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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기억의 열쇠] 옛 정서 가득한 골목길
옛날 간판과 건물을 흑백필름으로 찍으니 마치 과거의 모습을 재연한 것 같다.
illust by 은경 (필름카메라 흑백) 한 골목길을 지나가던 길이었습니다. 제게는 낯설지만 옛 정서가 가득했던 골목 속 금보 여인숙이라는 옛날 간판을 보고 바로 흑백 필름으로 담고 싶었습니다. 흑백 필름으로 옛 정서 가득한 간판과 건물을 담으니 마치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듭니다.
by
안은경 에디터
2018.09.30
작품기고
[손끝에 머무른 생각] 뜻밖의 위로
추석 연휴가 꽤 길었다. 딱히 이동시간이 길지도 않아 연휴 동안 좋아하는 드라마 몇 편을 쭉 이어서 봤다. 처음에는 연출이 좋아서, 배우와 연기가 좋아서 보다가도 가끔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나오는 말들이 좋아 기억에 오래 남을 때가 있다. 별것 아니듯 스쳐 지나가는 말들도 다시금 들여다보면서 곱씹으면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뒤죽박죽 엉켜있던 마음이
by
박예린 에디터
2018.09.30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새벽잠
조금씩 세상의 색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세상은 사람들의 색으로 칠해지고 나의 세상은 나만의 색으로 물들어가. 세상은 사람들이 그려내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나의 세상은 내가 그려내는 이야기로 흘러가. 그렇게 짧았던 시간이 지나 눈을 뜨면 나도 다시 세상의 일부가 되어 나만의 세상을 기다리며 살아가.
by
곽미란 에디터
2018.09.29
작품기고
[Fabulist] 나는 나의 상처보다 큰 존재였다.
illust by 유진아 괜찮다. 모든 게 다 무너져도 괜찮다. 너는 언제나 괜찮다. 당신의 상처보다 당신은 크다. 정혜신 - 당신으로 충분하다. 내가 닥친 시련들과 받은 상처들은 언젠가는 나를 덮쳐올 거라 나를 무섭게 뭉개버릴 것이라 생각했다. 언제까지 상처에 힘들어해야 하나 잊을만하면 생각나고 잊고 싶은데 생각이 났다. 이 괴물은 나보다 엄청 클 것이라
by
유진아 에디터
2018.09.28
작품기고
[청춘] 풀밭을 걷는다.
내게 바람이 스치고 햇살이 닿는다.
이제 나에게 사랑이란 보고싶으면 달려가서 끌어안는 것이 아니다. 있는 자리에서 그 사람을 느끼면 되는 것이다. 알 것 같다. 사랑이란 피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공기 중에 있는 것이다. 그를 생각하면 나를 둘러싼 공기가 따뜻해진다. - 정현주, <그래도, 사랑> 중앙북스, 2013 풀밭을 걷는다. 바람에 흩날리는 풀이 내 발을 간지럽힌다. 마치
by
김영임 에디터
2018.09.28
작품기고
The Artist
[나와 사는 법] 07화 집순이가 되기까지 (하)
이제 앞으로 아예 집순이로 살아갈 지, 또 다시 외출을 좋아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있는 시간을 더 잘 즐길 수 있게 될 것 같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돈도 아끼게 되고, 몰입하는 소소한 취미생활도 많이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전에 약속을 잡을 때, '어디에' '친구와' 가는 게 중요했다면, 지금은 '친구와' 시간 보내는 게 중요해졌어요. 그만큼 친구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늘 외출할 때마다 눈에 밟히던 작고 소중한 우리 강아지, 강아지와 하루 종일 함께 시간
by
송재은 에디터
2018.09.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시절의 너] 슬프고 어두운 것을 조심해라, 그 속에
#023~030
#024. 조심해라 "슬프고 어두운 것을 조심해라 그 속에 가장 나쁜 것이 있다." 며칠 전, 우연히 본 문장 하나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어느 SNS 게시글에 달린 댓글이었다. 이 게시글 화자는 '슬프고 어두운' 일상의 부분을 꽤 가벼운 어조로 털어놓고 있었다. 아주 약간의 자조를 담아서. 그래서도 이 댓글이 어떤 핵심을 찌른 것 같은 느낌이 든 것일
by
환영 에디터
2018.09.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우.사.인 5]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8 (9/16) Review
올해로 2회를 맞은 그린플러그드 경주! 다채로운 아티스트들과 함께해 더없이 행복했던 경주의 가을을 담아보았습니다.
흐린 날씨를 걱정하던 게 우스워질 정도로 맑은 날이었다. 일찍이 도착한 공연장은 들뜬 사람들로 북적였고, 관객들은 적당한 소란함으로 기대를 표하고 있었다. 첫 무대를 보기 위해 잔디 안으로 들어섰을 때는 맑은 하늘과 잘 어울리는 푸른 잔디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 start up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만의 음악을 깎아온 음악가부터, 많은 이들에게 호
by
나예진 에디터
2018.09.23
칼럼/에세이
칼럼
[순간의 영화] 추석, 가족애 워밍업 영화
추석연휴에 보면 좋을 영화를 추천합니다.
무려 다음 주 수요일까지 추석 연휴다. 기나긴 연휴 속 가족과 오랜 시간 붙어 있다 보면 꼭 한 번쯤은 부딪치기 마련. 이번 글에서는 추석을 맞아 가족에 대한 영화를 다뤘다. 어떤 영화는 누군가를 더 이해해볼 마음을 먹게 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누구보다 큰 상처를 주기도 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비할 수 없는 위로가 되기도 하는 우리의 가족들을 이번 영화를
by
이정민 에디터
2018.09.23
작품기고
[손끝에 머무른 생각] 나는 나만의 것
시작 몇 년 전, 시작은 정말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왔다. 원래 무엇인가를 사랑하게 되는 것에는 어떤 이유도 없다고 했던가? 하필이면 방학이었고, 하필이면 공연 하나를 보고 싶었고, 하필이면 그 공연이 뮤지컬 엘리자벳이었을 뿐이다. 원래 공연에 관심은 많아서 내한하는 뮤지컬이 있으면 한두 번씩 특별한 이벤트 삼아 보곤 했다. 학생의 입장에서 티켓값이 만만치
by
박예린 에디터
2018.09.23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지금, 여기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치며 버텨내는 지금, 여기. 두 발과 마주하고 있는 작은 부분만이 내가 기댈 수 있는 세상일지라도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지금, 여기 살아 숨쉬고 있음으로. 나를 알아주지 않으셔도 돼요 찾아오지 않으셔도 다만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 아이유 <마음> 中
by
곽미란 에디터
2018.09.21
작품기고
[손끝에 머무른 생각] 어렸을 적에
아주 어렸을 때 우리 집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었다. 그건 바로 '컴퓨터는 일주일에 한 번, 1시간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살았나 싶은데, 그때는 컴퓨터를 할 수 없는 남는 시간에 집에 있던 책을 읽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책장에 꽂혀있던 세계 명작 전집을 한 권씩 정복(?) 해나가는 재미가 쏠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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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린 에디터
20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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