름 같은 너의 청소년 시절, 이파리가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같던 너의 대학
by
김효주 에디터
2024.12.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왜 가난하고 그래?" - 코미디로 포장된 계급과 욕망 [공연]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을 보고
브로드웨이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지난 2018년 한국 초연을 올린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은 올해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인기 뮤지컬이다. 1900년대 초 영국, 가난한 청년 ‘몬티’는 어느 날 자신이 ‘다이스퀴스’ 가문의 8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몬티는 가문의 백작 자리를 차지하고자 자신보다 높은 서열의 후계자들을 한 명
by
김현지 에디터
2024.12.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관습을 벗어난 독특함의 설득력, Louis Cole - Quality Over Opinion [음악]
괴짜 음악가의 숨 가쁜 펑크 그루브와 섬세한 재즈 편곡을 느끼고 싶다면, [Quality Over Opinion]을 들어보길 권한다.
louis cole - Quality Over Opinion 루이스 콜(Louis Cole)은 '재즈계의 괴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인물이다. 그의 음악과 퍼포먼스는 다른 아티스트와 비교할 수 없이 독특하고 독보적이다. 미국 출신의 그는 재즈, 펑크(funk), 일렉트로닉을 결합한 음악을 선보인다. 재즈 기반의 화성과 펑크의 그루브를 빠른 속도로 전
by
김용준 에디터
2024.12.05
리뷰
도서
[Review] 고유한 빛깔의 성장 서사 -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오롯한 이해로 완전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매거진 조이’는 단 하나의 작품, 오직 한 명의 작가, 오로지 팬만을 위한 국내 최초 웹툰 전문 매거진이다. 작품 정보와 등장인물 소개부터 원작의 명장면 다시 보기까지 웹툰의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담겨있다. 웹툰을 사랑하지만 찰나로 흘러가 버리는 감상이 아쉬운 독자, 좋아하는 웹툰과 작가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원하는 독자, 웹툰 분야의 트렌드와 인사
by
주영지 에디터
2024.11.26
리뷰
도서
[Review] 읽히고 다시 쓰이기를 반복하며 역동하는 이야기 -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프레임 밖으로 나온 '집이 없어'
어떤 이야기가, 어떤 컨텐츠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까? 다양한 관점에 따라 많은 기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이야깃거리를 재생산할 수 있는지인 것 같다. 이는 단순히 어떤 컨텐츠가 높은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현실을 비추는 컨텐츠가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말을 통해 그
by
김효중 에디터
2024.11.24
리뷰
도서
[Review] 집은 힘들고 지칠 때 빨리 오고 싶어져야 집이다 - 도서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집이 없는 아이들이 쌓아올린 집
초록창 네이버를 처음 알았던 순간부터, ‘네이버 웹툰’은 내게 한 세트로 친숙한 매체였다는걸 살짝 고백해야겠다. 마치 짝꿍처럼 말이다. 포털사이트라는 쉬운 접근성, 스크롤을 통해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편리함, 만화라는 컨텐츠만이 전할 수 있는 특유의 즐거움과 매력까지. 스마트폰이 보급화된 이후론 매주 연재되는 웹툰을 챙겨보고, 가끔은 신작을 정주행하느라
by
박주연 에디터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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