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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거울을 바라보는 일 [사람]
오늘도 고약한 감정을 지그시 바라본다.
매일 거울을 본다. 외모 강박이 있어서는 아니고 모두가 알 법한 지극히 일상적인 이유에서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전신 거울은 없다. 화장실에 붙어 있는 반쪽짜리 거울은 나의 몸 맨 위부터 아래까지를 오갈 일은 없지만 내 모습을 차별 없이 비춘다. 나의 살갗 아래에 스민 불안마저도 가감 없이. 거울 보는 일이 가끔은 버겁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우연히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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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3.09.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프리즈 서울, 그 뜨거웠던 열기 속으로 [미술/전시]
눈이 즐거웠던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리뷰
2022년 미술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화두 중 하나는 바로 프리즈 서울이었다.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아시아 최초 개최지로 서울을 택했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부터 사람들은 큰 관심을 가졌고, 서울이 홍콩에 이어 새로운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가 될 거라는 예측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행사도 매우 성공적이었다. 나흘간 진행된 행사에 약 7만명이 넘는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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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에디터
2023.09.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열정과 열등감은 한 끗 차이 [영화]
현실이라는 각개전투 그 뒤의 패잔병들
‘열정’과 ‘열등감’의 사전적 정의는 각각 이러하다.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열정)’,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한 인간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열등감)'. 여기서 주지할 것은 핵심어만 남기면 열정은 결국 마음이고, 열등감은 감정이라는 것이다. 마음과 감정은 이음동의어처럼 보이지만, 사전을 통해 상세한 함의를 들여다보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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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3.09.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열망하고 도전하라 [사람]
성장과 꿈을 향한 여정
도전은 무한한 기회의 장으로 이끄는 성장의 첫걸음이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내딛기 어려운 첫걸음이기도 하다. 아무리 작은 도전이라도 현실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은 무시할 수 없고, 때로는 고민과 걱정을 동반하며 미뤄지기도 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꿈꾸고 갈망하다 보면 어느새 꿈과 가까워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마침내 기다렸던 기회를 마주했을 때, 내 안의 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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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민 에디터
2023.09.1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오늘도 침대에서 유튜브만 틀어놓기?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열심히 무언가 하는 중입니다. 아마도요.
최근 약속이 많다. 이번엔 또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해야 할까. 새롭다 싶은 활동도, 색다른 공간도 안 보인다. 했던 거 또 하려니 물린다. 혼자 나갈 때도 별 다르지 않다. 약속이 없는 날에는 혼자서 카페를 돌아다니는데, 그마저도 갔던 곳을 또 가고 있다. 여기를 가나 저기를 가나 인테리어 빼고는 다 비슷하다. 구태여 시간 들여 새로운 곳을 찾고 싶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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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3.09.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SF가 만들어 내는 균열 [도서/문학]
자연스럽고 온전하다고 믿어온 나의 세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한때 나는 SF란 백인 남성의 장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떠올리는 SF 장르는 <스타워즈>나 <에이리언>과 같이 주로 서양인들이 우주에서 벌이는 전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우주와 외계 생명체 따위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지구의 역사에서 이미 수없이 반복되고 있는 식민주의가 우주라는 좀 더 넓은 배경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 별로 새롭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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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재 에디터
2023.09.02
리뷰
공연
[리뷰][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패배라 부를 수 없는 치열한 어제의 실패, 뮤지컬 '곤 투모로우'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실패'를 말하는 작품입니다.
※기자 주 모든 것에는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이 공존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인간이 만든 이야기인 작품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시의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 내적 구조가 정밀하지 못할 수도 있고, 여타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더라도 개인의 호오에서 여과될 수 있지요. 그러나 그 어떤 작품도 단점만 지니지는 않았다고 믿습니다. 작품이 끝내 전하고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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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에디터
2023.08.20
리뷰
공연
[리뷰] 다른 여름, 그리고 손잡을 나를 찾아서 - 다른 여름 [공연]
CJ아지트 대학로점에서 7월 27일부터 8월 27일까지 볼 수 있는 스포츠 심리 추리극 <다른 여름>의 감상문이다. 파란 여름의 끝자락을 장식하기 좋은, 나 자신과 함께 보기 좋은 환상적인 연극을 보았다.
* 본 글에는 연극 <다른 여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년 연속 전국대회 예선탈락, 문제아의 집합체로 불리는 대한고 핸드볼부는 해체되고 부원은 뿔뿔이 흩어진다. 그러나 여기, 결승까지 갔던 전 대한고 핸드볼부 선수가 있다. 그는 바로 ‘고곽대’다. 그는 결승전이 끝나기 몇 초 전, 단 한 점을 남겨두고 지고 있던 상황에서 7미터 드로우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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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은 에디터
2023.08.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작은 균열과 큰 물음 [도서/문학]
가족은 잘 짜인 각본과 같다, 《가족각본》
"며느리가 남자라니!" 《가족각본》, 김지혜, 창비, 2023. 말에는 힘이 있다. 익숙한 격언이다. 무언가를 발화하는 것만으로 모종의 실행이 이루어진다는 것, 평소엔 쉽게 의식하지 않지만 곱씹으면 꽤 섬짓할 정도의 강력함이다. 정확히 짚자면, 말에는 '이중적인' 힘이 실려있다. 어떻게 이중적인가? 첫 번째로는 의미 공유를 비롯한 말의 복합적인 기능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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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3.08.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마솥 같은 더위! 폭염예방 아이템 [문화 전반]
연일 이어지는 폭염, 미리 대비하면 좋은 아이템들을 소개해본다.
띠리링♪ 하루에도 몇 번씩 시간마다 폭염 알림 경보 문자가 온다. 그냥 더위가 아니라 펄펄 가마솥에 들어간 것만 같다. 푹푹 찐다는 표현이 맞을까? 현재 폭염경보로 인해 온열질환에 걸린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필자의 집도 에어컨과 선풍기를 돌려야 겨우 숨통을 틀 수 있다. 폭염 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반복될 경우 내려진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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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3.08.10
리뷰
공연
[리뷰] One과 Anther가 음악으로 교감하다 - 고잉홈프로젝트
고잉홈프로젝트 <신 세계> feat.손열음
고잉홈프로젝트(Going Home Project)는 지난해 창단한 오케스트라이며, 창단 연주회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지휘 없이 선보여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공연은 8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으며, <신(新) 세계>, <볼레로: 더 갈라>, <심포닉 댄스>라는 각기 다른 세 가지 타이틀과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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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3.08.09
리뷰
공연
[Review] 고잉홈프로젝트, '신(新)세계' [음악]
실로 대담했던 선율
지휘자는 없었다. 80여 명의 연주자가 뿜어내는 역동적인 소리만이 롯데콘서트홀을 가득 메웠다. 연주자들은 눈빛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호흡을 맞추었고, 추격전을 벌이는 듯한 화려한 도심부터 수려한 자연의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오갔다. 이들은 바로 '고잉홈 프로젝트'. 한국을 떠나 14개국 40개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연주자 80여 명이 뭉친 악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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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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