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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미국 사우스다코타를 아시나요?
사우스다코타 로드트립을 하며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앞두고 있을 적, 미국이면 어디 주로 가냐는 질문이 꼭 따라왔다. 어떤 주든 상관없이 미국이면 다 좋았다. 조심하라는 말에 걱정을 덜고 싶었기에 정확히는 안전한 미국이면 어디든 괜찮았다. 갈 수 있는 학교를 줄지어 세워 봤고 개중에서 안전하고 친절하기로 유명하다는 대학교가 사우스다코타주에 있었다. 원래도 미국 지리를 잘 몰랐지만 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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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에디터
2026.09.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조명 작업 - 14.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 그걸 사랑하는 거지.
내가 짜파게티를 사랑하는 이유
나는 짜파게티를 좋아한다. 못 먹어도 삼사일에 한 번 꼴로 먹는다. 한창 꽂혀 있을 때는 짜파게티를 아예 박스 채로 사다 놓고 먹었었다. 집에서 짜파게티를 가장 잘 먹는 사람도 나고 가장 잘 끓이는 사람도 나다. 라면 끓이기가 요리 축에도 못 낀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짜파게티는 그래도 정말 끝내주게 만들 수 있어서 꺼드럭대고 싶은 음식이다. 고향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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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 에디터
2026.09.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 공연이 없어도 사랑을 사랑이라 말할 수 있기를 - 음악극 ‘브로크백 마운틴’ [공연]
잊을 수 없는 기억과 시대를 견디는 사랑을 노래하는 음악극 <브로크백 마운틴>
9월 5일,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고 돌아오는 길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공연을 보는 중보다 후가 더욱 그러했다. 글을 써서 내놓는 일이 원래 어려움을 겪는다고는 하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그만두고 싶기도 했다. 내용을 정리하면서도 장면들이 떠올라 속절없이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아야 했고, 그 슬픔과 견디는 과정이 버거웠다. 쓰지 않고 덮어둘까 잠시 고민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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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선 에디터
2026.09.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 먼저 온 미래 [도서]
2016년 이세돌-알파고 대국 이후 바둑계에 먼저 온 미래
2026 교보문고 인문교양 대상, 장강명 [먼저 온 미래] 책 [먼저 온 미래]가 교보문고 '인문교양 대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그게 아니었다면 읽어 보지 않았을 것 같다. 나는 주로 문학이나 에세이를 읽는 편이기에. 다른 독자들도 나처럼 비문학보다 다른 분야를 더 선호하는 듯하다. 교보문고에서 '인문교양 대상'을 새롭게 연 이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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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수 에디터
2026.09.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 취향이 맞는 '네오 농도' [음악]
낯섦을 취향으로 만드는 음악 - 엔시티 127
대중성과 음악성 대중에게 팀이 추구하는 장르를 설득시킨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생각보다 음악의 스펙트럼은 넓고, 그중 몇 개의 장르만이 대중들의 선택을 받는다.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으로 대중들을 설득하고 찾아듣게 만든다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고, 현대음악과 전자음악도 현재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대중의 입맛에 맞추며 가까워지는 것이 아
by
문아휘 에디터
2026.09.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것을 - 양귀자 [도서/문학]
여성 억압에 관한 담대한 질문을 퍼붓는 강렬한 주인공, 자신의 존재 조건에 스스로 신화적 의미까지 부여하는 주인공 강민주
양귀자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사랑과 욕망, 자유와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주인공 강민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으며, 그것을 얻기 위해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과 통념을 거침없이 넘나든다. 특히 이 작품은 제목부터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소망하는 것에는 왜 ‘금지된 것’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일까. 누가 무엇을
by
이수민 에디터
2026.09.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Bye, Summer! [사람]
한편으로는 이 ( )한 마음을 겪지 못하게 된다면 '나'로써의 기능도 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다음 여름이 오면, 그 여름이 오면 또다시 뜨거운 무언가를 만나고 싶다.
안녕, 오랜 내 여름아 뒤돌아보지 마 어려운 말 없이 이대로 보내 주자 멀리 - 아이유, <바이, 썸머> 중 ( )한 마음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마음에 괄호를 붙인 것은 도저히 그 괄호를 채울 수 있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공허보다는 옅고 충만함에는 못 미친다. 나는 지금 여름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 와 있다. 계절이 바뀐다는 것은 왜인
by
김수민 에디터
2026.09.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도는 무엇을 남기는가 - 스포트라이트 [영화]
흩어진 진실이 하나의 기사가 되기까지, 언론이 지켜야 할 태도를 묻는다.
* 이 글은 영화 결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에는 탐사보도 영화에서 기대할 법한 극적인 장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기자들은 큰 위험을 무릅쓰고 비밀문서를 빼돌리지도, 거대한 권력과 정면으로 맞서지도 않는다. 대신 사무실에 앉아 전화를 걸고, 오래된 교회 명부를 뒤지며, 같은 질문을 거듭한다. 두 시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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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영 에디터
2026.09.09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이라는 새로운 행성 속에서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음악으로 하나 되는 순간
2026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은 클럽 공연의 대명사인 롤링홀에서 주관하는 페스티벌로, 올해로 2번째 개최라고 한다. 평소 락 음악을 좋아해서 참 많은 페스티벌을 다녔는데,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더 기대됐다. 영종도에 위치한 만큼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했는데, 평소 페스티벌 갈 때와는 달리
by
김희정 에디터
2026.09.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에 더 취하게 만드는 클래식 [음악]
무더운 여름을 견뎌낸 우리에게 건네는 세 곡의 위로
가을이 소중한 이유는 무엇일까. 도를 넘은 여름의 무더위가 가시고 아침과 밤으로 선선한 공기가 불어온다. 마치 ‘이번 여름에도 무사히 잘 보내느라 수고 많았어.’라며 토닥이는 듯하다. 폭염과 열대야가 몇 주간 지속될 때 밤마다 소원을 빌었다. ‘제발 사람이 살 수는 있게 해줘야 하지 않느냐’라며 따졌다. 무겁고 찐득한 여름 늪에 빠져 허덕이던 나에게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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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정 에디터
2026.09.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음을 비워내는 일
방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방이 어지러워질 때마다 한 번씩 방을 정리하고 있다. 단순히 무언가를 쓸고 닦는 청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물건을 새로이 배치하고, 오래되었거나 쓸모없는 물건은 버리는 일이다. 물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추억처럼 쌓여만 가는데, 아쉽게도 내 방은 그 모든 것을 포용할 정도의 대인배는 아닌 듯 싶다. 사실 무언가를 버리는 일에는 능숙지가 않다. 쓰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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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에디터
2026.09.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음 단어를 말해 줘 [문화 전반]
내가 먼저 시작할게. 나트륨
최근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집에 잠시 머물기를 청했다. 나는 바닥에서, 그는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혼곤하게 잠에 빠져들다가 그가 나를 흔들어 깨우자 잠에서 깨어났다. 나는 손톱 밑에 가시가 박혀 있었고, 친구의 어깨에도 가시가 박혀 있었다. 어쩔 줄 모르는 친구의 손을 잡기 위해 나는 침대 위로 올라갔고 우리는 손을 잡고 벽에 등을 기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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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한별 에디터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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