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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 "사마에게" [영화]
일상이 공포스럽다는 것은 생각보다 끔찍하다
야생동물이나 다름 없던 초기 인간의 모습에서 지구 반대편의 사람과 이야기하고 우주여행이 그리 먼 미래가 아니게 된 지금의 모습까지 절대 인간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또 떠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전쟁이다. 그 양상은 맨 몸 혹은 땅에서 주운 돌멩이부터 생화학무기와 핵폭탄까지 인간의 진화를 따라, 어쩌면 그 보다 빠른 속도로 잔혹해져 왔다. 더 확
by
김유라 에디터
2020.01.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원 사재기, '사냥'과 '처벌'이 끝일까 [음악]
21세기, 예술과 상품의 모순적 경계에서 음악은 그렇게 돈 소리를 내며 울려퍼진다.
음원 사재기, '사냥'과 '처벌'이 끝일까 경쟁 시대의 음악시장의 시스템 Opinion 민현 # 음원사재기 최근 음악 시장에 스파크가 튀고 있다. 인터넷에서 암암리에 떠돌던 음원 사재기 논란을 유명 프로그램에서 집중 조명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는 주로 범죄나 미제사건 같은 굵직한 사건을 다루며 한 사건을 공론화해왔기 때문에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by
손민현 에디터
2020.01.16
리뷰
영화
[Review] 강탈당한 일상일지라도, 우리의 마음속에 잊히지 않는 이유 - 사마에게 [영화]
사람이 있다면, 그곳엔 사랑이 있다.
나와 너를 이어주는 통로, 기록물 당신 이거 찍고 있어? 전부 다 기록해. 어떻게 그들이 우리에게 이럴 수 있어. 폭격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가 카메라로 찍고 있는 와드에게 외친 절규였다.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우리를 전쟁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였다. 전혀 예상치 못한 폭격 소리가 우리의 귀를 때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 층에 연기가 가득 차오르기 시작
by
박해윤 에디터
2020.01.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천경자 위작 논쟁의 서막 - "이 그림은 내 그림이 아닙니다." [사람]
누가 거짓말을 했을까?
1991년 천경자의 미인도가 국립현대미술관의 ‘움직이는 미술관’ 전시에서 처음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미술관 측에서 한 장당 만 원에 준비한 포스터는 큰 인기를 얻으며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하는 인기 굿즈가 되었고, 현대그룹 사옥 지하 사우나탕의 인테리어용으로 벽에도 걸리게 되었다. 어느 날 우연히 이를 본 후배 지인이 당사자에게 소식을 전하였다. “그림 잘
by
전수연 에디터
2020.01.09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10. 어느 편식쟁이의 변명
식습관까지도 강요받았던 그때를 기억하며
10. 어느 편식쟁이의 변명 사람들이 ‘못 먹는 음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항상 그런 거 없다고 대답한다. 좋아하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절대적으로 기피하는 음식은 없다. 그래도 그런 질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있다. 바로 ‘콩’이다. 지금에야 겨우겨우 콩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콩’은 강력한 기피 대상이었다.
by
진금미 에디터
2019.12.02
리뷰
영화
[Review] 일상을 담아낸 스크린 -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1이 상상이라는 스크린에 담았던 현실은 우리의 ‘일상’이다.
일상을 담아낸 스크린 제17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1 리뷰 Review 민현 주말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광화문 광장 사거리, 광화문과 서대문, 시청, 종로로 갈 수 있는 갈림 길에서 서대문으로 가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쉽게 ‘씨네큐브’를 찾을 수 있다. 주말이라 영화관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원래 씨네큐브의 분위기와는 달리 시끌벅적했지만,
by
손민현 에디터
2019.11.09
리뷰
영화
[Review]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영화]
차분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건네는 단편영화들
지난주 주말,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개최된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를 다녀왔다. 영화관 내부는 꽤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었는데, 국제 영화제라는 이름답게 많은 외국 관람객분을 만날 수 있었다. 올해 방문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내 단편영화의 매력을 알게 되었기에, 이번에도 <국내 경쟁 2> 세션을 선택하여 관람하기로 했다. <국내 경쟁 2>에 상영될 영화는
by
임정은 에디터
2019.11.09
리뷰
영화
[Review] 단편, 너무 좋은데요? -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를 보고 [영화]
이 글을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단편과 장편, 무엇을 더 좋아하세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종종 듣는 질문이다. 개인마다 취향이 있겠지만 예전에는 6권이 넘어갈 정도의 장편 소설을 선호했다면, 요즘엔 이동하면서 틈틈이 읽을 수 있는 단편 소설을 좋아한다고 답한다.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단편 소설들과 달리 단편 영화는 접할 기회가 적었다. 요새 상영 중인 영화
by
이영진 에디터
2019.11.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경쟁'이라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 [TV/드라마]
'퀸덤'을 통해 바라본 경쟁
최근 종영한 방송 프로그램 중, Mnet의 ‘퀸덤’이라는 방송이 꽤나 화제성이 있었다. ‘한 날 한 시에 새 싱글을 발매할 K-POP 대세 걸그룹 6팀의 컴백 대전’ 이라는 소개 하에, 기존에 데뷔해서 활동하고 있는 여자 아이돌 가수 총 6팀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사실 우리나라 방송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라는 포맷의 방송은 꽤 많았다. 한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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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송 에디터
2019.1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전쟁에는 싱클레어와 여자도 있습니다 [도서]
<데미안>과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서평
흔히 강산도 변한다고 비유되는 10년이란 세월의 무게는 다들 말하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그보다 고작 1년 모자란 9년도 만만치 않죠. 저는 그 9년의 무게를 최근 <데미안>을 다시 읽으면서 실감했습니다. 예술에 막 눈을 뜨던 시절, 세상이 마냥 아름답던 시절, 지적 허세에 찌들었던 그 시절, 저는 <데미안>을 읽었고 감동했습니다. 그게 바로 9년 전의
by
진금미 에디터
2019.11.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라는 존재는 ‘너’와의 관계 맺음 없이는 설명 불가능할까 : 인정투쟁; 예술가 편 [공연]
예술가가 무엇으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가? 증명 없이 예술가로 존재하는 것은 가능할까?
각종 극장과 전시장에서 이 팜플렛을 많이 만났다. <인정투쟁; 예술가 편> 이라는 제목은 내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인정투쟁’ 들어본 적 없는 단어지만,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직관적으로 다가왔달까? 게다가 예술가 편이라면, 예술가로 인정받기 위해 투쟁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을까 싶었다. 심리를 다루는 예술은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않
by
장소현 에디터
2019.11.02
리뷰
PRESS
[PRESS] 자본의 얼굴이 폭로하는 기만 - "자본은 전쟁을 원한다"
"나치즘하에서도 자본주의는 '일반적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었던 것이다."
“여러분, 그리고 이것이 혁명의 끝입니다!” 독일의 많은 하층계급 국민들은 히틀러가 그 실현을 약속했던 ‘사회주의적’ 변화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독일 노동운동이 파괴된 이후, 히틀러는 독일의 기업가와 은행가를 비롯한 상층계급에게만 큰 만족감을 안겨주고 ‘혁명’을 마무리했다. (H. G. 트라프가 그린 캐리커처, 망명지인 체코슬로바
by
이소현 에디터
20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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