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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Artist
[The Artist] 우리는 이미 그 안에 있었다
봄과 사랑을 장미축제로 시각화한 글이다.
ⓒ 사진 속 이미지들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예상치 못한 사이 봄은 도착했고, 어김없이 장미의 시기가 돌아왔다.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으나 정작 우리는 그곳에 서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깨달은 찰나, 우리는 이미 축제의 가장 깊은 한복판을 걷고 있었다. - Created with Midjourney ※
by
최온유 에디터
2026.04.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편견과 선호 사이, 교차점에 위치한 안전지대 “Bad Bias” [공연]
런던 기반 신생 문화기획팀 Bad Bias의 첫 행사 “COVID-26: Bad Bias in the Body”를 방문했다. 무용, 영화, 사운드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복합 예술은 관객들로 하여금 몸-인지-몸의 과정으로 ESEA의 소수자 서사를 탐험하고 해소하게 한다.
인종, 성별, 신체적 특징, 소속 등 개인이 속한 사회적 좌표는 어떤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층위의 기억을 형성한다. 가령 2020년 Covid-19가 전세계를 뒤덮었던 시기에 자신의 공동체가 ‘다수’에 속하는 대부분의 이들은 경제적 불안, 소통의 단절, 감염에 대한 우려를 경험했다면, 서구 사회에서 소수자성을 지닌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인들은 극심한 배
by
정진형 에디터
2026.04.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연극이 끝난 뒤, 우리가 마주하는 관계의 알맹이 [문화 전반]
직접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온도와 공동체 의식을 문화적 '포스트메모리'로 향유하며, 파편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연극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 회복해야 할 진실한 관계의 가치를 되짚는 글이다.
* 포스트 메모리 (Post Memory) 세대 : 자신이 직접 겪지 않은 과거의 사건을 부모·이전 세대의 기억, 이야기, 기록 등을 통해 전해 받아 마치 자신의 기억처럼 강하게 느끼는 세대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모두 각자의 '연극'을 한다. 직장에서는 기쁘지 않은 날에도 웃어야 하고, 기분이 상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나간다. 어쩌면 하루의 대부
by
최온유 에디터
2026.04.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AI시대, 그럼에도 결국은 사람 [문화 전반]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 인간이 적어도 한 번은 개입해야 한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과학 상상력 글쓰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를 하던 때가 생각난다. 과학이 지금보다 더 발전한 미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여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주제였던 대회에서, 빼놓지 않고 나오는 소재는 기계와 로봇이었다. 기계가 대신 집안일을 해주고, 인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것 등은 한때 그림과 글 속에서만 추
by
이지혜 에디터
2026.03.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장밋빛 세상에서 벗어나 [자기소개]
나는 변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계속 변하면서 나를 다시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 Rose-Colored Glasses (장밋빛 안경) : 자신이나 상황을 실제보다 더 낙관적·긍정적이거나 이상화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태도. 글 속에서는 스스로를 이상화하거나 고정된 가치관에 갇혀 바라보는 시각을 의미한다. ⓒ 사진 속 이미지들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나를 가두고 있던 가장 화려하게 포장된 '장밋빛 안경(
by
최온유 에디터
2026.03.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SEKAI NO OWARI의 'EARTH': 세상의 끝에서 평화를 묻다 [음악]
세카이노 오와리의 앨범 'EARTH'를 통해 바라본 평화
(세카이노 오와리 앨범 'EARTH'의 수록곡입니다. 노래와 함께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せかいのおわり, 세상의 끝. 요즘 들어 내가 사는 세상이 '끝'에 다다르고 있다는 생각에 잠기곤 한다. 여기저기서 전쟁 소식이 들려오고, 사람들은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보다 주식 그래프에 시선을 둔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물론
by
전주현 에디터
2026.03.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마모되는 사람다움 [사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시대 속에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인간다움을 돌아본다.
AI를 말하는 이야기들이 사방에서 밀려온다. 서점의 매대에서도, 알고리즘이 밀어 올린 게시물들 속에서도,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이 흐름을 외면하는 순간 시대의 바깥으로 밀려날 것 같고, 지금 익히지 않으면 곧바로 무능해질 것 같은 재촉이 시작된다. 어느새 조급함은 습관이 되었다. 시선은 화면 위를 쉴 새 없이 미끄러지고, 엄지는 세상을 따라잡겠다는
by
정희정 에디터
2026.03.12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아무 생각 없이 손을 움직이고 싶을 때가 있다
반복적인 행위가 주는 위로에 대하여
누구라도 아무 생각 없이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 무언가는 누군가에게는 산책이 될 수도, 뜨개질이 될 수도 있다. (그 덕분인지 나의 주변에는 소위 말하는 ‘프로 산책러’, ‘프로 뜨개러’ 친구들이 가득하다.) 이 행위들의 공통점은 단순하다. 어떤 동작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걸음을 내딛고, 실을 얽고 풀어내는 행위를 그저 반복하며 시간의 흐름에
by
윤소영 에디터
2026.03.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딱 한 걸음 떨어져 있는 디스토피아, ‘시녀 이야기’ [도서/문학]
사막에는 '돌을 먹지 말라'고 쓰인 표지판이 없다
사막에는 ‘돌을 먹지 말라’고 쓰인 표지판이 없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 이야기’의 본문 가장 앞 속지에는 이런 수피 격언이 적혀 있다. 디스토피아(dystopia)란 열광하는 이가 많은 만큼 재생산되는 횟수도 많은 개념이다. 작품에서 작품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덩치를 부풀린 디스토피아의 이파리들은 한없이 울창하고 다채로우나 동시에 그들을
by
김그린 에디터
2026.02.28
리뷰
도서
[리뷰] 기부트렌드 2026 - AI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기부란?
세상이 변하듯 기부도 변한다
20대 중반이었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기부와 모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했던 적이 있다. 당시 나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어서 선택한 회사였다. 하지만 막상 그곳에서 일을 하며, 굉장히 모순된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이 직접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누군
by
김규리 에디터
2026.02.18
리뷰
도서
[Review] 나를 회복하는 선택, 인공지능 시대의 진정한 기부란 무엇인가 - 기부트렌드 2026 [도서]
AI 시대에서 기부가 갖는 진정성과 그 의미
사실 나에게 기부란 막연한 일이다. 수입이 안정되면, 내가 좀 먹고 살 만해지면, 많은 핑계로 뒤로 미뤘던 일이었다. 『기부트렌드 2026』을 읽게 된 건 알 수 없는 우연이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찜찜함으로 담아 두었던 기부라는 화두와 ‘트렌드 2026’의 조합이 주는 느낌이 신기해서 고르게 되었다. 기부트렌드 2026은 AI 시대와 기부가 어떤 관계를
by
양예지 에디터
2026.02.18
리뷰
도서
[리뷰] 기부라는 이름의 ‘사적 욕망’을 긍정하며 - 기부트렌드 2026
기부, 동정을 넘어선 주체적 연대의 행위.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가 발간한 <기부트렌드 2026>을 덮으며, 이 책을 쓴 저자들과 모든 시민사회 구성원, 모금가, 그리고 연구자들에게 어떤 리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 고민했다. 본서는 7가지 핵심 트렌드—AI가 대체할 수 없는 기부의 감정, 시급성에 반응하는 적시 기부, 기술을 넘어 가치를 빚는 사람 등—를 통해 기부 생태계의 청사진을 수준급으로
by
한승민 에디터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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