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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초능력이 없는 당신도 히어로가 될 수 있는 세계관 [드라마/예능]
미국 ABC 방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 시리즈 <에이전트 오브 쉴드>
내가 어릴 적 가장 열심히 본 영화는 <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이다. 상상 속 세계관에 푹 빠진 나는 그 세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싶어 두 작품을 거의 분석하며 반복 시청했다.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도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상상을 했다. 이따금 공부가 하기 싫을 때면 난 어차피 호그와트에서 곧 수재가 될 거라서 괜찮다는 우스갯소리도 했다. 성인이 되어 공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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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에디터
2021.12.0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초월성을 향한 마블 스튜디오의 '야심' 아닌 '아집' [영화]
세계관의 우주적 확장과 새로운 이야기로의 도약을 꿈꾸던 스튜디오와 클로이 자오의 '야심'은 빌드업이 부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마치 DC 확장 유니버스가 초기 작품들에서 밟았던 것만 같은 전철을 그대로 밟는 '아집'으로 기능하고 말았다.
초월을 가능케 하는 것은 기억이다. 인류가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기술은 수 세기에 걸쳐 공유되어 온 기억들의 집합 결과물이다. 기억 없이 우리는 성장하지도, 진보하지도 못했을 것이며 반대로 기억이 있었기에 인류는 오늘날 이 자리에까지 설 수 있었다. 때문에 기억의 특성은 상당 부분 물질적이라기보다는 관념적이고, 실재적이라기보다는 초월적이다. 마블 스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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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현 에디터
2021.11.06
오피니언
음악
에스파는 나이기도 한데, 우리 모두 될 수 있어. 에스파 세계관 과몰입기
에스파 세계관 입문기와 과몰입기. 우리 모두 에스파일 수 있다. 어쩌면 과몰입이 아니라 실제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작년에 데뷔한 여자아이돌 aespa. 데뷔곡 Black Mamba와 이후 발매곡 Next Level은 낯선 그들만의 세계관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구성되어있지만, 특히나 ‘Next Level’은 중독성있는 후렴구와 캐치한 안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현재까지 음원 차트 정상에 있는 곡이다. 이번에 나온 그들의 첫 번째 미니앨범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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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물에 잠긴 맥도날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 [미술/전시]
슈퍼플렉스의 [Flooded McDonald's]
▲ Still image from Flooded McDonald's, 2009. Photo: SUPERFLEX 이미지 출처-SUPERFLEX 홈페이지 아무도 없는 맥도날드 매장에 난데없이 물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한다. 바닥에서 한 뼘 높이로 찰랑대던 물은 점점 차올라 감자튀김부터 쟁반, 의자와 테이블까지 그 위로 둥둥 떠다니게 된다. 오래지 않아 가게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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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1.07.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잠재적인 마법의 순간을 위한 101번째 시도 [미술/전시]
오각형 마법진 위에서
* 이 글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권하윤 작가의 '잠재적인 마법의 순간을 위한 XX 번째 시도'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퍼포먼스를 예약하셨다면 읽지 않고 경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Everything you can imagine is real 상상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현실이다'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다가오는 현실이 막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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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현 에디터
2021.03.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삼청로 30, 미술관 앞'으로 보내는 편지 [미술/전시]
우리가 이 순간 이 곳에 존재했음을 남기며
종이로 글을 쓸 때 느껴지는 사각거림을 좋아한다. 이 일은 몸의 기억에 냄새와 촉감의 순간들을 남긴다. 퍽퍽한 섬유질의 냄새와 서늘한 질감을 느끼며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글을 적어 내려갔다. 어떤 단어를 골라 적을지도 열심히 고민한다. 틀린 글자들을 지울 순 있지만, 그 흔적까지 그대로 남아 글의 수신인에게 닿을 테니까. 글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정성
by
최주현 에디터
2021.01.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벌거벗은 젊은이들이 뛰노는 사진은 청춘을 보여준다 - 라이언 맥긴리 [사람]
전시의 제목은 짧았다. 청춘. 그 단어에 이끌렸지만 가지못한 전시가 자꾸 생각나서 쓰는 글. 벌거벗은 젊은이들을 담는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
제가 놓친 전시가 아쉬워서 쓰는 글입니다. 코로나가 닥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전시를 즐기는 사람이었다. 제대로 말하자면 꾸준히 전시회를 찾는 사람이었다. 퓰리처상 사진전이 한다 그러면 예술의전당으로, 대림미술관의 새 전시가 열렸다하면 서촌으로. 그런 내가 놓친 전시가 하나 있다. 그거 하나 놓친 게 천추의 한이 되어 글까지 쓰게 됐다. 바로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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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영 에디터
2020.09.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얇고 투명한 여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
기분이라도 시원한 여름을 위한 노래들
어느덧 6월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2020이라는 글자가 어색하게 여겨졌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반이나 흘렀다니, 매년 느끼는 감정이면서도 새삼스럽게 빠른 속도를 체감한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봄을 즐기지도 못했는데 벌써 여름이 와버렸다. 옷을 고를 때마다 멈칫한다. 기분은 긴 팔의 초봄인데 한낮의 날씨는 반팔의 여름이다. 뜨거운 햇살을 마주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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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0.06.15
작품기고
The Artist
[Dream collection] The rainbow_기억하시나요?
어릴적 무지개에 대한 추억, 그것은 나에게 다양한 불꽃을 피워오르게 하였다.
The rainbow_ 기억하시나요? 어릴적 미술시간에 한 번쯤 해봤을, 문방구에서 구입해 그려봤을, 검은 종이 그렇지만 그 검은 색 뒤에는 다양한 색이 합쳐진 무지개가 존재한다. '색칠하다' 라는 개념과 반대같지만 지우면서 검은 종이를 '색칠한다' 이러한 이 검은색이자 무지개색은 생각의 불꽃을 즐거움의 불꽃을 그리고 어린 추억의 불꽃을 나에게 하여금 불타
by
심호선 에디터
2019.08.2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거리의 만찬', 들리지 않던 목소리가 들린다 [TV]
세 여성 MC가 찾아낸 목소리
세 명의 여성 MC가 나타났다 국가인권회(이하 인권위)가 발표한 「미디어에 의한 성차별 모니터링(2017)」에 따르면, 7개 채널(KBS1, SBS, MBC, JTBC, 채널A, TV조선, MBN) 저녁종합뉴스 중 여성 앵커는 10명중 8명이 30대 이하(80%)이고, 남성앵커는 10명중 9명이 40대 이상(87.7%)이다. 남성앵커는 주로 정치·국방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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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에디터
2019.05.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벤져스: 엔드게임 에세이 (스포 無) [영화]
여전히 나는 MCU라는 거대한 환상 속에서 꿈을 꾼다.
* 이 글은 결말 및 줄거리에 관한 내용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읽는 이에 따라 아주 미미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글은 엔드게임 이전 마블 영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어에는 'Priceless'라는 단어가 있다. 가격을 뜻하는 'Price'와 없음을 뜻하는 접미사 'Less'의 파생어인데 역설적이게도 이 단어의 뜻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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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에디터
2019.04.2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오늘은 마블 대신, 디씨 어떠세요? [TV/드라마]
미국 코믹스 계의 양대 산맥인 마블과 디씨 코믹스는 창간 이래로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며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미국 코믹스 계의 양대 산맥인 마블과 디씨 코믹스는 창간 이래로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며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스파이더맨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낮은 인지도의 캐릭터들로 인기를 연명했던 마블과는 달리 디씨 코믹스는 배트맨, 슈퍼맨 등 압도적인 인지도의 히어로들을 등에 업고 코믹스 시장을 지배했다. 그러나 2008년 아이언맨 개봉 이후 MCU(Ma
by
김나경 에디터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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