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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둘 다 나야 [영화]
MCU의 네 번째 스파이더맨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했다.
* 이 글은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슈퍼히어로의 이야기에 열광하게 된 건 어떤 이유에서 시작되었을까. 시원시원하고 거대한 규모의 액션 씬이나, 돌아보면 헉 소리가 날 정도의 꼼꼼한 스토리라인 설정도 큰 몫을 했겠지만, 아무래도 이건 결국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by
정현승 에디터
2026.08.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는 정말 베토벤을 기억하고 있는가 [음악]
베토벤의 하인리겐슈타트 유서 속 진짜 베토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은 그의 비애를 이해하고자하는 첫걸음에서 시작된다
승리자로 기억된 이름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늘 같은 수식어를 반복한다. ‘운명을 이겨낸 천재’, ‘불굴의 음악가’, ‘고전주의를 완성하고 낭만주의를 연 거장’.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는 교향곡 5번의 첫 네 음을 들으며 ‘운명’을 떠올리고, 교향곡 9번 ‘합창’에서 인간 승리를 읽어낸다.
by
문아휘 에디터
2026.08.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워진, 지워지고 있는 이름들 [영화]
영화 <3학년 2학기>에 대한 뒤늦은 단상
창우는 수호를 보며 그의 삶이 자신의 이상적인 미래라고 어렴풋이 생각했을 것이다. 이미 자신을 둘러싼 주변부 모든 것에 익숙해진 듯 움직이는 성민을 봤을 땐 부러움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호, 성민 두 사람은 모두 창우가 예상했던 삶의 궤도에서 이탈했다. 수호의 장례식장에서 검은 정장을 입고 서 있는 성민을 마주한 창우는 이 궤도가 어딘가 틀어졌음
by
임유진 에디터
2026.08.0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그냥 맛있는 나고야 여행 [여행]
일본 나고야 3박 4일 여행에서 얻은 것들
일본 나고야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동안 여행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 보는 과정을 거쳤기에 이 글을 쓴다. 나는 현재 휴학을 신청해 1년의 기간을 앞두고 있다. 휴학 기간 중 무엇이 의미 있는 일일지 고심했고, 그중 하나를 여행으로 설정했기에 이번 나고야 여행에 거는 기대가 컸다. 여행조차 명확한 목적이 없다면 마음이 불편한 나란 인간은,
by
김지연 에디터
2026.07.31
리뷰
공연
[Review] 고백이 책임을 대신할 수 있을까 - 연극 플리백 [공연]
이해와 면죄 사이의 경계
연극 〈플리백〉을 보고 극장을 나서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순했다. ‘그래서 이 작품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유명한 원작과 수많은 수상 기록, 세계적인 흥행 소식을 읽으면 분명 내가 놓친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공연이 끝난 뒤에도 주인공의 이야기는 내 안에서 하나의 의미로 정리되지 않았다. 물론 모든 작품이 관객에게 공감이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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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6.07.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크리스테바의 멜랑콜리 이론으로 분석한 한스 홀바인의 '무덤에 있는 죽은 그리스도의 몸' [미술/전시]
한스 홀바인의 <무덤에 있는 죽은 그리스도의 몸>은 크리스테바의 멜랑콜리 개념을 통해 상실과 단절의 경험을 시각화하며, 죽음의 비가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를 미학적으로 승화한 작품으로 해석될 수 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치(The Idiot)』에서 미시킨 공작은 한스 홀바인의 그림 <무덤 속 죽은 그리스도의 신체>를 보고 이렇게 외친다. “저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신앙을 잃게 될 것이다!” 이 절규는 홀바인의 그림이 담고 있는 절망의 깊이를 내포한다. 종교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구원을 약속하며,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있는 예수의 죽음은 곧 부활
by
서연화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은 어떤 관계에서 유지될 수 있는가 – 동궁 [드라마]
어떤 사랑은 남을 구원함으로써 자신을 하나의 개인으로 만들게 하고, 어떤 사랑은 악의 화살을 자신에게 겨누는 미련한 결과를 맞이하게 만든다.
#구원과 사랑의 애매한 지점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동궁>은 <킹덤> 이후로 넷플릭스가 가장 공들여 만든 오컬트 사극이다. 게다가 <손 the guest>의 권소라, 서재원 작가가 투입되었기에 눈여겨볼 만한 오컬트 사극이다. 드라마는 궁궐의 오래된 악귀의 저주를 풀어헤치고 끊임없이 그 저주 탓에 사망하는 왕의 아들 중 마지막 남은 세자를 지키고자
by
김수민 에디터
2026.07.28
리뷰
영화
[Review] 함께보는 여름밤, 서로의 거리를 좁히는 시간 - 남매의 여름밤,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접근성의 본질은 ‘무엇을 얼마나 목록 채우듯 제공하느냐’가 아니라, 관객을 맞이하는 마음과 태도에 있다
지난 7월 15일, 영화 「남매의 여름밤」을 보기 위해 충무아트센터 씨네마로 향했다. 「남매의 여름밤」은 방학 동안 할아버지의 오래된 주택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아빠, 고모와 함께 보내는 여름날의 일상을 그려낸 영화다. 흔히 어떤 순간의 분위기가 완벽할 때 ‘이 조명, 온도, 습도’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이날이 딱 그랬다. 상영관을 찾았던
by
윤희지 에디터
2026.07.26
리뷰
영화
[Review] 음성해설로 다시 만난 '남매의 여름밤' -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책에서 영화로 이어진 첫 음성해설 경험
도서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을 통해 음성해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알게 되었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그것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궁금했다. 마침 좋은 기회로 서수연 작가가 음성해설을 맡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 음성해설 버전을 볼 수 있었다. 이미 한 번 본 영화였지만, 이번에는 이야기를 다시 만난다기보다 음성해설이라는 또 다른 감상
by
정선민 에디터
2026.07.2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꿈의 영화와 음악이 있는 도시, 홋카이도로 떠납니다. 2탄 [여행]
꿈에 그리던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
아사히카와에서의 첫날, 내가 느낀 아사히카와는 오타루의 아기자기한 소도시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었다. 조용하면서도 도시만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내가 꿈꾸던 복잡하지 않은 도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둘째 날 아침, 나는 아사히카와에서 비에이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7월의 비에이는 라벤더와 다양한 여름꽃이 만개하는 계절로, 팜 도
by
윤재현 에디터
2026.07.25
리뷰
영화
[Review] 보이지 않는 것을 함께 보는 법 - 남매의 여름밤,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영화]
문화는 함께 봄으로써 생겨난다
“문화는 소통이다.” 나는 아트인사이트에 기고할 때마다 마주치는 이 문장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지난 주 화요일, 배리어프리 영화 <남매의 여름밤>의 음성해설을 들으면서는 이 문장을 온전히 체감했다. 서수연 음성해설 작가의 에세이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을 읽은 뒤 음성해설이라는 작업이 더욱 궁금해졌다. 마침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이 있다는 소식을 듣
by
채수빈 에디터
2026.07.23
리뷰
영화
[Review] 특별한 여름밤이 평범해지기를 바라며, 영화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 버전 -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영화관에는 그저 영화를 보며 함께 울고 웃는 관객들이 있을 뿐이다. 특별한 여름밤이 평범해지는 어느 날에는 말이다.
지난 7월 15일 충무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영화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 버전이 상영되었다. 영화 <남매의 여름밤>은 윤단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2020년에 개봉했다. 이후 효성그룹의 제작 지원으로 배리어프리 영화로 제작되었고, 윤단비 감독이 배리어프리 연출을, 박정민 배우가 음성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번 상영에는 '함께 보는 여름밤'이라는
by
김나윤 에디터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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