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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사랑을 지속하는 것에서 드러나는 덕질의 위험성 [도서]
사랑을 파먹는 사람들
「사랑 파먹기」는 사랑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이 선택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모습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모습을 돌아보고, 어떤 사랑의 모습이 바람직한지 고민해 볼 수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세나, 정인, 윤주는 결국 같은 대상을 사랑하며 자신들의 사랑을 지속하는데, 그들이 선택한 덕질이라는 사랑은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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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6.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국 그곳에 있었던 이야기 [영화]
꼭 해피엔딩이어야 하니? 중요한 건 이야기 그 자체인데.
청룡영화상인지 백상예술대상인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어느 시상식 축하공연 무대 중, 무대 화면에 영화의 명대사를 띄웠던 적이 있다. 그때, 한 영화의 명대사를 보았고, 그것에 꽂혀서 그날 바로 영화를 한편 보게 되었는데 그게 <당신, 거기있어줄래요?>이다. 기대감을 가지고 본 영화이지만 보는 내내 실망하지 않았고,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선물해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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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6.23
리뷰
전시
[Review] 세르주 블로크展, 작은 선의 위대한 여행 [전시]
작은 선의 위대한 여행, 세르주 블로크 전시
예술의전당 제7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어린아이가 툭툭 그려낸 것처럼 보이는 선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었다. 익살맞은 캐릭터와 유쾌한 표정들. 얼핏 보기엔 장난 같고 서툴러 보이지만, 오래 들여다볼수록 그 안에 깃든 정교한 관찰력과 단순함의 미학이 느껴졌다. 선 하나로 표정과 감정, 움직임과 상황까지 담아내는 방식은 처음엔 그저 흥미로웠지만, 곧 단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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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2025.06.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로마의 빛과 어둠 [도서]
크리스토퍼 켈리의 [로마 제국]
로마제국은 그 상징성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제국이다. 크리스토퍼 켈리의 『로마 제국』은 로마의 복합적인 측면 모두를 섬세히 조명하고 있다. 단순히 밝게 빛났다 가 어두워지는 구조라기보다, 한 공간 안에서 생기는 빛과 그 빛으로 인해 생긴 그림자를 모두 담아내고 있다. 이를 통해 로마는 가장 인간적인 공동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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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6.16
리뷰
도서
[Review] 음악을 한다는 것은 - 삶을 대하는 태도 [도서]
오래된 악기와 낯선 음악이 전하는 이야기
내가 잘하지 못하는 분야에 더 끌리고 동경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음악이 내게 딱 그런 존재다. 무언가를 직접 연주하고 작곡하는 삶이라니! 그래서 무형문화유산 이수자 해금 연주가이면서 포스트록 밴드 멤버라는 소개 글을 보자마자 ‘아, 이 사람은 타고난 천재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김보미 연주가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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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2025.06.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익숙한 인사, 어색한 악수 [미술]
과거와 현대, 한국의 미술은 무엇과 인사를 나누었을까
서양의 미술의 흐름은 잘 알아도 동양, 특히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이 글에선 한국 미술의 아주 대략적인 흐름과 변화를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옛 그림들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한 번쯤 보았던 현대 미술 작품들을 떠올려보자. 그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글’이 사라졌다는 것에 있다. 물론 현대에도 작품에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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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6.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흙의 변신을 아시나요? [미술]
도자기로 살펴보는 삶의 굴곡과 대처
도자기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그냥 식기류 혹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비싼, 혹은 어쩌다 깨뜨릴 것 같은 이미지… 전공자나 관련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니고서 아마 그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도자기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인류와 함께했고, 특히 동양 문화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도자기의 역사를 쭉 살펴보면, 흙이 겪었던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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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6.02
리뷰
전시
[Review] 시간 속에서 완성되는 럭셔리의 가치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전시]
지난한 수행과 숙성의 과정
럭셔리 브랜드 R.LUX와 서울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아트 오브 럭셔리]는 변하지 않는 가치인 럭셔리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모양을 바꾸는지 제시한다. 럭셔리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향기,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공간은 총 4가지의 Luxury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처음은 material luxury이다. Lux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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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5.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텃새는 길잃은새를 사랑할까. [공연]
유저시나리오: <나쁜자석> 고든
* [나쁜자석]이라는 연극 속 '고든'이라는 인물의 하루를 상상하며 쓴 유저 시나리오이다. 눈이 떠진다. 여전히 피곤하고, 팔은 욱신거린다. 상체를 일으키고 이젠 속이 울렁거리지도 않는 매캐한 술 냄새를 들이마시고 내뱉는다. 고개가 툭 떨궈진다. 다시 숨을 크게 들이쉬고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한다. 허리를 반쯤 굽히고 세면대에서 대충 얼굴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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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5.26
리뷰
공연
[Review] 그들은 편지는 어디에 닿았을까?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대통령님! 저희를 기억해주세요!!
[소년에게서 온 편지]는 베트남 전쟁에 관한 2인 부조리극이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진부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연극이다. 무대 소품은 타이어 하나와 하모니카 두 개가 전부일 정도로 소박하다. 공연은 하나의 이야기로 쭉 이어지는 것이 아닌 조각조각 흩어진 이야기들이 나열된다. 보이스카우트로 등장하는 소년들은 장난 혹은 놀이처럼 전쟁 속에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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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노필터 노빠꾸 - 20살의 중동 여행기(3) [여행]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여행은 계속되니까!
공포의 서막 페트라 근처, 와디무사에 숙소를 잡고 요르단에서 가장 유명한 페트라로 향했다. 페트라는 고대 시대 유목민 나비테아인들이 건설한 산악 도시로, 사암 산을 깎아서 만든 도시이다. 돌을 깎아서 건축물을 만들었음에도 굉장히 정밀하게 조각한 것으로 유명하다. 페트라는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새로웠다. 물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수로의 각도를 조절한 것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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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5.19
리뷰
공연
[Review] 하나만 잠길 수 있다는 것 - 단심(單沈)
홀로 잠기다
깊은 물에 빠지기 전 심청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떠한 마음들이 그 작은 몸 안에서 싸우지 않았을까. 이 공연에는 우리가 몰랐던 심청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몸과 화면의 조화 공연은 크게 3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심청이가 물에 빠지기 전까지가 1장, 용궁 여왕을 만나 땅에 올라가기까지가 2장, 아버지를 만나는 3장. 각 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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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민 에디터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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