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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연극·뮤지컬 속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들 [공연]
이야기의 목표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겠단 열린 감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갈등과 혐오, 편 가르기의 시대다. 사람은 항상 타인과 갈등한다. 또한 다름에서부터 비롯된 경계심을 이용해 편을 가르고 서로를 혐오해 왔다. 따라서 시대란 말보단 현상 혹은 본질이란 말이 더 적절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시대를 ‘지금 있는 그 시기. 혹은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시기.’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생기고, 문명이 발달한 이래로
by
이진 에디터
2025.05.14
리뷰
공연
[Review] 가장 밝은 빛, 가장 어두운 상태, 가장 큰 소리 - 견고딕걸
연극 <견고딕걸> 리뷰
각본가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좋은 연극이나 뮤지컬을 칭찬할 땐 늘 연출가가 먼저 거론되니까. 물론 알고 있다. 희곡이나 대본은 공연을 전제로 쓰이고, 연출가는 공연 전반의 과정을 책임진다. 그래도 가끔은 서운했다.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라는 질문만큼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도 중요한데. 그 질문으로 매초, 매시간을
by
임예영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에게는 자연스러운 세상이 당연해지지 않도록 - 견고딕걸
문화예술을 나는 이렇게도 편하게 관람하면서 배리어 프리, 배리어 프리라는 말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배우들의 퇴장 없이 연기를 한다거나 라이브 연주자들과 악기가 무대 위에 노출되는 것은 이전에도 봐왔던 무대 형식이었다. 그러나 무대 뒤 스크린의 자막이 살아 움직이거나 배우들이 지문까지도 말하는 형식은 처음 보았다. 되게 이질적이었고 실험극인가? 싶을 정도로 생경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질문이 떠올랐다. 무대를 무대답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이지? 연극, 뮤
by
민지연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배리어프리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 - 연극 견고딕걸 [공연]
<견고딕걸>은 배리어프리라는 기능적 목표를 넘어서, 연극의 ‘말’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시각과 청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감각을 제시한다.
‘견고딕걸’. 살인 사건의 가해자이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쌍둥이 동생으로 인해 은둔의 삶을 택한 ‘수민’을 묘사하는 말이다. 뜻하지 않게 ‘가해자의 가족’이자 ‘자살 유가족’이 되어버린 이후, 누구도 그 속내를 알 수 없도록 ‘수민’은 온통 까만 고딕룩으로 자신을 감춰버린다. 그런데 왜 ‘고딕걸’이 아니라 ‘견고딕걸’일까? 이 제목은 언뜻 들으면 ‘고딕
by
장연우 에디터
2025.04.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감각적인 인테리어 속 색다른 체험 - 카페 '뉴앳던'
하루라는 시간의 양 끝단을, 단 하나의 공간 안에서 겹쳐보는 체험이었다.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성수동, 모던 카페 '뉴앳던' 서울숲 끝자락, 넓은 대로변에서 한 발자국만 안쪽으로 들어간 길목 안에서 나는 'NEW AT DAWN'이라는 글씨가 적혀있는 푸른 간판을 발견했다. 그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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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푸름 에디터
2025.04.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자취의 발자취 [문화 전반]
설렘으로 시작한 독립이, 외로움을 거쳐, 익숙함에 이르는 과정. 그 시간이 영화 <트루먼 쇼>처럼 생중계되고 있었다면 아마도 영화의 주제는 ‘그럼에도 자취하세요’ 였을 것 같다.
처음은 왠지 모르게 애틋하다.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은 우리를 설레게 하지만 두 번째 눈이 내린 것은 기삿거리도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인지 첫 독립생활도 애틋하다. 설렘으로 시작한 독립이, 외로움을 거쳐, 익숙함에 이르는 과정. 그 시간이 영화 <트루먼 쇼>처럼 생중계되고 있었다면 아마도 영화의 주제는 ‘그럼에도 자취하세요’ 였을 것 같다. 나만
by
김가온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의 전시 서문 옆에는 수어 해설이 있었다 [미술/전시]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의 배리어 프리 프로그램을 통해 농문화를 접한 경험을 다루었다.
대전시립미술관 전경 (2025.01.14 직접 촬영) 지난 12월과 1월, 관심사가 비슷한 고등학교 동창과 함께 비수도권 도시의 미술관 투어를 다녔다. 기존에 자주 접했던 서울 중심의 문화 인프라에서 벗어나 다양한 도시의 미술관들을 방문해보자는 취지였다. 그중 지난 1월에 방문했던 대전시립미술관의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는 2012년 <프로젝트 대전>이라는 전
by
정진형 에디터
2025.03.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달이 지는 밤 [영화]
달이 지는 밤, 그들이 우리 삶으로 잠시 찾아올지도 모른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별'이라는 순간을 경험한다. 연인, 친구, 부모님, 가족 등 많은 이들과의 이별을 경험하거나 자신이 그들에게서 이별하기도 한다. 국어사전에서는 이별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서로 갈리어 떨어짐' 대상과 대상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서로에게서 분리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사소한 다툼이 될 수도 있고
by
경건하 에디터
2025.01.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장벽 없는 공연예술을 위해서 - 연극, 뮤지컬의 배리어프리에 관해 [공연]
현재 연극, 뮤지컬의 배리어프리는 어떻게 자리잡아 있을까?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 장애인 실태조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문학 행사 및 미술 전시회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장애인은 전체 중 2.2%였으며, 그중에서도 연극과 뮤지컬을 관람한 경험이 있는 장애인은 1.2%에 불과했다. 연극 뮤지컬의 현장에 가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특히 대학로의 경우에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시설도 거의 없
by
노미란 에디터
2025.01.06
리뷰
공연
[Review] 판소리의 재해석 - 넛지 NUDGE
그들이 내는 소리가 곧 음악이고 공연이다.
11월 23일, 김희수아트엔터에서 악당의 <프리즘 리어>가 공연되었다. 수림 공동기획 시리즈 2024 - 넛지 공연은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였다. 새로운 시도를 한 공연이 돋보였던 기획이니만큼 한국 전통예술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었다. 최근 ‘힙트레디션’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있다. ‘힙트레디션’이란, 힙(Hip)과 트레디션(Tradition
by
김예은 에디터
2024.11.30
리뷰
공연
[Review] 정장을 입은 판소리 - 넛지 NUDGE, 프리즘 리어
익숙함에서 전해지는 특별함, 익숙함에서 전해지는 공감
대한민국의 ‘흥’은 이 작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이제는 문학까지 대한민국 문화 예술의 질주를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을 지경이다. 대한민국 문화 예술의 현재 위치를 가능하게 만든 근본적인 원인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예술인들의 노력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바로 대한민국 예술의 가장 기본,
by
경건하 에디터
2024.11.29
리뷰
PRESS
[PRESS] 취향이 곧 나, 나를 닮은 공간 –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나의 취향을 발견하고, 나를 닮은 공간을 상상하게 하는 특별한 여정의 시작점
["남다른 취향, 열정적으로 삶을 사랑하는 어느 한 컬렉터의 집으로 변모한 디뮤지엄이 찾아옵니다. 디뮤지엄은 오는 11월 개관 10주년을 맞아 아트&디자인 전시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를 개최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는 국내외 아티스트 70여 명의 작품 300여 점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전시는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나
by
정소형 에디터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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