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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실용서가 시집이 되는 과정 - 안무가의 핸드북
생각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춤추기, 글쓰기, 운동, 악기 연주,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기.
당신이 무엇을 하려는지 몰라도 괜찮다. 안무는 당신이 방법을 찾지 못할 때 하는 것이다. 『안무가의 핸드북』은 안무가이자 무용수, 교육자인 조나단 버로우스가 춤과 안무를 둘러싼 여러 개념을 통해 예술 작품 창작을 위한 생각과 정보를 공유하는 책이다. 재료, 반복, 주제, 자기표현, 리허설 스케줄, 협업, 관객, 독창성 등의 다양한 키워드가 상호작용하며 논
by
윤희지 에디터
2022.12.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영화 '수몰지구'를 용서합니다
물로 가는 사람들
꿈과 물고기 2019년 겨울, 화단에 쌓인 눈을 끌어모아 만들었던 눈사람이 냉장고에 녹아 있는 걸 발견했다. 아니, 죄 녹아 물이 되었으니 이제 그건 눈사람이라 부를 수 없었다. 내가 발견한 건 오히려 냉장고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고인 물이었을 뿐이다. 술을 좀 마셨던 탓인지 냉동고에 넣어야 할 것을 착각한 모양이었다. 마른 걸레를 가져 와 물로 흥건해진
by
오송림 에디터
2022.03.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죄의식과 용서. 영원한 난제 - 살아남은 아이 [영화]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어떠한 죄가 남긴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죄의식과 용서라는 오랜 난제에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영화 <살아남은 아이>(2018 개봉)는 익사 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모와 그 죽은 아들이 목숨 바쳐 살린 아이의 상실감과 죄의식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죽은 아들 '은찬'(이다윗)이와 살아남은 아이 '기현'(성유빈)과의 관계와 사건의 내막은 공백으로 둔 채, 죄책감을 가진 기현과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철'(최무성)과 '미숙'(김여진)이 진실을 받아들
by
이현지 에디터
2022.02.1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말로 하는 사과는요, 용서가 가능할 때 하는 겁니다. [영화]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 대한 경험담과 감상
나는 책을 영화로 각색하는 것을 싫어하는 편에 가깝다. 원작의 이야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각색하면서 삭제되는 부분도 많고 배우의 역량에 따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려령 작가님의 ‘우아한 거짓말’ 원작의 동명 영화인 ‘우아한 거짓말’을 보면서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by
정혜원 에디터
2021.1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어른이 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도서/문학]
사랑의 방향을 나의 의지로 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국 원서를 읽다보면 세분화된 장르가 눈에 띈다. 특히 요즘에는 어덜트(성인)라는 분야가 다양하게 나뉘는데 그 다양성에 놀라울 따름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 어덜트, 20대 초반을 위한 뉴 어덜트, 그리고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어덜트 분야까지 있다. 어덜트를 세분화한 하위 문화는 도서에만 국한되지도 않는다. 이는 영화, 상품, 서비스 등에도
by
임민하 에디터
2021.09.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용서할래요 같은 도망자니까 [영화]
영화 <해피투게더>(1997)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2000)
피하거나 쫓기어 달아남. 사전에 검색해 보면 나오는 ‘도망’의 정의다. 초등학생 때 친구들과 했던 경찰과 도둑 놀이에서 도둑 역할을 맡게 되면 나는 달아나야 한다는 사실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마음을 졸였다. 앞이 아닌 뒤를 습관적으로 돌아보며 도망이라는 단어를 온몸으로 경험했고 당시 기분은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땡볕에서 땀 뻘뻘 흘리며 도망쳤던 그 중
by
박이빈 에디터
2021.07.19
리뷰
영화
[Review] 네가 아닌 나를 위한 용서 -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삶의 연속에서 소년과 소녀는 무엇을 선택했는가
어제 새벽, 엄마와 나눈 대화가 아련히 떠오른다. “엄마, 나는 이렇게 누워서 엄마랑 대화하는 시간이 제일 좋아.” “엄마도 그래. 제일 소중해” “근데 엄마 있잖아 나 엄마 없이 어떻게 살지?” “그때가 되면 다 살아져. 그러니까 그전에 네가 더 단단해져야지. 힘을 길러야지” 힘을 길러야지라는 말은 곁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다고 한들 회복할 수
by
조우정 에디터
2021.06.11
리뷰
영화
[Review] 나를 위한 용서를 하다 -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뜨겁도록 차가운 그들의 이야기
모든 게 엉망이 된 소녀 자허 3년 전 엄마가 살해당했다. 급격하게 안 좋아진 형편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나 이사를 갔다. 화장실 바닥에 물이 가득 차서 바구니로 퍼내야 할 때도 있다. 아빠는 금방 도축된 소고기를 배달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중학교 2학년 '자허'의 이야기다. 그녀의 유일한 가족인 아빠는 매일
by
이소희 에디터
2021.06.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어떻게 되나요? [사람]
알고 보니 내가 나만 모르는 나쁜 사람이었으면 어떡하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좋지 않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왔고, 그 사람들로부터 오랜 시간 아물지 않는 상처들이 생겼다. 긴 나날 동안 겨울을 마주했다. 생각보다 좋지 않은 사람들은 짧은 인생 속에서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생채기가 났고, 그들을 바라보며 내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을 곱씹었다.
by
김혜빈 에디터
2021.05.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를 향한 그들의 진심 어린 사랑과, 용서 – 파도가 지나간 자리 [영화]
내 전부인 그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따뜻한 사랑과 진심을 전하려 합니다.
“고독이라면 견딜 자신 있습니다. 전장에서 돌아온 후로 혼자 있고 싶었는데 오히려 잘 됐죠.” -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 전쟁터에서도, 전쟁을 다녀온 후로도 추운 겨울 같은 인생을 살아온 톰은 외딴섬의 등대지기로 자원하게 된다. 따로 가족이 없다면 혼자 살아가야 하는 곳이기에 모두가 꺼리는 자리이지만 그런 건 톰에게 중요치 않다. 삶의 가치를 잊어버
by
조민영 에디터
2021.03.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번 한번만 봐준다 [사람]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봐주기 속에서 살고 있다.
올해의 시작은 이전보다 퍽퍽했다. 역병은 여전히 흉흉하게 우리 주변을 떠돌고, 온갖 유명인들의 구설수가 터져 나오는 와중에 통쾌하게 마무리된 건도 없다. 납득되지 않는 절망과 용납할 수 없는 악독함 속에서 간신히 버티는 우리들의 마음은 들꽃 한 송이 피어날 틈새조차 기대할 수 없을 지경이다. 비극이 연속되는 상황에서는 늘 실수가 나오고 잘못이 터진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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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빈 에디터
2021.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폭풍의 언덕'을 읽고, 복수와 맞바꾼 희망 [도서/문학]
용서라는 용기
상호 보완적인 사랑, 자기희생적인 증오 누가 너에게 해를 끼치거든, 당장 앙갚음을 하려 애쓰지 말고 그저 강가에 앉아 낚시를 하며 기다려라. 그러면 머지 않아 원수의 시체가 강물에 휩쓸려 올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거나 온 힘을 다해 증오하고 있다. 전자는 상호 보완적이며, 후자는
by
허향기 에디터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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