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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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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오피니언] 물가에 내놓아진 소년들은, 소녀에게 돌을 던지는 법을 배운다 [드라마/예능]
보이지 않던 새에 끔찍하게 커져버린 인셀 문화에 대해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이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보고 나면 참담함이 턱 끝까지 차오르지만, 이 시리즈가 찬사를 받고 토론의 장에 오른다는 것은 너무도 반가운 일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은 같은 반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13세 소년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4부작 영국 드라마이다. <소년의 시간>은 국가를 불문하고 SNS를 매개로 남성 청소년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by
정혜린 에디터
2025.04.1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청개구리 어른 [사람]
왜 우리는 자꾸 미룰까? 미루는 감정의 본질과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봤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을까? ‘당기세요’를 보지 않고 무작정 밀고, 하지 말라는 건 어떻게든 하고. 뭐든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 심보다. 어릴 땐 엄마 말을 안 듣고, 숙제를 미리미리 안 하고, 하라는 건 하기 싫고의 연속이었다. 아무리 착한 아이였다고 해도 어떤 말을 거역한 적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면 다를 줄 알았다. 주체적인 삶을
by
김은서 에디터
2025.04.1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받아들이고, 알아차리기, 그리고 그럴 수 있지 [사람]
불교박람회에 방문 후 문득 든 생각들
며칠 전 불교 박람회에 다녀왔다. 평소 종교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불교’라는 단어가 주는 고요한 울림에 이끌렸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불교 용품이 가득했고, 생각보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전통적인 사찰 풍경, 염주, 불화 같은 익숙한 이미지뿐 아니라, 요즘 감성에 맞춘 굿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엽
by
여정민 에디터
2025.04.16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시인, 에드먼드 - 밤으로의 긴 여로 [도서/문학]
안개 속 시인, <밤으로의 긴 여로> 속 에드먼드의 초상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속 진실은 곪다 못해 썩어 문드러져 악취를 풍긴다. 전공 작품 중 가장 짙게 기억에 남은 이 비극이 ‘rotten’이라는 단어로 유지되고 종결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그 중 분명한 점은, 이 가족이 독자들, 또는 자기 자신들로부터 오랫동안 숨겨온 진실이 점점 부패하고 뼈대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I f
by
정영인 에디터
2025.04.15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밴드 붐은 온다 ① - 아이돌 밴드 편 [음악]
밴드붐은 온다. KPOP 아이돌 밴드편
작년부터 한국 음악계에 유행처럼 떠도는 말이 있다. “밴드 붐은 온다.” 밴드 붐이 ‘왔다’, ‘올 것이다’도 아닌 이 애매한 시제는 불확실성 속 은근한 바람을 담고 있는 듯하다. 밴드 붐은 이미 시작됐다고 보는 견해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밴드 음악이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2주에 걸쳐서 이 ‘밴드 붐’의
by
김지민 에디터
2025.04.14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빅나이트 [영화]
<빅나이트>는 어떤 생각을 가져다줄까?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즐긴 밤. 그 감탄들이 어우러졌으니 프리모는 사실 이미 와 있던 것일지도 몰라. <빅나이트> 1950년대 미국, 뉴저지의 작은 마을. 이탈리아에서 이민 온 형제 프리모(토니 샬호브 분)와 세컨도(스탠리 투치 분)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파라다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모는 완벽주의자 셰프이며, 음식의 진정성과
by
이경헌 에디터
2025.04.14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실존의 닻 [문학]
무의미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어떻게 구성하고 유지하는가
두 부랑자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황량한 시골길의 나무 아래에서 ‘고도’라는 인물을 기다린다. 그들은 고도가 누구인지, 왜 그를 기다리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단지 그가 오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에스트라공은 신발을 벗으려 애쓰고, 블라디미르는 모자를 만지작거린다. 서로 사소한 대화를 나누거나 다투기도 한다. 그리고 포조와 그의 하인 럭키가
by
김승아 에디터
2025.04.12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벚꽃엔딩 [사람]
벚꽃이 다 지고 나서도 주위를 둘러보면 봄은 남아있다. 우리의 봄은 그렇게 짧지 않다.
봄이 오면 기다려지는 게 있다. 벚꽃이다. 3월 말, 4월 초 치고는 꽤 스산했던 날들을 보내고, 벚꽃이 제각기 다른 시기에 찾아오기를 일주일 남짓. 이번 벚꽃을 보면서는 이런저런 생각에 빠졌었다. 하나는 벚꽃과 SNS다. '아마도 SNS에서 가장 파급력 있는 계절적 요소는 첫눈과 벚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각자 오가는 길목의 벚꽃을
by
채혜인 에디터
2025.04.1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은 당신께 [음악]
나에게 위로를 주었던 음악
벚꽃이 피는 걸 보니 완연한 봄이 온 듯하다. 올해는 일찍 여름이 시작된다고 하니 눈 깜짝할 새 더위가 우리를 반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전히 오락가락한 날씨 탓인지 벌써 일 년의 1/4이 지나 더 이상 2025년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기 때문인지 싱숭생숭한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여전히 해가 지는 저녁이면 찾아오는 추위처럼 마음 한편에 쓸쓸함이 남아있
by
조현정 에디터
2025.04.11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젊은 한숨이 모여든 '한바탕 불교 잔치' [미술/전시]
아직 젊은 생이 쉬어갈 작은 법당을 찾기를 - 4월 6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사람마다 좋아하는 향이 다르다는 게 문득 신기하다. 살면서 기분 좋게 느끼는 향과 그렇지 않은 향이 사람마다 별로 다르지 않을 텐데 어떻게 향에 대한 취향이 생기는 걸까? 그래서 나는 무슨 향을 특별히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니, 인센스 향이나 우디 계열의 향수를 좋아하는 것에는 비교적 명백한 이유를 댈 수 있을 것 같다. 불교 사찰에서의 기억들 덕분이다.
by
정혜린 에디터
2025.04.10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그래 나도 바란거야, Not a Dream [음악]
한국음악 뮤지션 송소희의 발걸음
'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와 '싱어송라이터' 송소희, 다른 길이면서 언제나 나란히 요즈음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Not a Dream의 주인공, 송소희의 공식 유튜브 소개명이다. 공중무용, 사슴신, Not a Dream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사랑받는 송소희는 어떻게 국악을 넘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을까? 착한아이, 송소희 우리가 흔히 '국악소녀'
by
임영희 에디터
2025.04.10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손으로 듣는 음악 [음악]
플레이어에 CD를 넣고 재생 버튼을 누르는 모든 과정은 청취를 넘어 음악을 ‘겪는’ 감각적 경험이다.
나는 옛것을 좋아한다. 필름카메라, 테이프 캠코더, 만화책 같은 것들.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요즘 애들 중 가장 요즘 애들 같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CD’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음악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음악을 실물로 소장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CD를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듣기보다는 소장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 네모
by
김은서 에디터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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