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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인간이 된 여신들 -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 리부트’ [공연]
10년간 파란을 일으킨 페미니즘 입문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가 '리부트'돼 9월 16일 다시 무대에 오른다.
신화와 고전의 유통기한은 영원하다. 2026년에도 우리는 여전히 신화와 고전을 읽고, 그를 기반으로 재생산된 콘텐츠들을 보고 듣고 느낀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야기는 신화와 비극에서 시작돼 수많은 형태로 변주됐다. 따라서 이야기의 원형을 보지 못한 이들일지라도 이미 몸으로 알고 있다. 고전과 비극과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사상 깊숙한 곳에 이미 녹
by
이진 에디터
2026.08.16
리뷰
공연
[Review] 영웅 안중근과 인간 안중극, 연극으로 창작하기 - 자객열전 Ⅱ, 안응칠 워크숍 [연극]
영웅이 아닌 인간 안중극에 대한 극중극과 메타극
박상현의 신작 <자객열전 Ⅱ - 안응칠 워크숍>이 7월 23일 개막하여 8월 2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연극은 역사 속 안중근이 아닌, 그를 연기하려는 연습실을 무대에 올린다. 배우와 연출, 조연출, 무대감독은 안중근의 자서전과 재판 기록을 읽고 토론하며 안중근을 어떻게 재현해야 할지를 묻는다. 연극은 안중근이라는 역사 속 열사를 영웅적으
by
진세민 에디터
2026.08.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정지된 사진, 진동하는 사물 [전시]
사진은 정지된 순간을 붙잡는 매체지만, 이 전시의 아홉 작가는 그 정지를 반복으로 채우거나 결여로 비워내며 '진동'이라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사진은 원래 진동하지 않는 매체다 사진은 흐르는 시간을 한 장의 이미지로 붙잡는다.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찰나, 움직이던 사물은 하나의 상태로 기록되고 이미지는 더 이상 변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본래 '진동'과 거리가 먼 매체다. 진동이 두 상태 사이를 오간다면, 사진은 그 운동을 하나의 장면으로 남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홉 명의 사진가를
by
김민주 에디터
2026.07.29
리뷰
PRESS
[PRESS] 실패하지 않는 글쓰기 - 팔리는 스토리를 설계하라 [도서]
지속 가능한 창작의 기술
바야흐로 콘텐츠 대홍수 시대이다. AI의 발달과 인터넷 플랫폼의 증가로 이제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글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도서 <팔리는 스토리를 설계하라>의 저자 고나무는 이러한 콘텐츠 대홍수 시대에서, 매일 글과 씨름하는 글쟁이들에게 실패 없이 꾸준히 써나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과 노하우를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신문 기자로 오랜 기
by
김효주 에디터
2026.07.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 [공연]
뮤지컬 <더 라스트맨> 홍나현 배우 출연, 감상
* 이 글은 뮤지컬 『더 라스트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2026년 3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공연장 링크더스페이스 1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더 라스트맨』을 관람했다. 공연을 보기 전 알게 된 이 공연만의 특이점은 1인극이라는 점, 그리고 배우마다 직업이나 과거 배경과 같은 캐릭터가 다르게 설정되었다는 점이다.
by
최승윤 에디터
2026.07.13
리뷰
도서
[Review] 덧없는 삶을 구원하는 과거라는 창고,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 이후’ [도서]
프랭클이 강조하는 핵심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주체적인 '선택'이다.
빅터 프랭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테레지엔슈타트, 아우슈비츠, 다하우 등의 강제수용소에서 3년간 갇혀 지내다 가까스로 생존한 인물이다. 지옥 같은 고통을 직접 겪어낸 그는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존재임을 역설한다. 『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1946년부터 1984년
by
소인정 에디터
2026.07.11
리뷰
PRESS
[PRESS] 독창성과 신선함으로 일렁이는 바로크 음악 - 르 콩소르 내한
프랑스 바로크 앙상블 르 콩소르(Le Consort) 내한 무대
2024년에는 저스틴 테일러, 2025년에는 토마스 던포트와 함께 내한해 한국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바이올리니스트 테오팀 랑글루아 드 스와르트. 그가 이번에는 자신이 이끄는 프랑스 바로크 앙상블 ‘르 콩소르(Le Consort)’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았다. 공연 시작 전, 테오팀 랑글루아 드 스와르트(바이올린), 소피 드 바르도네슈(바이올린), 아나 살젠
by
김승아 에디터
2026.07.08
리뷰
도서
[리뷰] 노년을 삶으로 상상하기: 커튼콜 - 피날레 [도서]
수전 구바의 <피날레>를 읽고
노년을 삶으로 상상하기: 커튼콜 불행이 계속되는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상하게도 그 힘을 노년에게서는 좀처럼 발견하지 못한다. 노년은 삶이라기보다 생의 끝을 기다리는 시간으로 그려지고, 보호시설과 병원이라는 공간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상상된다. 수전 구바의 『피날레』는 이러한 상상력의 빈틈을 메우려는
by
박하은 에디터
2026.07.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 쓰는 사람의 마음 [인터뷰]
오랜 친구와 '창작'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다. 같은 동네에 살아서 여전히 자주 만나는 이 친구는 오래전부터 글을 써왔다. 어릴 때부터 창작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그런 친구가 자주 부러웠다. 친구의 창작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되었고, 만나서 작품 이야기를 나눌 때가 유독 즐거웠다. 14살 때부터 쌓아온 기억을 바탕으로, 우리 둘의 추억을
by
김지연 에디터
2026.06.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싱 스트리트: 무너진 마음으로 노래한다는 것은 [영화]
1985년 아일랜드, 불투명한 미래에도 기꺼이 날아오르는 마음
영화 싱 스트리트가 개봉 10주년을 맞이하여 재개봉했다. 존 카니 감독의 <원스>와 <비긴어게인>을 잇는 또 하나의 명작 <싱 스트리트>는 앞서 그가 선보인 음악 영화와 다르게 '10대 소년, 소녀'가 주인공이다.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된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그땐 시대적 배경이나 음악성보다도 통통 튀는 주인공의 러브스토리에 시선을 빼앗겼다.
by
전주현 에디터
2026.06.19
리뷰
공연
[Review] 가족을 위한 조연에서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할머니들'로 뭉뚱그려져 여겨지던 인물들은 고유한 이름과 서사를 지닌 개인으로 객석 앞에 선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바쁘디바쁜 이 세상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스쳐 지나갈 뿐이다. 그 스쳐 지나가는 한 명 한 명이 모두 자신만의 삶 속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그중에서도 팔순이 넘은 할머니들의 삶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
by
소인정 에디터
2026.06.18
리뷰
공연
[Review]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 [공연]
잊고 지낸 삶을 '시'로 마주하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과 도서 <오지게 재밌게 나이 듦>을 원작으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의 주제곡인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 줄여서 '가시나'는 중의적인 의미를 띈다. 작은 시골 마을 팔복리에서 여전히 소녀적 마음을 간직한 채, 글을 배우고 시를 깨치는 네 할머니의 서사가 극을 이루기 때문이다. 작품은
by
전주현 에디터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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