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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당신의 벨 에포크 [영화]
당신의 돌아가고 싶은 벨 에포크는 언제인가요?
인간에게 시간은 잔인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현재를 살면서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기대하지만, 과거는 덧없고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떨까? 시간이 흐르면 상황도 변한다. 젊을 때 누구보다 사랑한 사이였지만, 아내는 만화가 남편의 무능함에 질렸고 남편은 아내의 무심함이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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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에디터
2024.10.0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 무엇이 문제인가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동행이 계속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7월 7일은 축구팬들에게 날벼락 같은 하루였다.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성인 축구 대표팀에 내정됐다는 보도가 갑작스레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당초 외국인 감독 선임이 유력했던 상황인 탓에 축구팬들은 단체로 물음표를 띄웠다. 무엇보다 홍명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가 자신을 감독직으로 선호한다는 소문에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기에 더욱 놀라운 소식이었다. 놀랍
by
유민재 에디터
2024.08.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익숙한 것'이 낯설어지는 공포 [영화]
가장 오래된 공포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대표적인 독일 표현주의 영화로, ‘칼리가리’라는 이름의 흥행사가 몽유병 환자인 '체사르'를 이용하여 살인을 저지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이 영화가 ‘표현주의 영화’임과 동시에 ‘가장 오래된 공포영화’ 중 하나라는 것이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서는 현대의 공포영화에서 흔히 활용되는 기괴한 CG,
by
김보현 에디터
2024.06.09
오피니언
패션
[오피니언] 소녀를 따라잡아라! [패션]
지금 패션 시장은 소녀 시대
고프 코어, 바비 코어, 그랜파 코어, 올드머니, 긱시크 등 현 패션 신은 수많은 합성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리고 그중 가장 떠오르는 스타일은 발레 코어일 테다. 알고 있다. 당신이 수많은 스타일과 생소한 용어에 이미 지쳤다는 사실을.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이에게는 선택지가 너무 다양하기에 혼란이, 자신의 스타일이 있는 이에게는 생소한 신조어들이
by
유민재 에디터
2024.05.08
리뷰
공연
[Review] 넌 내가 아직 꾸지 않은 꿈 - 뮤지컬 '브론테'
그렇게 우리는 이야기가 된다
무려 200여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불멸의 영문학 작품 ‘제인 에어’. 사실 이 작품은 ‘커러 벨’이라는 남성 작가의 작품으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아름답고 수줍은 여주인공들이 대세였던 시대, 안 예쁘고 격정적이며 독립적인 여성이 전면에 등장했던 이 획기적인 소설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또 다른 영문학의 명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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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에디터
2024.04.11
리뷰
공연
[Review] 짧지만 치열한 삶을 살았던 - 뮤지컬 '브론테' [공연]
‘글쓰기에 미친 인간들’의 강렬한 외침
* 이 글은 뮤지컬 <브론테>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자가 글을 쓰는 일 따윈 허락되지 않던 빅토리아 시대. 음울하고 외로운 요크셔의 황야에서 세 명의 놀라운 작가가 탄생했다. 샬럿, 에밀리, 그리고 앤 브론테. 지난 3월 4일,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브론테>의 재연이 막을 올렸다. <제인 에어>의 저자 샬럿 브론테와 <폭풍의 언덕>을 쓴
by
김지현 에디터
2024.04.07
리뷰
공연
[Review] 문장 너머를 읽어줄 독자들에게 - 뮤지컬 '브론테'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뒤에 가려졌던 세 여성 작가의 치열한 삶
* 본 리뷰에는 뮤지컬 <브론테>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작가도 거짓된 얼굴을 하진 않아.’ 소설 속 인물에게는 이름과 생김새와 행동이 주어진다. 그들이 내뱉는 말들은 구체적이고 확고한 활자로 기록된다. 검은 활자라는 수단이자 증거를 통해 인물의 세계가 선명하고 생생해질수록, 독자는 눈앞에 이야기 속 세상을 그려내고 그 속으로 빠져든다.
by
박보경 에디터
2024.04.03
리뷰
공연
[Review] 이 뮤지컬을 최대한 많은 사람이 보길 바라는 이유. - 뮤지컬 ‘브론테’
우린 우리의 이름으로 내내 치열했고, 존재했으므로 이미 충분했다.
부끄럽지만 고백하자면, 나는 고전 명작들의 내용을 세세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선명하게 기억하는 건 제목밖에 없다. 이번에 뮤지컬 브론테를 본 후, 고전 명작을 다시 읽어보거나 그것도 어렵다면 줄거리라도 다시 관심을 기울여 살펴본 후, 머릿속에 저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명작의 줄거리를 다 저장하지 못하면, 브론테 자매의 작품은 꼭, 머리에 저장해
by
강득라 에디터
2024.03.30
리뷰
공연
[Review] 자유와 탈주를 노래하다 - 뮤지컬 브론테
우리 글이 우리에게 자유를 선물할 거야
여기 글쓰기에 미친 세 인간이 있다. 샬럿, 에밀리, 그리고 앤 브론테.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빅토리아 시대에, 브론테 자매는 글쓰기를 통한 자유와 해방을 꿈꾸며 치열하게 고뇌했다. 결혼하고, 애를 낳고, 병이 들어 눈 감으면 끝나는 여자의 인생. 정말 그게 전부일까? 신께서 고작 그걸 위해 우릴 만드신 걸까? “인정받길 원하면 세상에
by
김보현 에디터
2024.03.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적이고 은밀한 대화 [영화]
아녜스 V가 바라본 제인 B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다
* 영화의 장면을 간직하다 #4 – 제인 버킨의 ‘평범한’ 얼굴 인물의 전기를 떠올리면 보통 그 사람과 관련된 객관적인 사실과 거기에 얽힌 여러 인물의 ‘뒷이야기’가 더해져, 인물 혹은 시대에 대한 회고 내지는 평가를 기대할 것이다. ‘아녜스 바르다’가 그린 ‘제인 버킨’의 삶. 이 엄청난 소재를 보며 많은 사람이 이 ‘다큐멘터리’(그나저나 정말 이것을
by
류나윤 에디터
2024.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과 현실, 그 경계의 메타영화 [영화]
불행은 확실하고 행복은 희미하지만
영화가 지속적으로 가공되고, 활발히 소구되는 동력은 무엇일까. 그 기저에는 ‘비일상성‘의 체험이 있다. 이는 말 그대로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스펙터클로의 말초적 자극일 수도 있고, 현생에서 결핍되었던 욕망을 충족하는 정서적 자극일 수도 있다. 영화 <꿈의 제인>은 그중 후자에 해당하는, 정확히는 후자에 이르려는 모든 시도를 서사화한 ‘메타 영화’다. 다시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살아요. 여기, 뉴월드에서 - 꿈의 제인 [영화]
어쩌다 이렇게 한 번 행복하면 됐죠. 그럼 된 거예요.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사람들과 같이 있을 수 있는지." 그럴 때가 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다른 모든 걸 앞설 때가. 그게 모든 걸 망쳐버릴 때가.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나를 가장 비참하게 만드는 순간이 있다. '꿈의 제인'은 사랑받고 싶지만 사랑받을 줄 모르는 학교 밖 청소년 '소현'과 트랜스젠더 여성 마담 '제인', 그리고 그를 둘러싼 무관심
by
김나현 에디터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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