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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인생'샷은 무엇인가 [도서/문학]
여성들은 왜 아름다운 여성이 되고 싶어 하는가
인생샷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면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는 사람을 찾기 힘들 것이다. 나는 그 반대편에 서 있었던 사람이었다. 하두리 대란에 슬쩍 발을 걸쳐도 보았고 본격적인 싸이월드 유행에 탑승했던 세대로서 그 연장선이라 할 수 있는 sns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본격적인 인생샷에 앞서 셀카의 문화사를 짚어주는 이야기들은 나의 학창시절을 짧고 굵게
by
이보라 에디터
2023.09.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백화점 어떻게 가야돼요? 경성의 모던뽀-이요 [도서/문학]
<경성백화점 상품 박물지>로 살펴보는 근현대 유행물품
몇 년 전부터 겨울이 되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명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이다.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미디어아트가 백화점 외벽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구경하며 겨울의 설렘도 느끼고, 예쁜 SNS 업로드용 사진을 찍기 위해 요즘 유행에 민감하다는 사람들은 모두 이곳으로 모인다. 성탄절 직전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혼잡하다. 한
by
박가연 에디터
2023.08.31
리뷰
공연
[Review] 어떤 내일을 꿈꾸었는가 : 뮤지컬 '곤 투모로우' [공연]
바라고 바라던 내일을 실현시키기 위해 애썼으나, 끝내 사라지고 만 내일을 슬퍼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바라는 내일이 있기 마련이다. 내일의 내가 맞이하길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의 미래. 만약 눈앞의 오늘이 실망스럽다면 그와 다른 내일을 더욱 뚜렷하게 그리고, 열망하게 될 테다. 청과 일본의 권력 다툼 속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구한말의 조선 사람들도 그러했을 것이다. 바라고 바라던 내일을 실현시키기 위해 애썼으나, 끝내 사라지고 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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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8.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클래식이 우리를 위로하는 방식 [음악]
클래식 음악은 현실 도피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 존재의 가장 심오한 일부를 탐험한다.
우리는 흔히 예술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 거라 기대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평론가가 풀어놓은 해설이나 감독의 인터뷰를 찾아보고, 전시에 가서도 도슨트나 작품 해설 가이드를 열심히 듣는다. 예술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을 거라 믿고, 그 의도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서양 음악사를 공
by
황연재 에디터
2023.08.19
리뷰
공연
[Review] 행복하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붉은 파랑새
쟁취하는 행복이 아닌 곁에 두는 행복이 되길
동화책은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상상력을, 혹은 교훈을 건네준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이러한 동화책이 행복한 결말로 끝나게 됨을 알려주는 상투적인 표현 중 하나이다. 현실을 살아가는 어른들에 의해 쓰인 해피엔딩의 동화는 약간의 진실을 가리고 이야기의 미래를 두루뭉술하게 서술함으로써 희망과 행복의 가치를 유지한다. 하지만 어른이 된 우리들, 어쩌
by
정충연 에디터
2023.08.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재료의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미술/전시]
남서울미술관의 <매일, 예술> 전시 리뷰입니다.
남서울미술관에서 진행된 전시 <매일, 예술>은 일상생활에서 기능하는 사물들과 순수미술의 작품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에는 네 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 권중모 작가는 조명을, 이슬기 작가는 전통 공예를, 임정주 작가는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재료들을, 황현신 작가는 가구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들을 사용한 작품들을 선
by
이홍비 에디터
2023.08.04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의 바다를 찾길 바라며 – 화가가 사랑한 바다 [도서]
당신이 발견한 바다는 무엇인가요? 도서 <화가가 사랑한 바다>를 읽고
살아있다는 감각 자체가 무뎌지는 순간이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지만 바쁜 일상에 치일 때면 가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주어진 하루를 살아내느라 급급해지곤 한다. 그럴 때면 문득 바다가 떠오른다. 이 캄캄하고 광활한 우주 어딘가에서 아주 미세한 푸른빛을 내고 있을 나의 행성. 지구의 푸른빛의 근원인 바다는 내가 살아 머무는 지금
by
김소형 에디터
2023.07.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클래식 애호가는 무엇에 집중할까 [음악]
클래식에 입문하는데 진입장벽은 작곡가만이 아니다. 클래식 애호가들은 지휘자와 연주자에도 주목한다.
클래식 애호가들이 클래식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들을 기회가 있다면 한번 자세히 들어보자. 그들이 하는 말 중에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지 말이다. 아마 대부분은 이해하지 못 할 말들이다. 당연히 어떤 분야에 능통한 '덕후'들의 대화를 이해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기대했던 느낌이 아닐 수 있다. 적어도 필자는 그랬던 경험이 있기에 함께 나누어 보고
by
윤지호 에디터
2023.07.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브제 활용법 [문화 전반]
누군가의 무엇
"오브제" 오브제는 영어로 'Object'다. 사물, 또는 어떠한 '것'. 프랑스어의 어원적 의미로는 '앞으로 던져진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던져졌다는 것은, 그것을 던진 이가 있다는 것이고, 던진 이가 있다는 것은 그것을 던질 만한 동기를 그가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어딘가에 놓인 '오브제'를 목격하는 상황 자체는 곧 누군가의 의도가 담
by
유서인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스파이더맨은 무엇인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영화]
1편보다 나은 2편, 그리고 더 나을 피날레를 기대하며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아직은 대학생 신분이었던 나는 돈은 쪼들렸고 영화는 좋아했다. 영화관에서 보았을 때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들을 찾아 헤매는 것이 주말의 즐거움이었다. 그때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개봉했다. 몇 안 되는 상영관 수로 시작했던 그 영화는 생각보다 아주 오래 극장에 걸려있었는데, 보고 나온 사람들의 평이 심상치 않았다. 내가 듣고
by
유다연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람이 가고 남는 건 무엇일까? - 뮤지컬 ‘라흐 헤스트’ [공연]
예술은 가고 사람은 남아
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아 거꾸로 넘어가는 향안의 수첩을 매개로 과거의 동림과 현재의 향안이 맞닿으면서 동림은 향안이 된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20살에는 ‘변동림‘ 이름으로 4개월 동안 이상과 함께, 28살에는 ’김향안‘ 이름으로 김환기의 뮤즈의 삶을 산 김향안 선생에 관한 이야기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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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에디터
2023.06.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만의 컬렉션을 만드는 사람에게 [인터뷰]
올바른 애정을 강요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 조용히 카페에 들어섰다. 아무도 없었다. 나는 아무도 없는 카페가 너무 좋다.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 분위기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날이 추워서 아이스는 못 먹을 것 같았다. 더불어 이야기를 해야 하는 자리에선 오히려 따뜻한 음료가 나의 목을 다듬는 치료제나 다름없었다. 자리에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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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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