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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음악]
편지를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그러니 미리 달달한 간식과 플레이리스트를 든든하게 채워두어 중간에 감성이 메말라버려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자.
글을 열며,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이해인 시, <겨울편지> 中 12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카카오톡 프로필들에서도, 인스타그램 속 피드들에서도 슬슬 연말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눈을 감고 곰곰하게 생각해 봤다. 나는 작년 연말에 뭘 했더라... 도무지 떠올릴 수 없었다. 아마도 첫째로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한 해를 통째로 날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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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1.11.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피아노 한 대, 사람 한 명. [음악]
연주와 소리, 모두를 탐구하는 단독자들.
Nik Bärtsch - [Entendre] (ECM, 2021) 닉 베르취 음악의 특징 중 하나는 이름을 부여하는 방식에 있다. 그는 로닌(Ronin)이나 모바일(Mobile)과 같은 밴드 작업에서도 ‘Modul’에 숫자를 병기하는 식의 곡 작업을 이어왔는데, 이는 고정된 제목에 갇히지 않고 즉흥적이며 다변적인 맥락을 형성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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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1.1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검정치마(Black Skirt) 유니버스 3편 [음악]
[THIRSTY]에 대해 이제 말해야 하는데,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쓰기 어려웠다. 나 스스로도 그 앨범을 즐겨 듣지 않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앨범과 관련된 논란거리에 대해 어디서부터 입을 때야 할지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은 [THIRSTY]만 들었다. 검정치마가 이전 앨범을 통해 보여준 태도와 이야기들을 생각해 보면서 말이다.
[THIRSTY]에 대해 이제 말해야 하는데,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쓰기 어려웠다. 나 스스로도 그 앨범을 즐겨 듣지 않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앨범과 관련된 논란거리에 대해 어디서부터 입을 때야 할지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은 [THIRSTY]만 들었다. 검정치마가 이전 앨범을 통해 보여준 태도와 이야기들을 생각해 보면서 말이
by
지정현 에디터
2021.10.30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장미향 추천기(2)
다양한 개성의 네가지 장미 향기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장미의 특징과 흥미로운 이야기들에 관해 적어보았다. 꽃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장미. 그 명성만큼 장미가 들어간 향 제품은 셀 수도 없이 많고, 직접적인 장미향이 아니더라도 그 뉘앙스를 이용한 제품까지 따지면 그 가짓수는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꽃으로서 장미는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세련됨을 모두 아우른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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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1.10.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 타는 당신에게 위로를 주는 Playlist [음악]
위로가 필요할 당신, 지금 이 음악을 처방드립니다
가을은 왠지 모르게 쓸쓸한 계절입니다. 한때 만개했던 꽃들은 다 시들고 농작물과 열매는 거두어드려 그 자리에는 시원섭섭함만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마저 지나가게 되면 추운 겨울이 찾아와 마음이 더 시려옵니다. 분명 날씨와 주변 풍경은 우리 마음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니까요. 만추(晩秋)를 보내는 방식은 가지각색입니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따뜻한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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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기 중 청소년기의 적절한 동의어를 고르시오.[영화]
사춘기가 질풍 노도의 시기라지만 우리는 그 시기의 감정을 단 한 번이라도 면밀히 들여본 적이 있을까? 많은 자아 들이 훗날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좀 더 아름답게 기억하도록 하려면, 사춘기의 의미를 좀 더 섬세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 영화 <레이디 버드(Lady Bird, 2018)>는 그것을 잔잔히 이야기 한다.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그저 맛있어서가 아니다. 애연가들은 ‘내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피운다. 흡연의 요지란 연기를 삼킬 때의 맛이나 냄새같은 지각적인 쾌락이 아니다. 내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좋아하며, 담뱃대를 물고 놓는 그 수 분의 시간을 여러 방식으로 향유하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건, 고독을 씹건 어찌하건 간에 그렇다. 흡연자는 사실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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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현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현실과 꿈이 사귄다면: 라라랜드 [영화]
미래를 회상하다
2017년 겨울, 낭만으로 가득 차 있던 어린 나에게 이 글을 바친다. ** 부산국제영화제가 얼마 전에 폐막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시즌만 되면 나는 곧잘 추억에 잠긴다. 그것은 우습게도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추억은 아니다. 내가 추억하는 것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가 매년 개최되는 바로 그 장소, '영화의 전당'이다. 2016년 말, 나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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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1.10.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검정치마(Black Skirt) 유니버스 2편 [음악]
검정치마 유니버스의 안내자를 자처한 이상 [TEAM BABY]를 기준으로 그의 노래들을 소개하는 것이 마땅한 일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내가 왜 이 글을 썼는지 곰곰이 되짚어 봤다. ‘검정치마 감성’, ‘검정치마스러움’이라는 표현에 약간의 싫증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TEAM BABY]는 ‘TEAM BABY’일 뿐, 검정치마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검정치마는." [TEAM BABY]는 검정치마를 대표하는 앨범이 됐다. 듣기 좋은 앨범이지만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2010년대에 그의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앨범임에는 틀림없다. 검정치마 유니버스의 안내자를 자처한 이상 [TEAM BABY]를 기준으로 그의 노래들을 소개하는 것이 마땅한 일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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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현 에디터
2021.10.18
칼럼/에세이
에세이
[불확실의 과정] 대학가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프로젝트 'Wave in Blue island' 2
'내가 이 일을 해냈다고?' 하는 그 성취감은 내가 계속해서 기획에 매진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지난 10월 1일과 2일, 그토록 고대했던 전시 'Wave in Blue island'를 끝마쳤다. 전시 준비를 위해 9월 마지막 주는 일주일 내내 학교에 방문한 기억이 난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몇 주간에 걸친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과 전시를 진행했던 현장의 모습을 차례차례 담아보고자 한다. 1. 기획 과정 프로젝트 운영의 토대를 잡기 위해 매주 목요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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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현 에디터
2021.10.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 playlist [음악]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2021년의 10월이 다가왔다. 낮엔 여름이 옷자락을 붙잡고 있기라도 한 듯, 아직은 쨍-한 날씨다. 그러나 밤엔 시원한 공기를 머금은 가을바람이 우리를 맞이한다. 가을과 여름 사이, 마음이 느끼는 온도도 각기 다른 요즘. 이 계절에 듣기 좋은, 미지근한 분위기를 가진 노래 3곡을 추천하려 한다. 1. 백예린 –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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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1.10.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집은 어디에 있나 - 노매드랜드 [영화]
지금까지 나의 집은 어디였나. 앞으로의 집은 찾을 수 있을까.
* 영화 <노매드랜드>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영화 <노매드랜드>를 봤다. 워낙 많은 찬사를 전해들어 고민 없이 골랐지만 줄거리에 대한 배경 지식은 전혀 없었다. 다만 제목을 보며 ‘아마 집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런 나의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었다. 주인공인 펀은 자신의 차에서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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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음 에디터
2021.10.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검정치마(Black Skirt) 유니버스 1편 [음악]
음악은 우리가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향유하는 예술이 됐다. 어떤 음악을 듣는다는 건 감상의 영역을 넘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하는 하나의 코드라고 생각한다. '검정치마'는 오랜 시간동안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있던 아티스트다.
‘검정치마 좋아하세요?’ 처음 만난 사람들과 말문을 트기 위해 으레 ‘어떤 노래 좋아하세요?’하고 물어본다. ‘그냥 가리지 않고 들어요.’ 그냥 유행하는 노래를 듣는다고 하시는 분이 계신가 하면, 기꺼이 스마트폰을 꺼내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여주시는 분도 계신다. 경험상 플레이리스트를 꺼내 보여 주시는 분들은 본인만의 확고한 음악적 취향이 있으신 분들이
by
지정현 에디터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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