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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연극·뮤지컬 속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들 [공연]
이야기의 목표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겠단 열린 감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갈등과 혐오, 편 가르기의 시대다. 사람은 항상 타인과 갈등한다. 또한 다름에서부터 비롯된 경계심을 이용해 편을 가르고 서로를 혐오해 왔다. 따라서 시대란 말보단 현상 혹은 본질이란 말이 더 적절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시대를 ‘지금 있는 그 시기. 혹은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시기.’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생기고, 문명이 발달한 이래로
by
이진 에디터
2025.05.14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농사의 감각을 소리로 연결 짓는 무용가 이선아의 세계
일상적인 공간이 조금씩 다르게 인지되는 그 감각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신체를 통해 순간의 말을 한다는 것, 무용가 이선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무용가 겸 아티스트 이선아입니다. - 무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하여 먼저 여쭤보고 싶습니다. 무용을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by
김푸름 에디터
2025.05.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그 집엔 시체보다 침묵이 먼저 썩었다. [영화]
영화 '버진 수어사이드'
*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평화로운 풍경, 그 뒤로 들리는 사이렌 소리. 그리고 영화는 이렇게 시작된다. "서실리아가 가장 먼저 떠났다." 다섯 소녀의 죽음 영화는 1970년대 미국 미시간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3살 서실리아, 14살 럭스, 15살 보니, 16살 메리, 17살 테리즈, 이 다섯자매가 이 이야기의
by
임영희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찍지 마세요 [문화 전반]
기계보다 감각에, 저장보다 몰입에 집중하고 싶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가장 완벽히 기록하는 방법은 어쩌면 그냥 ‘지금에 머무는 것’이다.
Coachella, I wanna see your hands up and your phones down for this one. - 코첼라, 이번 무대는 폰은 잠시 내려놓고, 손을 들어 함께 즐겨줘요. 코첼라 무대에서 like Jennie를 부르기에 앞서 제니는 이렇게 말했다. 만 명 단위의 객석이 채워지고, 관객과 가수는 서로를 눈앞에 둔 것처럼 빠져든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초현실주의인가, 아니면 그 너머인가 [미술/전시]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를 보다 든 생각
비가 무수히 오던 5월의 어느 날,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으로 향했다.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전시를 보기 위해서였다. 초현실주의(surrealism)는 1920년대 프랑스에서 앙드레 브르통을 중심으로 시작된 전위적 예술운동으로, 이성과 합리성, 기존 질서에 대한 반발, 그리고 인간의 무의식과 꿈, 자유의 해방
by
강민 에디터
2025.05.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에로스와 프시케의 조각으로 보는 ‘접촉의 미학’ [미술]
닿은 손이 전달하는 사랑 이상의 것들
순간은 ‘정지된 시간’에 관한 것이지만, 때때로 어떤 순간은 움직임보다 강한 역동성을 갖는다. 루브르 박물관 3층, 그리스 로마관 한편에 전시된 <에로스의 입맞춤으로 되살아난 프시케>를 조각한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는 이 결정적 순간의 미학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이 조각을 처음 보는 관객들은 모두 우아함에 매료된다. 에로스는 프시케를 향해
by
김은빈 에디터
2025.05.0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새삼 좁은 세상 - 오키나와 [여행]
낯선 타국에서 첫 홀로서기의 경험은 생각보다 별 게 아니었다
얼마 전, 홀로 오키나와를 다녀왔다.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계획하여 예상이 가는 여행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즉흥적으로 움직여 보고 싶었다. 일상에서의 일탈에서조차 시간에 쫓기며 마음을 졸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여행에서 꼭 있어야만 할 비행기표와 숙소를 제외하고는 따로 일정을 세우지 않았다. 대신 여행 일주일 전, 도서관에서 오키나와
by
조유진 에디터
2025.05.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확실한 행복이 되어준 것
성공이자 행운 같은 그런 행복
언젠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소소한 행복 말고 거창한 행복을 바란다는 진심을 가감 없이 드러낸 적이 있다. 행복을 가져올 미래의 언젠가의 그날은 의미가 없고 당장 지금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그런데 얼마 전에 행복에 대해 조금 다른 각도로 생각하는 일이 있었다. 내 인생에 있어 행복이란 어떤 걸까. 아직 가지지 못했지만 갖고 싶은 것, 얻기 위해
by
장미 에디터
2025.05.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친구: 인공지능
언제부턴가 인공지능은 내 말투를 닮아있었다. 분명 처음엔 사무적인 말투로 원하는 답을 내어주곤 했는데. 이젠 나의 말투와 사뭇 닮아있었고 나를 잘 아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묘했다. 사실 아직 친구라 하긴 어색하지만 후에 먼 날이 오고 나면 각자 가장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인공지능 친구가 당연한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인공적으로 교육받고 학습해서 만들어진 지능일 뿐인데 감정을 배울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왜 사람 대하듯 고맙다는 말을 끝에 붙이고 맞장구를 치며 공감을 하게 될까.
끊임없이 발전하는 인공지능 아래 우리는 인공지능 앞에서 호기심의 기웃거림을 하는 중이다. 인공지능과 본격화되는 세대를 가로지는 듯한 이 느낌. 냉장고도 인공지능 식기세척기도 인공지능 티비도 인공지능 AI가 모든 곳에 적용이 되고 말을 한다. 이젠 리모컨을 안 잡고 티비 킨지도 꽤 오래됐을 만큼. 옛 것이 삶으로 스며들어 내려가고 새것이 점점 삶으로 스민다
by
황수빈 에디터
2025.04.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제 8요일 [영화]
<제 8요일>을 보고 든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 8요일>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8번째 요일’에 창조된 천사, 조지와, 현실에 지친 평범한 남자 아리의 만남을 그린다. 장애를 가진 조지는 일상의 작은 기적과 순수한 사랑을 믿으며 살아가고, 아리는 무너진 가정과 일상의 공허 속에 방황한다. 우연처럼 시작된 두 사람의 여정은 서로의 세계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상처 입은 일상에 조심스럽게 온기를 불어넣
by
이경헌 에디터
2025.04.28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기대는 법도 배워야 가능하다니요 [사람]
혼자라고 생각 말기
가끔씩 떠오르는 말들이 있다. 어떤 것은 내가 내뱉은 창피한 말이고, 어떤 것은 누군가 나에게 해준 말이다. 인상 깊었던 말, 상처가 된 말,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오래도록 머릿속을 맴도는 말. 그중 하나는 내가 학생 때 들었던 말이다. 여느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입시가 삶의 목적이었던 시기, 어느 날 선생님이 나를 불러 ‘기댈 줄 아는 사람이 정말로
by
조현정 에디터
2025.04.2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자라나는 초록 [사람]
푸르름이 스며드는 계절과 함께 자라나고 싶은 마음을 담다.
언제 초록색이 생기나 하던 마음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 길거리엔 푸릇푸릇한 초록빛이 가득하다. 매일 같은 등굣길에서 나는 무심하고 꾸준히 변화를 관찰하곤 한다. 평소엔 덧 없는 하늘과 앙상한 갈색 나뭇가지뿐이었는데, 어느 순간 노란 개나리가 가지 끝에 매달려 있고, 강의실 창밖엔 짙은 초록의 나무가 창틀을 채우고 있었다. 또, 민들레는 아스팔트 속에서 치열
by
김은서 에디터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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