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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어린아이 같은 4명의 어릿광대들이 고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 - 정크, 클라운 [공연]
어린시절의 순수한 상상력을 잊은 어른이들에게 정크 클라운이 일깨워 주는 것
순수한 상상력과 향수를 자극하는 몸짓들 정크 클라운(Junk Clown)들은 이름 그대로 쓸모 없어 보이는 고물들을 가지고 논다. 이들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초등 학교를 들어가기도 전, 필자가 아주 어렸던 시절엔 동네 아이들은 항상 비슷한 시간에 밥을 먹고 놀이터로 모였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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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4.15
리뷰
도서
[Review] 실과 인류의 광대한 여정에 대하여 : 총보다 강한 실 [도서]
도구의 재료로 역사를 바라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항상 우리의 곁에 있었던 실의 관점을 용인할 준비가 되었다면 이 책을 펼쳐 들어도 좋다. 내가 그랬듯, 어느새 당신은 곧 실과 인류의 광대한 여정에 빠져들 것이다.
“우리는 천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천이 온몸을 감싸며, 죽음을 맞이하고 나서도 수의가 얼굴을 덮는다.” 의식주. 육신 생활을 유지하는 데 가장 필요하고 떠날 수 없는 기본 요소들이다. 그 중, 의복은 우리가 날마다 걸치는 것으로 생활 문화의 중요한 한 단면이며, 한 민족의 의생활을 이해하는 것은 민족과 역사를 이해하는 것과도 같다. 그러
by
박은정 에디터
2020.03.26
리뷰
공연
[Review] 일단 밥 먹고 춤추고 생각하자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우리 힘든데 일단 밥부터 먹고 시작하자
거지가 되어 돌아온 연희집단 The 광대의 유쾌한 깽판! 익살스러운 탈놀음과 딴소리 허다한 판소리의 만남! ‘거지가 되어 돌아왔다, 거지라는 역할을 왜 그렇게 강조할까?’ 공연 소개에 따르면 가진 것이라곤 마음의 여유밖에 없는, 빈곤과 공허함 속 해학적이고 탈놀음으로 시원하게 관객들을 위로한다고 한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향한 시선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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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현 에디터
2019.12.03
리뷰
공연
[Review] 거지, 거지 그런 거지. 인생살이 그런 거지! - 딴소리 판 [공연]
남산 국악당에서 제대로 즐긴 연희 한 마당
세상 별거 있나? 놀면 그만, 먹으면 그만, 웃으면 그만인 것을! 구미호가 나올 것 같은 한 밤의 고요함이 있는 무대. 그 고요함을 깨는 활기찬 등장! 몽룡, 천, 방, 지, 추, 마 골 피, 소리꾼과 고수 그들의 신명나는 무대는 숨 쉴 틈 없이 이어져갔다. <시놉시스> 1장. 춘향가의 판을 깨다 깽판전문 광대거지들이 춘향가의 한 대목을 부르는 소리꾼의
by
허연수 에디터
2019.12.02
리뷰
공연
[Review] 우리 삶에 뿌려둔 웃음 조미료,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거지 거지 그런 거지. 밥 먹는 것이 제일 즐겁다. 세상 뭐 있나? 한 판 놀다 가면 그만인 것을.
우리 민족은 해학과 풍자의 민족이라고 했던가. 조금 어처구니없지만, 어느샌가 수긍하게 되는 거지들의 논리는 우리에게 상쾌한 웃음을 가져다준다. 조선시대 남사당패들의 공연을 보는 관중들의 마음이 이러했을까. 웃음을 해방시키고, 각종 볼거리에 눈을 춤추게 하는 이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단순히 우리 것이기에, 우리 소리라서 느끼는 감정이 아니다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01
리뷰
공연
[Review]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줄타기, '딴소리 판'
기왕 이렇게 된 거 신명나게 살아보겠다는 거지 광대들의 이야기
화려한 퍼포먼스를 눈앞에 두고 머릿속을 가득 채운 것은 거지이자 광대인 이들이 가진 삶의 태도였다. 가장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는 몽룡은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과거시험에서도 떨어져 ‘암행어사’가 아니라 ‘암행거사’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몽룡은 전혀 슬퍼 보이지 않는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다른 거지 광대들과 함께 밥 빌어먹으면서 신명 나게 놀아
by
김주형 에디터
2019.12.01
리뷰
공연
[Review] 딴소리 아닌 딴소리 "딴소리 판" [공연]
그 어떤 말보다도 공감을 이끌어낸 '거지들의 딴소리'
옛 문화는 그 본연의 색깔과는 관련 없이 그저 그 시작으로부터 긴 시간이 흘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루하다는 이미지를 얻곤 한다. 그리고 나에게는 판소리나 탈놀이 등의 우리나라 전통 악극이 그러했다. 이들은 서민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던 장르였지만 오늘날에는 대중들의 일상적인 문화생활과 멀리 떨어져 버렸으니 말이다. 그리고 지난 11월 초 <딴소리 판>
by
유수현 에디터
2019.11.30
리뷰
공연
[Review] 판을 깨는 광대, 그들이 깨고 싶었던 신분의 벽 - 딴소리 판
약자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받았던 판소리 주인공들을 생각하며 쓴 글.
올해, 전통 서사와 관련된 강의를 들으면서 한 가지 사실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내가 얼마나 전통 서사에 관심이 없는지, 그로 인해 얼마나 무지한지를 말이다. 무관심한 것을 넘어 조금 싫어하기도 했다. 천편일률적으로 권선징악만을 내세우는 것도, 그 안에 (안 좋은) 유교적 가치관이 묻어나는 것도 싫었다. 그런 내가 이 공연을 보기로 다짐한 것은 김애란 작가
by
진금미 에디터
2019.11.29
리뷰
공연
[리뷰] 광대 거지들의 펼치는 시원한 탈놀이 한바탕! - 딴소리 판
이 시대의 진정한 YOLO를 실천하는, 광대 거지들의 신명나는 딴소리
01 서울남산국악당으로! "남산" 나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었다. 서둘러 지도앱를 켜보니 충무로역과 굉장히 가까웠다. 충무로에서 대학을 4년이나 다녔는데, 남산국악당이라는 이 멋있는 건물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던 내가 좀 부끄러웠다. 가는 내내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충무로역에서 내렸다. 한옥마을을 따라 조금 걷다 보니 멋진 기와가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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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연 에디터
2019.11.26
리뷰
공연
[Review] 딴소리 속 지혜, '딴소리 판'
신명나게 놀아보자! 딴소리 하며 판 벌려보자!
필자는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흥부의 제비가 가난하다면..?' '춘향이가 이몽룡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는다면..?' 고전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인공은 우리가 지켜야 할 혹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의 대명사로 불릴 수 있을 만큼 비현실적이다. 따라서 현재 이 사회에서 그들과 같은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기 다소 어렵다. 우리가 고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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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에디터
2019.11.24
리뷰
공연
[Preview] 신나게 놀아보자! -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판소리와 광대 탈놀이의 현대적인 만남,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참 신기한 일이다. 한국인으로 살아가면서 한국 문화를 제대로 향유한 적이 없던 것이 말이다. 한국 무용보다 발레가 익숙하고, 국악보다 오케스트라를 더 많이 들으며, 판소리보다 오페라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접했을 때 오히려 더욱더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판소리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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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현 에디터
2019.11.15
리뷰
공연
[Preview] 판소리와 탈놀이의 콜라보, 기대되지 않으세요? -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판소리와 탈놀이의 유쾌한 만남
판소리를 보신 적이 있는지? 그렇다면 탈놀이는? 감히 추측건대 많은 한국인에게 우리의 연희는 어린 시절 체험활동 등으로 경험해본 것이 ‘다’일테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의 것을 다시 꺼내올 때다. The 광대 집단이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으로 먼저 꺼내와 우리 앞에 세웠다. 이 연희가 흥미로운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다. 판소리와 탈놀이를 합쳤
by
손민경 에디터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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