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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살아남기 위해 어디까지 선택할 수 있을까 [예능]
웨이브 <더 커뮤니티>에서 마주한 개인의 욕심과 공동체의 평화
서바이벌에서 마주한 인간의 본성 <더 커뮤니티: 사상검증구역>은 내가 지금까지 봐온 국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결이 다른 작품이었다.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이라는 네 가지 기준으로 참여자들의 성향을 나누고, 공동체 안에서 불순분자를 색출하는 게임이라니. 과연 이런 주제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다룰 수 있을까 싶었다.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여러 질문이 떠
by
강효정 에디터
2026.10.2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AI는 흉내낼 수 없는 내 글의 서사
인간 본연의 감정은 뚝딱 만들 수 없어서 매력적이고, 그를 담은 글은 보다 아름답다.
내 글의 출발점을 톺아본다. 시작은 내면에서 차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이 사라지는 게 싫어서였다. 블로그에 짧은 감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카테고리에 올린 글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뿌듯함이 찾아왔다. 즐거움도 잠시, 사춘기와 입시 스트레스가 한데 섞여 극한으로 치달으며 속엣말을 털어놓지 않으면 죽을 것만 같았다. 모두가 잠든 새벽, 울렁이는 속을 게워 내듯 일기
by
오금미 에디터
2026.10.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희망의 생존방식 [도서/문학]
김복희 시인의 『희망은 사랑을 한다』를 읽으며 제목의 의미를 좇아가보기
무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에게는 ‘네가 사랑을 하면 좋겠어.’라는 말이 자주 따라붙는다. 삶이 더 살 만해져서 네가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사랑의 기원 속에 담겨 있다. 희망은 사랑을 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불씨를 꺼뜨리지 않은 희망은 기대를 만들고 내일을 만든다. 김복희 시인의 『희망은 사랑을 한다』 속 화자들은
by
최승윤 에디터
2026.10.23
리뷰
공연
[Review] 소원을 찾아 떠난 일흔살의 앨리스 -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뮤지컬]
치매로 서로 다른 세계를 바라보게 된 가족은 다시 하나로 이어질 수 있을까.
기억을 잃어가는 사람의 곁에서 우리는 사라지는 것들을 바라볼 수 있지만, 정작 그 사람이 어떤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지는 좀처럼 알기 어렵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한 노인의 시선을 따라, 바로 그 알 수 없는 세계 안으로 관객을 데려간다. 일흔 번째 생일을 맞은 춘자는 가족들이 마련한 생일 케이크 앞에서 촛불을 끄기 전 소원
by
최수경 에디터
2026.10.23
리뷰
영화
[Review] 물수제비처럼, 탱고의 리듬처럼 -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아직 심장이 뛰고 있으니 가라앉기에는 이르다.
탱고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에서 우연히 탱고 선율이 들리면 이상하게도 생각을 멈추고 음악에 집중하게 된다. 한 곡 안에서도 다채롭게 변주되는 리듬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희노애락이 모두 한 곡에 담겨 있는 것 같다. 탱고의 본고장은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은 그 도시의 풍경 위로 탱고 리
by
김소원 에디터
2026.10.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니가 뽑히고 있다. [사람]
내 안에 깊이 뿌리내린 것과 결별하는 일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이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 이형기의 낙화(落花) 중에서 며칠 전, 사랑니로 잇몸에 염증이 생겨 고생하다가 결국 발치를 했다. 나에게도 사랑니를 뽑을 때가 온 것이다. 마취가 풀리자 밀려오는 통증에 식은땀이 났고, 사흘 동안은 입안에 남은 피맛을 감수해야 했다. 일주일이
by
김한비 에디터
2026.10.23
문화소식
문화현장
연극 《식인간인식물》
분야
공연 ·
기간
2026.11.03 - 2026.11.07 ·
장소
신촌문화발전소 ·
지역
서울 ·
관람료
25,000원 ·
문의
01024593663
연극 《식인간인식물》 “햇볕도, 바람도, 물도, 양분도, 더 이상 적당할 수가 없는 거지.도시를 넘어서 온 세계가 황폐화되고 있는 거지. 말라가는 거지.이제 식물은커녕 누구도 잘 자라지 못할 세상 다가오고 있는 거지.…점점. 점점… 근데 그 끝, 처음 볼 사람 누구였을까.” 24시간이 1440분이고 86400초인 시간, 식물이 인간의 몸을 토양삼아 자라나는
직접 등록 - 윤소희
2026.10.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공백 없는 시대의 사랑과 상실 - 아나타, 애프터 양 [문화 전반]
언제든 떠난 사람을 다시 불러낼 수 있는 시대, 소설 『아나타』와 영화 「애프터 양」으로 작별의 조건을 묻는다
헤어진 뒤에도 우리는 한동안 그 사람과 함께 지낸다. 지우지 못한 사진 속 웃음을 오래 들여다보고, 다시는 마주할 수 없는 얼굴을 그려 보며 긴 밤을 건넌다. 그러다 같은 사진을 보고도 더는 마음이 내려앉지 않는 날이 온다. 그제야 우리는 작별할 수 있다. '이별'이 어쩔 수 없이 멀어지는 일이라면, '작별'은 남은 사람이 스스로 상대를 보내 주는 일이다
by
채수영 에디터
2026.10.2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그저 개인의 욕심과 고집으로 글을 쓴다.
그것이 욕심일지라도, 결국에는 누군가를 위해 글을 쓴다.
AI는 글뿐만 아니라 그림, 사진, 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제작한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참고용, 혹은 도움받는 수준을 넘어서 AI는 제작의 주된 도구로써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서 꾸준히 글을 쓰는 행위는 그저 개인의 욕심일 뿐일까? 우선 AI가 발전한다고 해도 작가라는 직업, 글을 쓰는 행위가 소멸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진 이전에 회화가
by
박서현 에디터
2026.10.22
문화소식
문화현장
서울 신사동에서 열리는 Seoul Biennale 2026 《왜 서울인가?》
분야
전시 ·
기간
2026.10.23 - 2026.11.07 ·
장소
Chagora,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3-37 ·
지역
서울 ·
관람료
유료(공식 페이지 및 네이버 예약 참조) ·
문의
info@chagora.co.kr
독립 기획팀 CGR ART COLLECTIVE가 서울 신사동에서 현대미술 프로젝트 Seoul Biennale 2026 《왜 서울인가?》를 개최한다. 서울 비엔날레는 서울을 기반으로 격년 개최를 지향하는 현대미술 프로젝트다. 매회 동시대에 필요한 질문을 하나의 주제로 삼아 서로 다른 작가와 공간, 기관이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 연결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직접 등록 - CGR ART COLLECTIVE
2026.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름이 뜻을 가지지 않을 때 [도서]
가짜가 가짜임에도 불구하고 혹은 가짜이기 때문에 정동적 진실에 도달하는 역설의 서사화
* 이 글은 소설 「니니코라치우푼타」의 줄거리와 결말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끝내 오지 않는 외계인 구병모의 「니니코라치우푼타」를 외계인이 등장하는 SF로 읽는다면, 이 소설은 끝까지 실패한다. 외계인은 나타나지 않고, 접촉도 이루어지지 않으며, 무엇보다 그 발음하기도 힘든 이름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쉽사리 해독되지 않는다. 인류가
by
최은파 에디터
2026.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떻게 너 없이 노래를 쓸 수 있을까 - 싱어게인 [영화]
나는 무엇을 위해 음악을 만들고 있는가?
존 카니 감독의 영화를 보고 아일랜드에 가는 꿈을 꾸곤 했다. 다시보기로 만난 영화 <원스>를 보며 더블린에 가서 연주하고 싶다는 마음에 기타도 배웠다. 기타를 매고 더블린에 가는 상상에 흠뻑 빠지곤 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잠시 그 로망을 접어둔 채 살아가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말이다. 영화 <비긴어게인>과 <싱 스트리트>를 보며 열정을 불태
by
손혜림 에디터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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