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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인류세를 이해하기 위한 현장 안내서 - 패치 인류세
세계와 관계 맺는 여러 방식
최근 JYP엔터테인먼트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추진하던 신사옥 건립 계획을 철회했다. 2023년 약 755억 원에 부지를 매입한 뒤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의 사옥을 계획했지만, 매입 당시 공원으로 계획됐던 신사옥 앞 부지가 SH공사의 용도 변경으로 18층 규모의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는 용지로 바뀌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에 사생활 침해
by
백소현 에디터
2026.10.21
리뷰
영화
[Review]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한 두려움 - 레위기 [영화]
레위기’는 종교적 금기가 지배하는 마을에서 서로를 사랑하게 된 두 소년이 금지가 낳은 공포를 겪게 되는 오컬트 호러이다. 나임과 라이언의 이야기는 사랑에 대한 금기, 그리고 그로 인한 두려움이 사람을 얼마나 무력하게 하는지를 은유한다.
올해는 유독 공포 영화가 풍년이었다. 극장가에는 새로운 세계관을 앞세운 작품들이 연이어 걸렸고, 오래 잠잠하던 호러 장르가 다시 관객을 모았다. 그 흐름에 이어 10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레위기’는 그 영화들과 분위기가 달랐다. 이 영화는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며 불안을 켜켜이 쌓아낸다. 영화는 수영장에 있던 한 소녀가 목숨을 잃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by
황지윤 에디터
2026.10.19
리뷰
영화
[Review] 탱고, 함께 숨을 맞추는 법 -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은 2001년 경제 위기의 아르헨티나에서 가족을 위해 이민을 결심한 훌리오가 사랑과 탱고 덕분에 도시를 다시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영화는 떠남과 남음 모두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탱고의 선율로, 따뜻하게 전해온다.
떠나는 사람과 끝까지 남는 이. 누구의 마음이 더 큰 것일까. 10월 21일 개봉을 앞둔 게르만 크랄 감독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은 이 질문을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고 끝까지 밀고 가는 영화다. 나는 보는 내내 떠나려는 이유도, 남으려는 이유도 결국 사랑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영화의 배경은 2001년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다. 주인공 훌리오는
by
황지윤 에디터
2026.10.19
리뷰
공연
[리뷰] 렛츠 락! Keep Rocking!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렛츠락 페스티벌을 다녀와서, 나의 첫 락페 모험기
좋아하는 밴드의 드럼 연주자가 나에게 말한 적이 있다. "락 페스티벌에 꼭 가보세요. 너무 재밌습니다." 나는 페스티벌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가수의 단독 콘서트도 물론 좋지만, 페스티벌은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마찬가지로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몸을 맡기고 함께 뛰어놀며 교감하는 시간. 그
by
원나루 에디터
2026.10.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엄마, 있지. 뒤돌 수 있는 곳에는 향기로운 풀내음이 나지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모차르트 ‘주피터’
낯가리던 모차르트가 다정해진 저녁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모차르트 ‘주피터’ 리뷰 (10.15)
“다녀올게요.” 하고 현관문을 향해 걸으며 출근 인사를 하고 나면, “다녀와, 오늘 일찍 올 거지?”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꼭 뒤따라온다. 철컹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내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내려가는 버튼을 누르면 뒤편에서 달칵!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뭐지? 싶어 고개를 돌리면 방금 잠에서 깨 뽀얀 얼굴, 아주 살짝 통통해진 눈가, 조
by
장유진 에디터
2026.10.16
리뷰
공연
[리뷰] 비 내리는 난지에서 스무 살 '렛츠락'을 만나다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공연]
비 내리던 난지의 밤, 스무 살이 된 렛츠락은 한국 락이 여전히 현재형이라는 걸 증명했다.
일요일 오후, 난지한강공원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이었고 하늘은 언제 비를 뿌려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낮게 내려앉아 있었다. 우산을 챙길지 잠시 고민하다가 가방에 접이식 우비 하나를 넣고 한강으로 향했다. 올해 렛츠락페스티벌은 스무 번째를 맞았다. 2007년 처음 시작해 '국내 최장수 록 축제'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록 페스티벌
by
김인규 에디터
2026.10.16
리뷰
도서
[Review] 나의 모든 시간을 사랑할 수 있을까 - 카오스의 가장자리 [도서]
> 10 PRINT "David is cool"
무려 480쪽 신경과학자의 과학 에세이를 읽는 선택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그 사람이 고등학교 이후로는 과학과 상관없는 전공으로 살아온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두께로 인해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이 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책의 목차 때문이었다. 책은 작가가 태어난 1975년부터 1998년 이후 현재까지의 타임라인을 5개로 나누어 구성했
by
정서영 에디터
2026.10.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붉은 모래를 들이마시는 시간 : 알파 Alpha [영화]
영화 <알파> 리뷰
몸을 석고처럼 굳게 만드는 혈액 매개 바이러스가 퍼지는 도시. 13세 소녀 알파는 친구들과의 파티에서 의문의 'A'자 문신을 새긴 채 집으로 돌아오고, 의사인 엄마는 알파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감염 여부 결과를 기다리는 2주 사이, 학교에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고 소문은 곧 낙인이 되어 알파를 옭아맨다. 그리고 삼촌의 등장은
by
정희정 에디터
2026.10.15
리뷰
도서
[리뷰]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교육의 힘 - 책 '카오스의 가장자리'
우리 사회는 진정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가?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을 이야기할 때 그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기회를 얻었으며, 누구를 만났는지에 주목하곤 한다. 책 <카오스의 가장자리>도 그렇다.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저자가 배움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해 가는 과정. 이를 통해 교육이 한 사람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나아가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배움의 기회가 얼마나 중
by
김규리 에디터
2026.10.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꿈도 너랑 같이 꾸면 더 재밌으니까 [영화]
셀린느와 줄리처럼, 놀이하듯 같은 꿈을 꾸게 될 친구를 찾아서
어느 순간부터 영화를 보는 행위에 무뎌져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유명한 감독의 신작이 나오면 반사적으로 극장에 가고, 별점을 매기고, 장면들을 뜯어보며 여긴 이래서 좋았고, 여긴 이래서 별로였다하며 떠들어댔다. 사실 <셀린느와 줄리 배 타러 가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보러 가게 된 것이다. 지난 9월 30일,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 자크 리베트 감독의
by
김시은 에디터
2026.10.14
리뷰
도서
[Review] 인류세를 만든 인간, 그 대가는 누구의 몫인가 – 패치 인류세 [도서]
인간 중심의 세계가 마주한 환경 위기와 책임에 대하여
인간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 왔다. 더 높은 건물을 세우고, 더 긴 다리와 터널을 만들고, 자연을 개발해 더 편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 낸 변화가 언제나 인간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생명체와 물질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고 그 영향은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체에게 돌아왔다.
by
강효정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미술/전시
예술가=유령
베레나 크리거『예술가란 무엇인가』 리뷰
현대미술은 예술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왔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대신 일상에서 사용하던 변기를 전시장에 가져다 놓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대신 하나의 개념과 질문을 작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마르셀 뒤샹의 《샘》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예술가란 무엇인가? 뛰어난 기술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인
by
이성혜 에디터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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