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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보이지 않던 것이 목소리로 이어졌다 -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도서]
누군가 그렇게 캄캄했던 장면마다 불을 켜왔다
책을 받아 들고 가장 먼저 만진 건 글자가 아니라 점자였다. 표지 위, 제목 자리에 도드라진 점들이 있었다. 손끝으로 더듬어 뜻을 짚어보았다. 저자 서수연, 국내 1호 음성 해설 작가의 이름이었다. 시각장애인 독자가 이 책을 처음 만나는 방식이 그렇게, 눈이 아니라 손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다. 책날개에는 도드라진 사각형이 하나 더 있는데,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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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파 에디터
2026.07.16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미니 풀꽃 전시회 [공간]
초봄부터 초여름까지 싱그러운 들꽃의 매력
1. 여름의 능소화 여름의 능소화만큼 탐스러운 존재가 있을까. 작년 속초 여행을 하며 발 닿는대로 걷다가, 초등학교 정문 바로 옆에 피어있는 능소화 다발을 담았다. 봄에 벚꽃이 있다면 여름에는 능소화가 있다. 요즘들어 '능소화 인증샷'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것을 보니, 올해도 이미 시작되었나보다. 2. 매실나무 '널.. 깨물어주고 싶어' 모 인기 가수의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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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인 에디터
2026.07.0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퇴화인가 진화인가… 시대를 대표한 레전드 '레전드 좀비 영화' 모음 [영화]
좀비 영화 모음
지난 5월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기준 연상호 감독 영화 '군체'가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약 19만 9000여명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2일에도 약 22만 명을 동원해 줄지 않는 관객수를 보이고 있다. 좀비물을 '철 지난 장르'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군체'는 좀비를 바라보는 관점과 표현하는 방식을 기존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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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재 에디터
2026.07.02
오피니언
운동/건강
[오피니언] 손흥민도 작별일까…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스타 총정리 - 2편 [스포츠]
안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세계 축구를 대표해온 한 세대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대회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뿐 아니라 기예르모 오초아, 하메스 로드리게스, 사디오 마네, 버질 판다이크, 마누엘 노이어, 케빈 더브라위너, 손흥민도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서 마지막 월드컵 도전에 나섰다.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AVS)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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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재 에디터
2026.07.01
오피니언
운동/건강
[오피니언] 메시·호날두 안녕…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스타 총정리 - 1편 [스포츠]
안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세계 축구를 대표해온 한 세대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대회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네이마르, 루카 모드리치, 해리 케인, 모하메드 살라까지, 세계 축구를 빛낸 슈퍼스타들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다. 이들이 남길 마지막 발자취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리오넬 메
by
유민재 에디터
2026.06.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음악영화의 변천사 - 대표 영화 모음 [영화]
음악영화는 어떤 식으로 나뉠까
"You ain’t heard nothing yet(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 1927년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는 시대를 관통하는 이 명대사를 남겼다. 이전까지 무성영화만을 관람했던 관객들에게 '재즈 싱어'는 단순한 소리를 넘어 음악까지 전달했고, 영화는 유례없는 흥행을 기록했다. 이처럼 음악은 영화가 소리를 만난 순간부터 함께했다.
by
유민재 에디터
2026.06.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익숙함이 주는 공포, 리미널 스페이스 [영화]
괴담은 설명하지 않을 때 완성된다: 백룸 (2026)
* 본 글은 영화 <백룸>의 결말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백룸(Backrooms)>을 보고, 알 수 없는 찝찝함과 호기심에 휩싸였다. 사실 영화 자체에서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신선한 충격과 아쉬움만큼은 오래 남았다. 영화를 본 뒤 여러 해석을 찾아볼수록 '백룸'이라는 소재에 흥미가 생겼고, 유튜브에서 감독 케인 파슨스의 과거 백룸 시리즈까지 감
by
윤경주 에디터
2026.06.27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너는 늙어서 뭐가 될래? [도서]
박지영, <찰스 부코스키 타자기>
30대가 되면 젊을 때와는 달리 몸 이곳저곳이 아프기 시작한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누군가는 30대도 충분히 어린 나이라며 눈을 흘길지 모르겠지만, 아직 몇 년의 유예기간이 남아있는 나 또한 가끔은 신체 부위를 새것으로 갈아끼우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젊음으로 틀어막은 신체의 문제가, 그리고 앞으로는 고장 날 일밖에 남지 않은 몸
by
조현정 에디터
2026.06.26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수만 개의 변수를 거쳐 그 움직임에 도달하기까지,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공연]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나에게 준 것
그저 ‘운이 좋았던’ 상록구청 농구팀은 부전승으로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게 된다. 무려 48대 1. 그 무수한 확률을 뚫고 어쩌다가, 우연히, 겨우 이뤄낸 성취. 어떤 이는 그 부전승이 그동안 성과 하나 없었던 농구팀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도 말한다. 실제로 부전승은 극 중에서 새로운 장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동시
by
임유진 에디터
2026.06.2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반대로 나아가는 영화, 콜럼버스 [영화]
도시가 말을 거는 영화
콜럼버스는 반대로 나아가는 영화다. 각자가 있었던 곳의 정반대로 나아가는 사람들. 가지고 있던 마음의 반대로, 지금 상태의 반대로, 내가 머물던 곳의 반대로 걸어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의 방향이 확실히 더 나은 곳을 향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원래 내가 있어야 할 곳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콜럼버스를 떠날 수 없는 남자 '
by
정주원 에디터
2026.06.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문방구를 다시 찾는 사람들 [문화 전반]
왜 어른들은 장난감을 살까?
어른들도 의외로 유치한 것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 '액체 괴물'이라 불리던 슬라임과 스퀴시가 유행했다. 주변 친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문방구에 가서 재료를 사고, 집에서 직접 슬라임을 만들며 놀았다. 빵 모양의 스퀴시를 손으로 꾹꾹 누르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손에 쥐어봤을 법한 장난감들이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by
윤경주 에디터
2026.06.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시장통 헌책방에서 열린 뜻밖의 미학 강연 [문화 전반]
참기름 냄새와 흥정하는 목소리가 오가는 시장 골목, 그 한복판에 자리한 작은 동네 책방에서 인간 예술의 존망을 묻는 서늘한 질문이 던져졌다.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창작자'의 자리를 노리는 지금, 과연 고통과 상실을 모르는 기계의 결과물을 예술이라 부를 수 있을까? 지난 6월 14일, 도봉구 백운시장의 자생적 독립서점 '생활용품'에서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을 통해 이 시대의 가장 날 선 화두를 파헤치는 뜻밖의 지적 향연이 펼쳐졌다.
참기름 냄새와 흥정하는 목소리가 오가는 시장 골목, 그 한복판에 자리한 작은 동네 책방에서 인간 예술의 존망을 묻는 서늘한 질문이 던져졌다.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창작자'의 자리를 노리는 지금, 과연 고통과 상실을 모르는 기계의 결과물을 예술이라 부를 수 있을까? 지난 6월 14일, 도봉구 백운시장의 자생적 독립서점 '생활용품'에서
by
신동하 에디터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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